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매 자가 진단법[펌글]
<초기 증세>
1. 그늘집에 모자를 놓고 나온다.
2. 화장실을 남녀 구별 못하고 들어간다.
3. 라커 번호를 까먹는다.
4. 타순을 잊어먹고는 양파를 해놓고는 더불보기라고 말한다[고의적일까?]
5. 몇 타 쳤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 퍼팅 수를 기억하지 못한다.
6. “왼쪽 맞지?” 하고 소리치면서 오른쪽으로 퍼팅한다.
7. 짧은 파3홀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든다.
8. 엉뚱한 깃대를 향해 온그린을 시도한다.
9. 세컨드 샷을 다른 사람의 공으로 한다.[자기의 공을 못 찾으면
부근에 있는 임자없는 공을 때린다. 고의적으로.]
10. 다른 사람의 채를 꺼내든다.
11. 때리기 이전에 공을 쥐고 공을 찾는다.
<중기 증세>
1. 회원인데 비회원란에다 이름을 쓴다.
2. 그늘집에서 오리알을 달걀이라고 우긴다.
3. 주중에 운동하면서 “주말 날씨 참 좋다”고 말한다.
4. 레이크힐스에 와서 레이크사이드냐고 묻는다.
5. ‘두발용’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두 발에다 바른다.
6. 헤어크림을 얼굴에 바른다.
7. 다른 사람 팬티를 입고 나온다.
8. 분실물 보관함에 있는 것을 보고 가격이 얼마냐고 묻는다.
9. 골프채를 집에다가 두고 빈몸으로 구장에 도착을 한다.
<말기 증세>
1. 깃대를 들고 다음 홀로 이동한다.
2. 캐디 보고 ‘여보’라고 부른다.
3. 골프 치고 돌아온 날 저녁에 아내에게 ‘언니’라고 부른다.
4. 손에 공을 들고서 캐디에게 내 공을 달라고 한다.
5. 카트 타고 라디오 틀어달라고 한다.
6. 벙커샷 후에 채 대신 고무래를 들고 나온다.
7. 탕 안에서 그날 동반자 보고 “오랜만이네”라고 인사한다.
8. 다른 단체팀 행사장에 앉아서 박수를 친다.
나보다도 두살이 위인 친구는 비버크뤽[Beaver Creek:비버개울]에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오지를 않으니 전화를 하니까 곧 도착을 한다고 했다.
나중에 온 전화에는 아무도 없다고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베어크뤽[ Bear Creek]골프코스에 가 있었다.
반대쪽이 위치하니 우리들은 한시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했다.
25년전 그는 골프라는걸 전혀모르는 나에게
"골프를 한번 배워보래, 여자보다도 드 좋아!."
라고 말을 한적이 있었다.
노인들에게는 시간을 죽이기[killing time]는 반시간만에 끝이나는
사격이나 한시간이면 만족하는 사교댄스보다도 3.5시간이 걸리며
공의 비거리와 방향에 관계가 되니 더 흥미롭고 승부욕이 첨가가 된다.
속담에 "흥미가 있으면 시간은 난다 : Time flies when your having fun"라는 말이 있다.
스트로크 플레이를 할적에 긴장의 끈이 느슨하면 돈을 잃게 되니 시간이 빨리흐른다.
낚시를 하다가 그만 둔 사람은 있어도 골핑을 하다가 그만 둔 사람은 없단다.

베어크뤽 골프장.
비버크뤽 골프장.

아팔라치안산맥에 위치.

첫댓글 ㅋㅋㅋ 재미있네요....골프 좋아하는데 오십견이 와서 1년동안 골프 못치고 있네여...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건강하세요
ㅋㅋㅋㅋ~
캐디 보고 ‘여보’라고 부른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