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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빙화가 핀 대청봉과 운해에 잠긴 공룡 산행 2018년 05월 18~19일 금요무박 오색~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무너미고개~신선대~ 1275m봉~큰새봉~나한봉~마등령~비선대~신흥사 일주문(20km) 그리고 c지구까지 택시(\5,000) 설악은 늘 설렘으로 다가오고 병이 도져 문 열자마자 찾아간 대청봉과 공룡. 가파른 오르막과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길을 오르느라 가쁘게 호흡하고 대청에 올라 숨을 진정시키나 했는데 잠시도 한눈팔 새도 없이 펼쳐지는 광경에 또다시 숨이 막힐 지경이라니!!!! 정상 부근에는 빙화가 만발하고 멀리 공룡은 운해가 휘감아 돌고 있고... 티없이 맑게 열린 파란 하늘 너머 멀리 마산봉을 뒤로 금강산이 보이는 듯하고 동해가 이렇게 선명하게 보인 적이 있던가 생각됩니다. 3주 연속(제암산, 지리산, 설악산) 무박 긴 산행이 어느 정도 부담스러웠지만 운해가 넘실대는 공룡을 무탈하고 행복하게 오르내린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장갑이 젖어 정상에서 손가락이 얼어 통증을 느낄 정도가 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몇 장 담아오지 못했습니다. 손가락 통증을 견디지 못해 대충 찍고 중청으로 내려서는 마음이... 또 기대했던 털진달래의 선명한 모습은 비와 얼음에 축 처진 모습이어서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마우스 왼쪽으로 사진 클릭하시면 원본 사진으로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8일 해질 녘의 모습. 서서히 구름 걷히는 모습에 맑은 설악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됩니다. 오색에서 대청봉 이르는 길에 놓인 많은 계단으로 인해 정말 힘들었어요. 개인적으론 계단을 무척 싫어합니다. 05 : 17 독특한 수형의 철쭉 남동쪽으로 펼쳐진 운해. 비가 왔기 때문에 설악의 운해에 대해 기대감을 잔뜩 올려놓고 찾아간 설악. 아마도 정상에서 멋진 운해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설렘이 솟구쳐오릅니다. 아~~~~!!!!! 절로 입이 벌어집니다. 지난 3월 중순 광양 백운산에서 운해를 만나고 두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운해. 필설로 이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이런 아름다움을 필설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오만한 것 같아요. 구름 위에 낮은 각도의 사선으로 얹힌 햇살의 색감도 좋아요. 남쪽으로는 점봉산이 구름 위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세월 탓이라 하기엔 그렇고...... 지난밤의 비바람에 움츠리고 있던 중청이 따스한 햇살을 받아들이며 깨어나고 있네요. 정상을 향한 마음이 조급해지고. 회리바람꽃 요강나물 더 높이 오를수록 넓게 보이는 운해. 점봉산과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길이 조금씩 보이네요. 넘실대는 운해 물결 자꾸만 뒤돌아보게 하여 서둘러야 하는 발걸음을 느리게 합니다. 산리에 님 이분 사진 찍는 건 몰카 아니면 담기 힘들어요. 산행 내내 이분과 추격전을 한 것 같아요. 멈추면 다가오시고 또 달려가다 멈춘 자리에 웃음 띤 모습으로 다가오시고... ㅎ 마등령에서 코스가 서로 달라 마등령 전에서야 추격전이 끝났지요.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겐 자연의 신비이고 또한, 소리없는 음악입니다.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에 대한 답일까? 정상에 다가가면서 만난 얼음덩어리. 아마도 빙화가 떨어진 것이겠죠? 한 움큼 집어 갈증에 타는 목을 시원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간 포착! ㅎ 낮게 깔린 햇살에 연둣빛 생명의 빛깔이 아름답게 다가오는군요. 우측 끝의 귀때기청봉과 끝청봉 뒤로 가리봉, 주걱봉 남쪽 방향 대청봉 도착 06 : 12 해는 이미 동해 위로 높게 올라섰습니다. 정상석 인증 기다리는 줄이 길어 우린 떨어진 곳에서 대충 사진 찍고 ... '빙화가 폈다'. '대신 털진달래가 죽었다!' 털진달레 만나기 위해 다양한 야생화를 포기하고 다음 주 신청을 앞당겨 이번에 왔는데 날씨 탓에 제대로 된 모습을 만나지 못하고 그 대신 멋진 운해를 만나 다행이네요. 