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 답사를 희망하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2년만에 또 다시 철원 백마고지를 찾았다.
회기역에서 10명이 모였고 주등국, 이광철은 승용차 편으로
그리고 2분늦게 도착하여 간발의 차이로 전철을 놓친 김선웅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각 철원에 도착하므로서 도합 13명 모두 합류했다.
도착하자 마자 50년 전통 철원 막국수집에서 각자 입맛에 따라 막국수, 비빔 막국수, 꿩 만두
그리고 편육에 막걸리 벌컥 벌컥.
식사 후 철원 자원봉사센터장 안창도 벗님이 제공해 준 승합차에 올라 타고 답사에 들어갔다.
안내와 운전을 해 주신 엔젤봉사회 김선례 회장은 덕수 9년 후배의 부인이라서 더욱 반가웠고
친절한 안내가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김선웅과는 광산 김씨 항렬이 같은 남매 사이라서 두 사람은 더더욱 친숙한 사이가 되었다.
오늘 우리가 답사한 곳은
한여름 가뭄에도 물이 줄어들지 않고 힘차게 내리치는 철원의 자랑 삼부연(三釜淵) 폭포,
우리들이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박정희장군 전역 기념 공원.
이 지역 주민들의 모금으로 최근 거대한 표지석을 설치해 놓은 이곳은 박정희 장군께서
전역을 한곳으로서 이를 기념하기 원래의 공원 이름 '군탄공원'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이번에는 임꺽정의 최후 보루 고석정(孤石亭) 근처를 통과하여
승일교 다리 옆을 통과하고 있다.
승일교는 6.25발발로 김일성이 시공하다가 중단된 교량이었는데 휴전후
대한민국에서 공사를 마무리 한 다리로서 다리 이름은 승일교(承日橋:이승만의 承, 김일성의 日)
그리고 6.25전쟁이 남긴 흔적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우리는 오래도록 머물렀다.
이 건물은 김일성이 철근 콘크리트 자재를 사용하여 완공 시켰는데 전쟁 포격으로 이렇게!
마지막 답사지는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
아군 3천여명, 중공군과 북한군 2만5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극의 현장에서 숙연!
이제 열차 시간에 쫓겨 우리는 귀겨길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안창도 벗님은 이번에도 우리들에게 철원 오대쌀 한보따리씩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귀경길 동두천 역에 도착하여 의정부부대찌개 보다 더 맛이 좋다는 유정부대찌개 식당에 들어갔다.
김선웅 어부인께서 준비해 주신 깨떡, 땅콩 등 간식을 기차칸에서 먹은 탓에
그다지 식욕은 없었으나 그냥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운 마음에 11명이 들어갔으나
주문은 8인분 만 했는데 친철한 식당 종업원이 중간에 리필을 해 주어 배불리 먹고도 남겼다.
식사를 하면서 이구 동성으로 맛이 좋다고 했다.
다음달엔 경강선을 타고 곤지암 소머리국밥 먹고 여주 신륵사, 세종대왕릉을 답사 예정 임.
오늘 오랫만에 귀국한 LA 이재엽 친구가 참석하여 더욱 즐겁고 반가웠다.
첫댓글 잠깐의 만남 , , ,못내 아쉬워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12월 6일 한일장에서 다시 보는 것으로 위로하며 헤여 졌습니다.
멋진 하루였습니다. 임대장 수고하셨고 특히 안창도동문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대장의 멋진 앵글잡는솜씨에 함께 웃으며,,,,!!!!
어제 친구들과 함께한 모처럼의 기차여행은 즐거웠고 오랫동안 간직하고픈 추억거리 입니다. 임대장께서 말 많고 불평많은 어르신들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시어 감사드리고, 우리 일행을 편히 보살펴 주신 안창도 쎈터장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선웅이가 제일 부럽네
나는 한만수가 제일 부러워! ㅎㅎ
건장한 노인들 대단 보기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