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2. 큐티
시편 12:1 ~ 8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관찰 :
1) 표제어
-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 => 저자가 다윗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주 방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는 ‘스미닛에 맞춘’이라는 표현으로 되어 있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지휘자의 인도를 따라 제의 음악으로 드려진 시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2) 여호와여 도우소서
- 1절.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 다윗은 여호와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가득한 악인들로 인해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게 된 상황이 되었고, 하나님께 충실한 자들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아뢰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상황을 위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 2절. “그들의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 다윗은 악인들이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아첨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속으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겉으로는 칭찬을 하는 것을 다윗은 악하다 여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악인들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그렇게 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일에 속아 넘어가는 의인들이 있기에 경계하고 있습니다.
3) 여호와께서 악인의 혀를 끊으시리니
- 3절.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 다윗은 하나님께서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싫어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첨하고 자랑하는 자들의 말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혀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고 담대히 말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표현이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 4절.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 악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상관없다 여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입으로 무슨 말을 하던지 상관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악인들이 함부로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4) 여호와의 말씀으로 지키실 것이다
- 5절.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 하나님은 악인들의 악독한 말로 인하여 눌림을 받는 자들에 대해서 그냥 방치하지 않으시겠다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궁핍한 자들의 탄식을 그냥 흘려들으시지 않으시겠다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에게 눌림을 받는 가련한 자들, 궁핍한 자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안전한 지대에 거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안전한 곳이라 명하신 곳에 있게 되면 어떤 악인도, 어떤 말을 하는 자도 그들을 어찌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언제나 사람의 생각을 넘어서고,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 방법과 스케일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 6절.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지는 법이고, 그것을 방해할 수 있는 존재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은이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하게 되면 순도가 거의 99%에 도달하게 됩니다. 불순물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이상으로 완전히 100% 다 이루어지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 7절.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 하나님이 언약하심과 같이 악인에게 눌림을 받는 가련한 자들, 그리고 궁핍한 자들을 지키시겠다 하신 말씀대로 그들이 보호받고 하나님의 지킴을 받게 될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의 그 언약이 영원까지 이어지는 약속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한 번 말하심으로 그 약속이 온전히 성취됨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 8절.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 다윗의 때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은 더더욱 비열함이 지지를 받는 가치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 존재는 악인들입니다. 그들이 곳곳에서 날뜀으로 세상이 어지러워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한 번 말씀을 발하시면 날뛰는 모든 악인들은, 비열함을 인생의 자양분으로 여기는 자들은 모두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호하시기로 언약한 자들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이 세상이 악인들로 엉망이 되는 것 같은 상황에서 더욱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역사로 회복되는 그날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세상의 추악한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시편 12편을 마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는 것에 대한 절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활개를 치며 비열함이 사람들의 높은 가치가 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없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소망이 없게 되는가를 다윗은 뼈저리게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간절히 큰 소리로 외쳐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시면 악인들이 판을 침으로 의인들이 모두 다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절박한 외침을 외치고 있습니다.
3) 다윗은 악인들이 아첨하는 간사한 혀를 잘라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보기에 악인들의 아첨하는 사악한 말에 대해서 도저히 참아 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간사한 말로 인해서 의인들이 핍박을 받게 되는 꼴을 더 이상 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4) 다윗은 그러한 처참한 지경에서도 하나님께서 의인들을 지키시고, 악인들로 인해서 압제 받는 자들과 궁핍한 가난한 자들을 보호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해 주시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을 깨닫고 있는 다윗이 왜 그리 말씀에 중심을 두고자 했는지를 깨닫게 되는 말씀입니다.
5) 하나님은 그 말씀이 순결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신 말씀과 같이 언약을 통해서 의인과 악인에게 눌린 자와 궁핍한 자를 보호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기에 다윗은 당대의 세상이 악인들이 활개치는 상황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6) 다윗의 이 시가 인도자의 지휘에 따라 제의 음악으로 드려졌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과정에서 악인들의 혀가 뽑히고, 잘릴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예배가 단순히 종교적인 것을 넘어서서 실제적인 이 세상의 문제들을 다루고,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게 되기를 소원하는 제사였던 것입니다.
적용
1) 다윗은 당대의 세상이 악인들이 득세하고 교언영색(巧言令色)하는 자들의 말솜씨에 사람들이 홀라당 넘어가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말로 사람들을 호리는 일들이 있습니다. 설교를 잘하고, 선교 보고를 잘하는 자들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사람들을 미혹하는 혀는 하나님 앞에서 뽑히거나 잘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은 그렇게 말만 미끄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게 하지 않겠습니다. 말씀과 위배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겠습니다.
2) 본 시편은 악인들의 말에 대해서, 그 혀에 대해서 속아넘어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고, 순결함으로 들어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순결하고, 여호와의 말씀만이 우리를 순결한 자리로 이끌어 주는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이 있고, 말씀 안에서 살 길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더욱 사모하고, 세상에서 무슨 말을 하던지 헷갈려하지 않겠습니다. 巧言令色하는 말은 결국 말씀 앞에서 다 그 본질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3) 주님의 말씀이 있기에 안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눌림받는 자들, 악인으로 인해서 궁핍하게 된 자들을 보호해 주신다는 약속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그렇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