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그늘 느티나무
-류현숙
목필균
거센 바람이 불어도 긍정도 부정도 없다
느티나무 너른 그늘로 덮어서
펄펄 끓은 여름도
매미 소리 키우며 보내며
같이 배우고도 깨우치지 못한 친구가 있나 하면
같은 나이테 행간 사이 중간으로
씨익 ~ 웃어넘기는 깊은 속을 누가 알까?
순리대로 살다 보니 재복도 들어와 편히 놀고
나 풍성하면 자손도 풍성하다고
외동아들, 쌍둥이 손주 사랑스러운 뒷바라지
귀한 며느리도 다 때가 되면 알 것을
집안 일으킨 공덕이 예쁜 심덕만큼
지아비 받드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다 보면
거미줄처럼 얽혀준 세월이 흐른다고
다 잊겠냐고…….
매사가 평정심 속에 있다고 늘 느긋하다
* 류현숙 : 50년 지기 친구
출처: 춘천교육대학교 11회 원문보기 글쓴이: 목필균
첫댓글 목시인님 친구 류현숙님은 참~복도 많네요.시인 친구를 둔 덕분에 시로 담겨져 너른 그늘 만들어주는 느티나무가 되어 영원히 남아있을테니까요..늘 느긋한 류현숙님이니 시를 보면서도 느긋하게 잔잔한 미소로 화답했을것 같습니다..
용인 원삼에 사는 동명의 제 아내 수영장 친구가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름이 낯설지 않은데얼마나 동창님 마음에 드는 친구분인지시 속에서 이어지는 글로만으로도 어느 정도짐작이 될듯합니다...포커페이스도 잘 안되고 일희일비하기 쉬운제 성격으로는 마지막 문장의 느긋한 평정심 여유가 너무 부럽습니다
첫댓글
목시인님 친구 류현숙님은 참~복도 많네요.
시인 친구를 둔 덕분에 시로 담겨져 너른 그늘 만들어주는 느티나무가 되어 영원히 남아있을테니까요..
늘 느긋한 류현숙님이니 시를 보면서도 느긋하게 잔잔한 미소로 화답했을것 같습니다..
용인 원삼에 사는 동명의 제 아내 수영장 친구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름이 낯설지 않은데
얼마나 동창님 마음에 드는 친구분인지
시 속에서 이어지는 글로만으로도 어느 정도
짐작이 될듯합니다...
포커페이스도 잘 안되고 일희일비하기 쉬운
제 성격으로는
마지막 문장의 느긋한 평정심 여유가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