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국화축제 현장을 다녀오다.

[gentleman]

가을 국화축제 현장을 다녀오다.

시골에 처형이 국화축제를 하는 좋은곳이 있다고 구경시켜 주겠다고 해서 아침일찍 
아내와 함께 내려가서 처형을 만나 함께 당진 농업기술센타에서 주최하는 국화축제
현장을 구경했는데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규모도 크고 많은 국화꽃들을 전시해 놓았다.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을 해 보았을때는 별로 크지 않아서 그렇고 그렇겠지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와서 구경해 보니 오늘 따라서 날씨도 좋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과 함께 많은 종류의 꽃들을 전시해 놓아서 직접 와서 
구경해 보기를 잘했다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라는 유명한
국화꽃에 대한 시도 있지만 전시장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활짝핀 국화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는데 저렇게 예쁘고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서 얼마나 정성과
땀을 흘렸을까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숙연해 지기도 했다.



 
국화꽃은 다년생 식물로 한해살이가 아니기 때문에 봄부터 일년내내 정성을 들여야
가을에 꽃을 피울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꽃들에 비해서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전시장에 출품된 국화꽃은 자연적으로 꽃이 핀것이 아니라 일일히 수많은
노력과 손길이 거쳐야만 했기 때문에 보는이들로 하여금 아름답고 예쁘다는 말과
탄성이 저절로 흘러 나오는것이 아닐까 싶다.



    
오전에는 당진농업기술센타에서 국화축제 구경을 하고 오후에는 매년 서산 고북에서 
열리는 국화축제현장을 구경하기로 했는데 오랜만에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도 했다.




오후에는 서산 국화축제현장을 방문했는데 올해로 3번째 방문이었는데 매년 올때마다
그 규모가 커져서 처음 방문했을때보다 두배 이상으로 확장되어서 마을이 국화꽃으로 
온통 뒤덮이어 있을 정도로 보이는것을 보면 올해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참여하는 큰
행사같이 보였는데 물어 보았더니 실제이며 관람객들이 많아서 마을의 소득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것 같았다.



 
나는 꽃을 구경하는 내내 머릿속에는 저 많은 형형색색의 국화꽃들을 우리 정원에도
옮겨 놓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시골에 집을 짓고 난 후에
꼭 이곳을 방문해서 종류별로 국화꽃을 구해서 옮겨 심고 싶은것이 지금의 심정이다.



 
서산국화꽃 축제장은 너무 크고 넓어서 오후의 짧은 시간으로는 전체를 모두 상세하게 
구경할수가 없어서 대충대충 멀리서 바라보다가 처가집으로 돌아왔는데도 어느새 낮의 
길이가 너무 짧아져서 어두컴컴해져 버렸다.



 
오래전부터 아내가 청남대에 다시 한번 가 보자고 해서 내일은 청남대 구경을 위해서 
한달전에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처가집에서 자고 아침 일찍 출발을 하기로 했는데
청남대에 일찍 도착해서 대충이라도 한바퀴 돌며 구경을 하고 돌아올수 있을것 같다.

2015.11.02.

배경음악 : Monika Martin / Mein Bri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