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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BOOM]
정어리 사체가 가득한 '일본 핏빛 바다'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의 한 항구도시 해안에 200톤에 달하는 정어리 사체가 떠올라 '일본 핏빛 바다'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 일본 지바현 오오하라항에 200톤에 달하는 대량의 정어리떼가 죽은 사체로 발견됐다고 8일 보도했다.
↑ 일본 핏빛 바다 정어리 사체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해안이 검붉은 색으로 물들더니, 수많은 일본 정어리 사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죽은 정어리 사체들을 건져내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사체 수가 계속 불어나는 바람에 악취가 풍겨져 나와 고통을 겪고 있다.
한 주민은 "이틀 이상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악취가 숨쉬기 힘들 정도"라면서 "죽은 물고기들을 일부 쓰레기 매립지로 옮기고 있지만, 이 많은 정어리 사체를 어떻게 다 처리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해양 전문가들이 이번 '일본 핏빛 바다' 현상의 원인 규명에 나선 가운데, 일부에선 대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제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Boom뉴스팀 boo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