정상석 사진은 예전에 찍은 것이 많아 건너뛰자고 했는데 그래도 아쉽다는 의견에 이렇게 떨어진 자리에서나마 사진으로 담네요. ㅋ 고개 숙인 털진달래. 덕룡산 진달래도 눈 맞아 고개 숙이고 제암산 철쭉도 고개 숙이고 지리산 야생화도 비에 고개 숙이고 설악산 털진달래마져 고갤 숙이니 올 한 해 꽃 사냥은 왜 이러는지... ㅋ 중청 방향으로 약한 무지개가 폈더군요. 우측 신선대부터 좌측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 범봉 뒤에 있는 세존봉 옆으로 해서 우측 아래로 하산하게 됩니다. 장갑을 벗고 찍으니 손이 덜 시린 것 같았지만 손이 아릿하게 아파옵니다. 빨리 중청으로 내려서고 싶은데 발길을 잡는 빙화가 정겹게 속삭입니다. '서둘지 않아도 늦지 않는다고' 어쩌라고....,ㅠㅠ 손가락은 점점 더 심하게 아려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여린 마음 신선대, 범봉, 천화대, 1275m봉, 큰새봉, 나한봉, 마등봉, 황철봉, 상봉, 신선봉, 마산봉, 향로봉, 금강산~~~~백두산까지 가고 싶어요! 손이 너무 시려서 견딜 수 없을 때 따뜻하게 데우는 법 중 가장 빠른 방법은 사타구니에 손을 끼우는 겁니다. 이번에 할 수 없이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사진을 찍고... 남들 모르게 살짝살짝.....ㅋㅋ 혹시 눈치채시더라도 모른 체 이해 바랍니다. 효과는 겨드랑이에 끼는 것보다 훨씬 빠름. 덜 풀린 손가락으로 계속 사진을 찍으며 중청으로 향합니다. 행복한 시간입니다.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이런 명장면을 평생 몇 번 만날 수 있을까 헤아려봅니다. 대청과 중청을 이어주는 데크길(우리말로는 갑판이길이랍니다). 이 길이 어느 순간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험하게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에게 잠시 빌려주는 편안한 데크길인 듯합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잠시 되뇌며 공룡에 대한 기대도 하는 시간입니다. 06 : 45 중청대피소 도착 중청대피소에서 대청 아래까지 이어진 길. 이 길을 밟는다는 건 대청을 만난다는 것. 대청 자체는 특별하지 않지만 대청에 올라서야만 동서남북 내설악 외설악 남설악을 온전히 보고 느낄 수 있으니 어느 분의 말씀처럼 설악에서 젤 별 볼 것 없는 봉우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07 : 33 충청대피소 출발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중청대피소에서 언 손도 녹일 겸해서 아침 먹고 출발합니다. 희운각으로 내려가면서... 좌측으로는 용아장성이 보이고 앞으로는 공룡능선이 보이는 멋진 길, 아름다운 길. 잠시 멈춰서 무념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은 곳입니다. 어둠 속에 숨겨진 거친 길을 따라 질퍽 이는 곳도 지나왔고 미끄러운 바윗길도 넘으며 환하게 빛에 감겨 있을 대청봉을 떠올리며 몰랐습니다. 목표가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그 목표가 무거워지는 발걸음도 포기하지 않고 들어 올리게 합니다. 정상에 올라도 오래 머물지 않지만, 정점에 나를 올려놓을 수 있는 기회가 감사할 뿐입니다. 정상에 이르러 다시 내려갈 곳을 보며 산 아래, 아니 내 눈 아래 펼쳐진 장관에 넋을 빼앗깁니다. 이런 아름다운 기억은 어디에 저장되어 살아가는 시간 틈틈이 꺼내기 쉽게 할까요? 눈으로 스캔하듯 천천히 둘러보고 특별한 형상을 가슴에 담아두고 다시 아래로 향합니다. 오늘은 깨끗하게 스캔할 수 있을 겁니다. 08 : 43 희운각 대피소 도착 일행들이 몸 정리하러 간 사이에 담은 천남성 가을이 되면 빨간 열매를 알알이 엮은 방망이가 눈에 쉽게 발견됩니다. 유혹은 강렬하지만 독초에 속합니다. 09 : 21 신선대 힘들어하시는 일행이 있었지만 별 탈 없이 모두 올라섰습니다. 8번 정도를 오르고 내려야 공룡을 넘을 수 있다고 합니다. 헤아려 보지 않아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대략 그 정도 오르내림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궁금하시면 맨 아래에 올린 트랙을 보시면서 세어보시길~~~ 세상에서 젤 바보 같은 질문이 뭘까요? 제일 바보 같은 질문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중에 하나는 '왜 내려갈 산을 힘들게 오르냐' 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려가지 않을 거면 오를 일도 없습니다. 산을 오르며 산을 가슴으로 품고 담고 채웁니다. 때에 따라 많이 놓치기도 하고 담기도 하며 오릅니다. 