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주교 청주교구 청년들이 충북 괴산군에서 연풍성지로 이어지는 도보순례길을 걷고 있다. (경향잡지 제공) |
[앵커] 제주도 올레길에서 시작된 ‘걷기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도 이에 발맞춰 전국의 아름다운 성지와 도보순례 코스를 한데 모은 핸드북을 펴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9월 순교자 성월을 앞두고 전국의 천주교 성지와 도보순례 정보를 담은 핸드북이 발간됐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성지 111곳을 소개한 핸드북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를 발간해 전국 각 성지와 본당에 보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핸드북은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성지순례사목 소위원회가 각 교구 성지전담 사제회의 자료를 수집해 만든 것입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전국 교구에서 성지 개발과 도보순례가 활성화되는 추세에 맞춰 내용이 정확하고 휴대가 간편한 성지순례 안내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유흥식 주교는 이어 “성지순례가 일회성 외유가 아닌 순교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은혜로운 만남이 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발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핸드북에는 성지 소개와 사진, 위치와 인근지역 지도, 고해성사 시간과 미사시간 등이 소개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핸드북에는 교구 내 성지들을 잇는 최소 4km의 도보순례 코스가 담겼습니다.
또 각 성지마다 순례 확인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묵상 메모란을 마련해 순례의 기쁨을 더했습니다.
도장을 모두 받은 순례자에게는 특별한 축복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PBC뉴스 서종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