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단축 시 임금 손실분 부분 지원... 즉시 적용
근로 공유 프로그램 지원 기간 76주로 확대성
연방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일자리 불안에 대응해 고용보험(Employment Insurance, EI) 규정을 완화했다.
스티븐 맥키넌 고용부 장관은 7일 근로 시간 단축 프로그램 관련 조치가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행정부의 모순된 발언과 관세 부과로 인한 일자리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임금과 고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새롭게 완화된 고용보험 근로 공유 프로그램(EI Work-Sharing Program)은 고용주의 통제를 벗어난 비즈니스 활동 감소로 인해 근로 시간 단축에 동의한 직원들에게 부분적인 고용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주는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급여 명단에 유지할 수 있으며, 근로 공유 혜택으로 단축된 근로 시간으로 인한 임금 손실의 상당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로 비영리 및 자선 단체와 계절적 일자리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프로그램 자격을 얻게 됐다. 또한 최대 지원 기간이 기존 38주에서 76주로 대폭 확대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근로 공유 프로그램은 캐나다 전역의 고용주들이 최대 10만 명의 직원을 해고하지 않도록 도왔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불안정한 경제 여건 속에서 산업 분야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더 많은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며, 기업 운영 지속과 공장 가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