그래도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도 넘칩니다. 단 한 번도 모자란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채우며 오른 산에서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하나씩 꺼내어 내려놓습니다. 내가 애써가며 품어온 것도 아낌없이 꺼내어 내려놓습니다. 범봉의 위용! 아무리 소중한 것 같은 것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내 것으로 남겨두면 종국에 내게 다시 채울 공간이 사라집니다. 새로 채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내게 꼭 필요하지만 잡아둘 수는 없습니다. 바람이 내게 와서 멈추면 썩게 됩니다. 내게 와서 멈춘 바람은 이미 바람이 아니라 그냥 썩어가는 공기일 뿐입니다. 나를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하고 신선합니다. 그렇다고 내게 다가온 바람을 붙잡아 둘 수는 없습니다. 솜다리 솜다리꽃에 물방울이 맺혀 있네요. 찍은 사진 크롭했습니다. 물방울 보이시나요? 금강봄맞이꽃 물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아래로 늘어져 있습니다. 일으켜 세워서 찍었습니다. 달도 차면 기울고 물도 차면 넘쳐 흐릅니다. 물이 흘러넘치지 않고 고여 있게 되면 바다로 갈 수 없습니다. 물을 받아들인 바다는 자신을 비우는데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지요. 늘 새로운 것을 채우고 헌것을 비우며 우린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채우고 비우며 흔적으로 한 겹 두 겹 두터워지는 지혜의 시간이 누적되어 갑니다. 산에 오르고 내려서는 것의 반복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살찌게 되나를 알게 됩니다. 매 순간 경험하는 느낌이 다 다르고 새롭고 행복한 시간의 연장입니다. 지난 번의 공룡과 이번의 공룡이 같을 수 없습니다. 다음에 찾는 공룡 또한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 거고 우린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내려가기 위해 오르고 두려움을 버리고 하나씩 경험하며 성취감에 이르렀을 때 나의 자존감은 한층 커지는 경험. 그것은 산을 오르고 내려가고 또 오르며 얻게 되는 소득입니다. 오르내리는 산을 통해 삶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고 내가 사는 존재의 의미를 알게 되는 시간. 이보다 소중한 경험은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난 이번에 넘은 공룡능선에 대해 예전에도 그랬듯이 사람들에게 수다스럽게 공룡이 내게 해준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호기심을 작동시키는 재미를 맘껏 누리게 될 것입니다. 구슬처럼 물방울을 매달고 있는 큰앵초 The earth has music for those who listen / George Santayana 아마도 산이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지 않을까요? 들리시나요? 산이 연주하는 음악 소리가... 원본을 크롭해서 확대했더니 화질이 영~~~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산리에 님과 행복한 동행 님 일행 좀 당겨서... 10 : 48 1275m 봉 오르는 모습 이번 산행에서 계속 만나는 돌단풍입니다. 촛대바위 사이로 들어가서 찍은 모습 우측 잘린 모습의 바위가 촛대바위 같은 장소에서 담은 범봉 산리에 님, 행복한 동행 님 일행 1275m봉 넘어가며 큰새봉과 나한봉을 배경으로. 나한봉 너머 마등령과 마등봉 가깝게 보여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큰새봉입니다. 우측으로 오르고 싶지만 예전에는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금줄이 쳐져 있네요. 공룡을 넘으며 수없이 만나는 바위마다 오르고 싶지만 시간 압박에 아쉬운 맘 달래며 갑니다. 앞에 보이는 세존봉 옆으로 하산합니다. 지나온 1275m봉 지나온 1275m봉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세존봉과 울산바위, 그리고 우측 나무에 가린 달마봉과 동해 우측 바위 꼭대기가 큰새봉의 새 부리와 머리가 되는 곳입니다. 나한봉 오르면서 뒤돌아 봐야 볼 수 있는 큰새봉의 모습 좌.우측 날개와 가운데 머리. 머리와 우측 날개 사이로 넘어옵니다. 큰새봉 좌측 뒤에 1275m봉과 멀리 대청.