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연일 내리는 빗속에서
출처 서울신문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729029011&wlog_tag3=naver
신가영 화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081%2F2020%2F07%2F29%2F0003111219_001_20200729050735079.jpg%3Ftype%3Dw647)
장미도 지고, 백합도 지고, 접시꽃도 연일 내리는 비에 꽃을 떨구니 마당은 짙은 녹음만 왕성하다. 이맘때쯤 무더위에 비를 기다리곤 했었는데 올해는 초복 지나 중복이 지나는데도 비 소식이 연이어 계속되고 있다.
고추와 가지는 키만 껑충 크고, 호박과 오이는 계속된 빗줄기에 무시로 꽃을 떨군다. 넝쿨은 거침없이 마당을 덮어 가고 있고 잡풀은 제 세상 만난 듯 성성하다. 잠시 비 멈춘 사이 보이는 청명한 하늘. 빗소리 줄어드니 새소리 높아지고 풀벌레 소리 들려오기 시작한다.
요즘 기후온난화 탓으로 나방이 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집을 살펴보니 데크 기둥이며 처마 아래 나방이 많이 붙어 있다. 간단히 떼어낼 것은 떼어내고 그들만이 아니지 싶어 다른 곳을 살펴보았다. 연한 잎에는 진딧물이 붙고, 씨 맺으려는 루콜라에는 노린재들 잔치 벌이고, 나무들에는 선녀나방들이 하얗게 붙어 있다. 그것 없애 보겠다고 인터넷에 떠도는 천연방제법을 따라해 보고 포충기를 만들어 달아놨지만 어째 코웃음 치는 듯 기세가 여전하다.
더이상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고 비 그친 사이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더이상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니 풍경은 새로 얻은 거리감으로 다가오며 묻는다. 그래도 아름답냐고.
그 와중에 꽃은 피고 지고 열매가 매달리고 익어 가고 있다. 어느새 익은 옥수수를 찌고 오이를 따서 냉채를 하고 호박으로 나물 해 먹고는 붉게 물든 토마토를 쓱쓱 따서 먹는다. ‘이 맛이야.’ 전원에 산다는 것은 무수한 생명들과 함께하며 그 틈에서 사는 것이겠지. 여전히 벌레가 싫고 달려드는 모기와 먹파리, 진드기가 혐오스럽지만 그런대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도 살 만한지.
어디에선가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함께하는 듯, 같이 지켜가는 듯, 서로 힘이 돼줄 듯,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노래 들으며 마당을 거니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이 있어 바라보니 상사화다. 봄에 무성하던 잎을 보내고 숨어 있던 상사화. 빗속에서 쑤욱 화사한 꽃대를 올린 것이다. 노래가 위로해 주듯 상사화는 분홍색 소박한 표정으로 발길을 붙잡고는 묻는 듯하다. 지금 무엇을 지키고 살아가는지, 무엇을 품에 키우는지 묻는 듯한 표정으로…, 잘 지내는지.
또 다른 풍요로운 명상에서
자연의 변화 무쌍한 조화, 감히 어느 누가 흉내 내오리까. 우주의 마음에 무한한 흠향과 찬미를 올린다. 전 날, 아니 약 두세 시간 전 만 하여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하늘의 별들이 ‘샛별’을 중심으로 하도 찬란하여, 초광력超光力 봉입물에 담고자 뜰에 내놓고 잠깐 잠이 들었다.
어떤 연유로 눈을 뜨니 2시 30분쯤 되었다. 비가 오기 시작했다. 뜰에 내놓은 광력물들을 거두어 마루에 올려놓자 기다렸다는 듯이 장대비가 20여 분 동안 쏟아져 내렸다. 전 날 저녁 배수구를 탁 틔워 놓았는데 우연 치고는 신기한 일이었다.
산사에서 쏟아지는 비를 보며 또 다른 풍요로운 명상에 들 수가 있었다. 귀뚜라미 한 놈이 빗소리에 놀랐는지 모기장 틈으로 기어들어 왔다가 비가 멎자 암놈 귀뚜라미 소리를 찾아 슬금슬금 기어 나갔다.
추녀 밑 물 떨어지는 낙수 소리, 번갯불, 산천 초목에 드리우는 빗소리, 구름이 흘러가며 화(火)의 더위를 실어가는 소리, 서늘한 가을 금(金)과 토(土)의 바람도 놓치지 않고 봉입했다. 모처럼 만나기 어려운 ‘님의 음성’이 빗속에 섞여 들렸다.
보잘 것 없는 이 사람을 택하시어 온 인류의 횃불로 드러내시고자 하는 님의 뜻은, 용기와 신념과 우주의 큰 힘과 총명을 부어 주시고, 그런 후에 하늘은 순식간에 비 오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갔다.
다시 자야겠다.
출처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정광호 지음 1996.6.30. 초판 1쇄 P. 242
귀엽고 사랑스런 산사의 친구들
무슨 아련한 사연이 있는지 잠 한숨 안 자고 울던 소쩍새가 자기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니면 지쳐 잠 들었는지 동녘이 트자 잠잠해졌다. 그러자 아침 일찍 일어난 부지런한 친구들이 저마다 난리다. 제일 먼저 일어나 법석을 떨며 해맞이를 하겠다고 째르륵째르륵 하며 새 아침의 영광을 노래하는 찌르레기를 선두로 그래도 점잖게 늑장을 부리는 까치까지 합세하여 문턱에 내려앉아 까르륵, 깍깍 하며 지저귄다. 그것을 보고도 모르는 체하고 있으면 산새까지 합세하여 귀가 따갑도록 지절거린다.
