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소문난 띵작 <블랙 미러>,
당신을 매료시킬 SF 철학서가 되어 돌아왔다!
블랙 미러로 철학하기
글 이원진 | 펴낸날 2019년 7월 10일 | 정가 13,000원 | 판형 128*188mm | 쪽수 200 | ISBN 979-11-8705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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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오리지널 SF 시리즈 <블랙 미러>는 근미래 배경으로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옴니버스 드라마다. 파격적인 소재와 충격적인 결말로 전 세계에 마니아를 형성한 이 작품은 특히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열광하는 콘텐츠로도 유명하다. 아이유, 이랑, 공유, 조디 포스터, 스티븐 킹, 유발 하라리, 마르쿠스 가브리엘… 가수와 배우부터 작가와 철학자까지, <블랙 미러>를 ‘띵작’으로 꼽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 <블랙 미러>가, 당신을 매료시킬 SF 철학서가 되어 돌아왔다. 『블랙 미러로 철학하기』는 드라마 <블랙 미러>를 철학 코드로 풀어내며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동서양의 철학 사상을 종횡무진 가로지른다. 뒤통수 땡기게 만드는 고강도 뇌근력 운동 드라마 <블랙 미러>가 전하는 이야기를 내 것으로, 내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은 독자들에게 더없이 반갑고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여섯 개의 에미상을 휩쓸며 컬트 팬들의 새로운 고전이 된 옴니버스,
넷플릭스 띵작 <블랙 미러>를 철학 코드로 파헤친 국내 최초의 분석서!
“That’s very Black Mirror!”
나는 중독된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위터 타임라인을 체크한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이게 과연 나에게 좋을까? 우리 모두에게 좋을까? 기술이란 것이 정말 마약이라면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 바로 이 즐거움과 불안함 사이에 ‘블랙 미러’(black mirror)가 있다. 블랙 미러는 모든 벽, 책상, 손바닥에 있다. 텔레비전,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의 그 차갑고 번쩍거리는 스크린 말이다.
_ 찰리 부르커, ‘가디언’
<블랙 미러> 안에는 수많은 상징과 은유가 들어 있다. 기술과 인간의 관계부터 테러리즘, 미디어, 현대 정치, 도덕, 혐오, 죽음, 사랑까지 다루는 소재도 다채롭고, 작품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하도록 이야기가 두텁게 설계되어 있다. <블랙 미러>를 깊이 읽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철학’이란 메스를 들이댔다. 이미 미국, 영국에선 ‘사변적인 철학 작품’으로 <블랙 미러>를 연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블랙 미러>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더 깊이 소비되는 이유는 기술보다 기술을 손에 쥔 인간에 천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철학적으로 흥미로운 텍스트다. 시리즈의 설계자인 찰리 부르커 역시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랙 미러로 철학하기』의 독특한 점은, 동서양의 철학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동양의 지혜로 서구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해석한다는 데 있다. 이 책은 플라톤, 미셸 푸코, 기 드보르, 악셀 호네트와 같은 서양 철학자뿐만 아니라 퇴계, 공자, 맹자, 노자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철학자들로부터 인간의 본질을 탐색하는 현미경을 빌려온다. 그를 통해 <블랙 미러>를 관통하는 질문,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다채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복제된 인간의 의식에도 인권이 있을까, 정신을 갖게 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은 무엇이 다른 걸까, 온라인에 정신이 이식되면 영생도 가능할까, 이 모든 기술이 가능하게 될 때 인간의 욕망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등 <블랙 미러>가 던지는 질문은 묵직하면서도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미래를 담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것은 <블랙 미러>로 철학하는 가장 흥미로운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블랙 미러>를 보고 나서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 풀리지 않는 의문에 혼자 고민했던 독자라면 반갑게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흥미롭고 충실한 대중 교양서가 될 것이다.
■ 차례
INTRO. 이미 우리 곁에 온 <블랙 미러>의 미래
1. SNS 시대의 스펙터클과 광기 - Season1 공주와 돼지
2. 평점 사회에서 살아남을 용기 - Season3 추락
3. 욕망의 끝, 기술의 역습 - Season4 USS 칼리스터
4. 가상 세계의 사랑이 현실의 사랑까지 이뤄준다면 – Season3 샌 주니페로
5. 쿠키를 고문하는 것은 비윤리적인가 – Season2 화이트 크리스마스
6. 블랙의 총망라 – Season4 블랙 뮤지엄
■ 지은이 소개
이원진
아침 출근길 헐레벌떡 ‘철학 플랫폼’에 올라타 모든 시대, 모든 이야기를 기웃거린다. 차창 밖 풍경에 웃고 울 땐 조울증을 의심하나 철학에서 해독 코드를 발견하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 모든 생각은 동서고금 하나로 통한다고 믿는데 난맥(亂脈)에 부딪힐 때마다 편견 없는 글쓰기 기계가 되는 꿈을 꾼다. 서울대학교에서 서양철학에 입문, <중앙일보>에서 10여 년 동안 기자로 일하다 다시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쓰고 번역한 책으로 『열 살 전에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공저), 『니체』(공역)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