중청봉 우측 화채능선과 권금성, 가운데 멀리 달마봉 세존봉과 달마봉 그리고 속초 앞바다 멀리 뾰족한 화채봉 정상 13 : 09 드디어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마감 시각이 많이 남아 여유롭네요. 비선대로 가는 거친 내리막을 넉넉한 시간을 이용해 천천히 하산합니다. 요강나물 이 사진 찍을 때 바람이 심했습니다. 이 꽃 찍을 때 바람이 많이 불어 꽃이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옆에 여친과 앉아 있던 젊은 사람 왈, "바람 부는데 흔들리지 않나요? 꽃도 이쁘지도 않고..." 한 방 쥐어박고 싶었습니다. 야생화를 사랑한다면 이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꽃을 피우기 위해 어떤 조건을 뛰어넘어야 하는지 또 거친 자연의 흐름을 어찌 견디며 왔는지를 생각한다면 어찌 이쁘지 않은 꽃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한 방 더 먹이고 싶었습니다. 내가 비싼 돈 주고 산 카메라는 5축 흔들림을 방지하는 카메라라고... ㅋ "5축이 뭔지나 아니?" 마등봉 갈림길 지나서 사자를 만났습니다. 보이나요, 수사자 머리? 춥고 얼얼했던 대청봉과 오르내림이 심한 공룡의 바윗길.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거닐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렇다고 늘 어렵지만도 않은 산행. '함께'라는 말을 항상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지라도 그조차도 연이 닿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시간. 그냥 멋진 풍경 같이 즐기고 힘든 시간 보내고 왔다는 동질감에 더 정감이 가는 시간이어서 감사합니다. 마가목 울산바위 정향? 수수꽃다리? 아직 수수꽃다리와 정향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죄송~! 함박나무꽃봉오리 참조팝나무 한참을 내려온 뒤에야 함박나무꽃이 피었습니다. 내려오면서 처음 만나는 함박나무는 꽃봉오리조차 없었는데 금강굴 갈림길 지나서는 지고 있더군요. 15 : 42 비선대 마감 시각까지 1시간 48분 남았습니다. 평소 오색에서 13시간이면 천천히 다녀도 충분한데 이번 엠티에서는 14시간 30분을 주어서 느긋하고 널널한 산행이었습니다. 이 정도 시간을 주면 조금만 산에 익숙해진 사람은 누구나 공룡능선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날씨도 초반 오색에서 오를 땐 습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했지만 정상 이후엔 상큼하게 바람도 불어서 덥지 않은 멋진 산행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때가 이른 탓에 야생화를 제대로 만나지 못해 아쉽기는 했지만 운해의 멋진 모습으로 대신할 수 있었던 멋진 설악산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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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루가 마무리되어가는 이시간~아니~이런 사진을 오리면 못간 저는 어쩌라고요~~ㅎ 민원인의 왈왈도 다 용서되는 산행기~마치 함께~오색의 가파름을 오르고 얼음꽃에게~이쁘다고 칭찬해줄것 같음,,요엘님이 끓여주는 라면~ㅎ,작년 공룡을 넘으면서 1275봉이 뭣이고 범봉이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걸었는데~함께하면 배우고싶었는데~~참 많이 아쉽네요.대신 좋은 분들이 즐거운 잊지못할 산행을 했으니~그걸로 좋습니다~퇴근시간이라~마무리하공,,집가서 천천히 서너번 더 봐야겠어요~~^^
5월의 공룡은 항상 제게 꿈입니다.
연둣빛 이파리와 바위가 잘 어울리는
모습은 놓칠 수 없는 유혹이지요.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중청에서 약 올려주어야 한다며
사진 보내라고 했는데 사정도 모르고
맘 아프게 한 것 아닌가 미안했습니다.
큰일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주 소백은 죽령에서 속도를 내서
국망봉~상월봉 철쭉 터널 가고 싶네요.
함께할 소백 기대합니다.
저 몇 장의 험짤만 없어도 완벽한 사진 산행기가 됐을텐데 안따깝네요..ㅎ
아무튼 의외로 공룡을 넘는 사람이 별로 없어 오랜만에 합산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네요.
그 귀한다던 솜다리도 직접 보고 그밖의 아름다운 야생화도 이름을 알았서(지금은..ㅎ)조금 더
차원 높은 산행을 한 것 같은 기분도 들고..여러가지로 감사했읍니다.