“이놈들아! 알았다, 알았어. 건강히들, 이번 주에도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서로 싸우지 말고 허물하지도 말고 남에게 잡혀 가지도 말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대우주의 영광에게 온갖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 드리기도 하면서 잘 살고 있거라.”
그러면서 초광력超光力을 보내주면 그제야 알아들었다는 듯이 제각기 흩어져 어디론가 날아들 간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친구들을 구태여 총질하고 잡아서 구이니, 정력제니 하면서 먹거나 생포하여 박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행복스럽지 못한 일이 생길는지 모르겠다. 이 친구들은 우주의 힘, 우주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이 친구들은 이 구역을 벗어나지 않으니까, 물론 그런 사람들에게 잡혀갈 염려도 없다. 그런 흑심조차 감히 일지 않을 이 성스러운 자리는 명당 중의 명당이어서 어느 시간이 되면 ‘음 중 양’의 혈이 치솟기 때문이다. 어느 회원의 말대로 “그 시간이 언제쯤 입니까?” 하고 물을 사람은 없을 터이다.
그러잖아도 뭔가 조금 색다른 것이 있다 하면, 사방에서 난리 법석들이니 무엇이 남아나겠는가? 자자손손 물려줄 것은, 이 나라 금수강산 영원불멸 할 몇 점의 땅과 하늘의 혈에서 솟는 정기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옛 성인이나 현인들도 감히 이러한 자리를 비켜가지 않았겠는가?
우주의 무한, 전지전능한 분께 깊이 고개 숙여 흠양의 정을 올린다.
출처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정광호 지음 1996.6.30. 초판 1쇄 P. 249
첫댓글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또 다른 풍요로운 명상에서 "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창문밖에는 새소리가 CD속에서는 물소리가 흘러 아침을 밝혀주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산청초광력전이 그리워지는 귀한글입니다 .
아름다운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노래하는곳,
할수 있을때 함께하라는 학회장님의 말씀이 깊이 생각납니다 .
마음으로 산청 초광력전으로 함께해 봅니다 .
귀한 빛의글 감사합니다 .
귀한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언제나 빛명상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산새가
지적이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맛비가 연일계속 되는속에서 꽃은속수무책으로 떨어져 주위를어지렵히고
대신벌레소리.새소리가 즈를이루다다은으로 나방과벌레들이 들글어 다시괴롲힌다는글과
귀한 빛글인"또다른풍요로운 명상에서"와"귀엽고 사랑스런 산사 친그들"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빛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자연의 아름답운 풍경과 새들과 풀벌레 시냇물 소리.자연의 풍요로움과 최고의 혈자리 빛터와 함께 할수 있음에 대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진정한 감사와 공경을 올립니다
귀한 글 감사 마음으로 담습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 올립니다.
시골에서 살면 곤충이나 벌레들의 극성스러움이 정말 짜증 날때가 많지요,
그 현상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긴 쉽진 않지만..
학회장님께서 모든 생물들에게 빛을 주시는 사랑을 배푸시니 우주마음의 뜻이겟지요,
글 잘 보았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글을 마음에 담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의 소리가 점점 귀해지는 것같은 요즈음입니다.
빛viit책을 글을 읽으니 어릴때 밤이면 집으로 날아들던 땅강아지가 떠 오르며 요즘도 시골에 살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납니다.
산사의 아침풍경이 떠 올리며 그 순간을 느껴봅니다.
감사합니다.
생각에 잠기고
마음을 열어
귀한 말씀들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자연을 움직이는 빛, 늘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 올립니다.
모든 자연을 다스리시고 움직이시는 생명근원의 힘이신 우주마음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귀한 빛말씀 감사합니다^^
산청 초광력전이 눈앞에 선 합니다.
학회장님의 빛말씀은 언제 읽어도
정겹습니다...
감사한마음 기득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히 마음에 담습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산사의 친구들!!과
함께하시는 학회장님의
빛마음을 봅니다. 감사드립니다.!!
다함께 사는 지구가 아름답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산사의 친구들!!과
함께하시는 학회장님의
빛마음을 봅니다. 감사드립니다.!!
귀한 빛의 글 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 감동입니다.
아름답고 겸손하시며
순수로 순응하시는 당신
근원이 택한 이유를 ....
늘
현존해 주셔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마음을 전해주셔서...
빛을 전해주셔서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담아갑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산사의 친구들과 함께하시는
학회장님의 아름다운 마음 감사합니다
자연을 통해 마음의 풍요를 주시는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의 소리와 친구들,
마음 따뜻해지는 빛말씀 감사드립니다.
자주 내리는 비에 축축 처지다가도
풍성하게 내어주는 자연의 푸르름에 감사한 나날들입니다.
이 모든 것을 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모든 생명에게 빛을 펼치시는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빛과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함이 끝이 없습니다~
우주마음님께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초광력 빛을 받으며 감사의 마음 담는 작고 귀여운 산새들~~*
고즈넉한 산사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 그려지는 산청초광력전이 그리운 빛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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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계곡의 물소리
새소리 풀잎내음 아침이슬~~♡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 가득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
빛과함께 할수있음이 정말 큰축복이며 감사입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찬미와영광
감사와 공경올립니다
귀한 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