도로 곳곳에 `포트홀' 운전자 안전 위협 커
- 사천면 해안도로 파손, 차량 피해도 발생
▲ 1일 강릉시 사천면 해안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웅덩이를 피해 주행하
고 있다.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강릉시 도로 곳곳에 발생한 포트홀로 인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강릉시 사천면 해안도로에는 지반이 내려앉아 너비 30㎝, 깊이 5㎝가량이 웅덩이로 움푹 파여 있었다. 오가는 차량들이 포트홀을 발견하고 급하게 감속을 하거나 방향을 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포트홀이 생긴 곳은 지난해 12월께 10여㎝ 깊이로 주저앉았던 곳으로 보수공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파손된 것이다. 더욱이 이곳은 곡선 구간인데다 휴일이면 관광객들이 몰려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포트홀로 인한 차량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A씨는 자신의 경차를 몰고 강릉국민체육센터 강릉수영장에서 경포사거리 방면으로 주행하다 도로에 생긴 웅덩이에 충격을 받고 타이어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과속을 한 것도 아니고 시속 50㎞ 조금 넘게 달린 거 같은데 갑자기 쿵 하는소리가 나더니 목이 뻐근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차에 내려서 보니 오른쪽 타이어가 찢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도로건설 당시부터 부속시설물로 인해 생겨난 웅덩이도 있다.
사임당로 영동대 앞 교차로에는 경찰청 통신단자함이 4㎝가량의 웅덩이를 만든 채 도로에 매설돼 있어 운전자들이 이를 피해 통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로정비반을 상시 운영하고 있어 포트홀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히 보수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파손으로 발생한 포트홀이나 도로건설 당시 잘못된 설계로 인한 웅덩이는 현장을 확인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