앞으로도 다른 산행지에서도 이런 행운을 갖기를 소망해 봅니다.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그 몇 장의 사진 덕에 제 마음이 뿌듯합니다.
반복되는 '잠시'가 더 많은 정감이 느껴지는 시간이었고요.
역시 경험이 풍부하신 산꾼을 떨쳐내고 도망간다는 건
어불성설이었습니다. 이번에 오세암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 되면 함께 오세암으로 하산할 생각입니다.
만나 뵈어서 반가웠고 자주 만나서 더 반가운 공룡능선 길이었습니다.
제 사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언젠가 함께 공룡을 걸을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뜨락님 고생하셨습니다 산행기를 보면서 다시 그리워지는 설악..작년의 풍광이 그리워 다시 가 본 설악..역시 설악은 또 한번의 감동이였죠. 더욱이 이번엔 좋으신 분들과 함께해서 기쁨도.감흥도 배가 된것 같네요
삼주 연속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산행에서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가슴 떨릴 때 산에 갑시다 다리 떨리면 산에 가고 싶어도 못 갑니다!!!
대청봉에서 꽁꽁 얼어서 중청에 내려섰을때 공룡은 못가겠구나 생각했었쬬~ 요엘님이 끓여주신 뜨거운 라면도 바들바들 떨리는 다리를 어쩔수없었는데 아라리대장님의 특효발효주 몇 모금으로 겨우 진정을 하고 무사히 공룡능선을 넘을 수 있었네요~ 세상의 모든 연초록이 모여있었네요~ 설악산은~구름도 하늘도~ ~ ~ 사진찍느라 수고하신 뜨락님 유레카 언니~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 다음에 또 뵈요~~
역시 뜨락님의 산행기입니다..
산행후에는 많은 사진으로 어려운 시간 내서 산행기는 포기하고 사진 올리는 것만 해도 많은 시간이 소모되니 그 후로는 제 사진의 댓글에 대한 답글도 못 다는 경우가 많은데 뜨락님의 산행기에는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날 이런 몇일간 이어지던 비로 이런 운해를 예상하고는 갔지만 오전의 굵은 운해와 파란 하늘 그리고 맑은 공기..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번에는 새벽에 어두울 때 출발하여 산행중에 한번도 뵙지 못하였지만 뜨락님의 종주 스타일로 분명 공룡을 넘어갈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저 또한 공룡능선의 비경을 포함하여 공룡능선을 넘어가려고 계획했었으나 대청에서의 운해 사진 촬영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나서 갈등하다가 그래도 공룡을 넘어가려고 했으나 이렇게 좋은 날씨에 사진 제대로 담지 못하고 바쁘게 공룡을 넘어가기가 아까워서 포기하고 신선대 옛길 능선을 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네요.
늘 그렇지만 뜨락님은 산행에 대한 많은 경력과 자연에 대한 해박한 정보 그리고 정서적인 감성으로 인하여 산행기가 풍성하고 볼거리가 많은 듯 합니다.
뜨락님의 사진을 보면서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몇 줄 남깁니다.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뜨락님의 풍성한 산행기는 계속 되리라 믿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 이해되는 부분이 많네요.
사진에 대한 욕심이 많을수록 집에 와서 골라내야
하는 사진 또한 많아 시간 압박이 무척 크지요.
게다가 글까지 쓰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오자, 탈자 골라내도 또 나오지요. 올린 글 다시
읽어보는 것도 일이 되더군요. 글 안 써야지 하면서도
그냥 올리면 그것이 이상해서 또 글을 쓰게 됩니다.
그래도 많은 분이 봐주시고 읽어주시니
그것으로 보람을 느끼게 되는군요.
항상 좋은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못간 공룡능선의 멋진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히 잘 봤습니다~
아름답고 세세히 잘도 담으셨네요~^^
5월의 공룡 풍경에 대해 기대감을 늘 갖고 있어서
공룡을 가게 됩니다. 아직 새로 들인 사진기에
적응을 못 해 많이 헤매고 있어 만족스런 사진에
대한 갈증이 크네요. 더 멋진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시간이 필요하겠죠?
소백에서 철쭉과 어우러진 멋진 사진 담고 싶네요.
소백에서 뵙겠습니다.
의리의 공룡맨들!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소중한 추억 잘 간직 하겠습니다
엠티에서 산행하면서 가장 많이 얼굴 마주친 것 같네요. ㅎ
덕분에 새로운 모습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시간, 멋진 곳을 함께 걸었다는 행복감이
좋은 공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