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분 보쌈 만들기
김장하는 날은 돼지고기 보쌈~ 푸짐하게 삶아 주어야지요..^^
저도 지난 토요일에 김장 열불나게 하고 보쌈도 무려 2kg나 삶았는데...
아으~~ 사진을 못찍었네요.ㅋㅋ
김장 보쌈 사진이 필요한데..
할 수 없이 어제 다시 돼지고기 보쌈 다시 삶았습니다.
이번에는 요즘 핫한 저수분 보쌈으로 삶아 보았습니다.
사실 압력밥솥에는 저수분으로 많이 해 보았지만..
일반 냄비로는 이번이 처음이라.. 긴가민가.. 하면서 했는데..
돼지고기 냄새도 나지 않고 육즙이 살아 있게 잘 삶아 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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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보쌈용 500g(삼겹살 부위), 마늘 5쪽, 생강 1톨, 양파 1개, 대파 1/2대, 월계수잎 5장, 통후추 1큰술, 청주 4큰술, 물 150ml |
하이포크 보쌈용 삼겹살입니다.
한번 냉동했다가 꺼낸 것인데도... 신선함이 그대로~~
냄비에 하는 저수분 보쌈이라.. 향신 재료를 넉넉하게 넣어 주었습니다.
수분이 나오는 채소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전 집에 있는 것을 다 동원해 보았습니다.
냄비에 슬라이스 한 양파와 대파, 생강, 통마늘을 밑에 깔아 주세요.
여기서.. 잠깐.. 모든 냄비가 다 저수분 요리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일단 통 3중 스테인리스 냄비를 이용했습니다.
또 한 가지.. 수분이 많은 채소라도 덩어리째 넣으면 수분이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걸려 탈 수 있으니.. 잘게 슬라이스해서 넣어 주시는 것이 포인트!!!
돼지고기 삼겹살을 올린 후
청주와 물을 넣어 주세요.
저수분 보쌈을 하실 때에는 뚜껑을 잘 덮은 상태에서 익히셔야 합니다.
전 일단 중불에서 50분 조리했는데.. 아주 푹 익었더라고요.
조리 내내 각종 향신료의 향이 올라오는데.. 고기에도 이 향신료 향이 아주 잘 배인 것 같더라고요.
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좋아서 그런 것인지.. 향신료 향이 잘 배어서 그런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둘 다 이겠지요.^^
50분 정도 익힌 상태인데.. 아래의 채소는 살짝 눌어붙었는데.. 고기는 전혀 타지 않았고..
속 안까지 너무 잘 익었더라고요.
대략 45분에 꺼냈어도 잘 익었을 것 같더라고요.^^
요렇게 기울여 보면 돼지고기 기름도 보이고요...
그냥 물에 삶았을 때보다 고기 육즙이 더 잘 배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장김치를 꺼내어...
함께 상에 내 주세요.
물에 삶는 보쌈과 저수분 보쌈을 비교해 보면... 저수분 보쌈이 훨씬 더 육즙이 풍부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물에 삶는 보쌈보다 덜 뜨거워서 손을 대고 예쁘게 자를 수 있다는 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