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면 강연은 지혜를 가져오는 것이랍니다.
돌아온 한국사 강사 설 민석 이가 강의와 강연을 합친 역사배우기 ‘식사를
합시다.’로 타이틀을 정하고 1강 ‘선사시대‘를 강의 했습니다. 중앙 철수
김 상중을 마술로 등장시키는 것이나 도올 강의처럼 게스트 영희와 철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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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시키는 것이 새롭습니다. 바야흐로 성경공부도 G. B. D가 대세입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그런데 실은 저희도 이미 20년 전에 토론식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차를 인식하여 한국사 교과서 8종을 기준
으로 강의를 한답니다. 선사시대란 역사시대보다 하나 앞선 시대, 즉 역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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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되기 않은 역사로 우리나라로 치면 2000년 전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빙하기까지의 70만 년 전 역사를 말합니다. 빙하기(구석기)의 동남아시아는
중국 한국 일본사람이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정확히 조상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고 10,000만 년 전 신석기시대(간빙기)를 기점으로 청동기 시대를 거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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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우리민족의 조상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 유적발견' 시기가 강점기여서 식민사관에 의해 우리역사가 훼손되었습니다.
'지록위마'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저도 열받았지만 벌써부터 열 받지 마시라.
중국의 ‘조고‘에게 배우듯이 스스로 망할 것입니다. 하여튼 이때 발견된 ‘주먹도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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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전곡’에서 발견되었다네요. 이럴수가.당시 유럽 권에서 '주먹도끼'
(맥가이버)와 동양의 '찍개'(짱돌)로 문명의 우월성을 다투던 시기였기 때문에
주한미군인 '그렉보엔'이 한탄강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발견한 주먹도끼의 발견은
우리 조상의 우월성을 확인 하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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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있은 뒤 곧바로 일본인 돈키호테 ‘후지무라 신이치’가 70만 년 전 역사를
조작하다가 동영상에 찍혀 개망신을 당하는 사건은 실화입니다.
하여튼 조작은 옛날부터 일본 놈들이 1빠입니다. 또 하나의 구석기 유물은
광산업자 김 흥수 씨의 ‘흥수 아이‘입니다. 그는 광산이 망하고 2015년까지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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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있다는데 제 생각엔 이런 애국자는 총리정도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신석기 시대는 돌을 갈아 쓰는 ‘간석기(마제)’입니다. 간석기의 키워드는 농경
사회로 인류가 움집을 만들고 정착합니다. 이때부터 가족개념이 생겨나면서
씨족사회를 이루게 됩니다. 종교는 원시 신앙 샤머니즘, 애니미즘(태양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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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테미즘(동물, 식물)이 생겨났고, 신석기시대에 남은 음식을 담는 빗살무늬
토기가 발견되는데 토기와 도자기의 차이는 초벌과 재벌의 차이랍니다.
청동기시대 세상을 바꾼 것은 '해반(벼농사)'의 시작입니다.
잉여 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생기고 배가 부르면서 지배와 피지배 계급이
형성됩니다. 그러고보니 ‘계급’의 시작은 해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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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랑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카리스마의 등장으로 단군 신화를 탄생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죽음'을 확인 해주는 고인돌 발견, 이 세계고인돌의
반(50%)이 한반도에 있다니 이거 흥미롭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환웅이 세상으로
내려왔고 사람이 되고 싶은 곰과 호랑이가 마늘 다이어트를 해서 성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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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순이(웅녀) 가 환웅과 결혼해서 나은 아들이 ‘단군‘인데 강사는 단군 왕 검이
사람이름이 아니고 직책이라고 합니다. 단군의 이야기는 우리가 직접 기록하지
않았고 거의 중국 사긴에 언급되었었는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고려 말 삼국유사
(일연), 조선시대 세종실록(단군 제단), 구한말 단군교(김 좌 진을 비롯한 독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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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가)로 부활되었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 민족과 중국은 한민족이라고 말하는
도 올의 주장이 거의 확실해지는 것같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도 올은 단군
신화를 역사로 보지만 저는 역사가 가미된 문학으로 보여 집니다. 트럼프의 ‘미국
제일주의‘에 맞선‘누가 우리의 우방인가? ‘에 대한 화두는 ’중국과 한국’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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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 동의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구려, 고조선 패러다임을 주장하며 엉엉 울고 싶은 심정으로 시를 썼다는
도 올 선생의 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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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고구려 돌무덤 피라미트 위로 새싹이 피어나고 있지 아니한가!
반 만 년 절망으로 다져진 희망 우리 어찌 외세를 두려워하랴.
황룡타고 하늘을 제압하는 고구려 기백 해모스와 하백의 핏줄 그 천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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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는 여기 피 끓는 젊은 그대들의 맥박이라 역사의 바퀴를 굴려라 오직
그대 힘으로. 그대 혈관에 산피가 흐르는데 어찌 분단이 있을까보냐
곤륜에서 두륜까지 백두에서 한라까지 바이칼에서 천지까지 그 모두가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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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년 사람의 그림자를 본 일이 없는데 태백 신시의 마루턱 울툭불툭 힘줄
솟은 단군들의 발걸음 뚜벅뚜벅 잠든 대지를 뒤흔들 때 억샌 화살을 당겨라
지금이다 여기다! 솔개 나르고 물고기 튀는 영원한 생명의 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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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하나로 꿰뚫어 대륙의 하늘을 가른다.
아사달의 자손들이여 기억하라 새로운 조선의 여명이 이미 시작됐다.“
2017.1.22.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