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표수제자™ 입니다.
『 EPL 강팀들의 이적시장 보고서 』
[ 읽 기 전 에 ... ]
쉼없이달려온 EPL도 이제 각팀별로 2,3경기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우승은 맨유가 9부능선을 넘었다고 보고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티켓과 강등, 중위권 순위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거의 종료에 가까워지면서 이제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이적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리빌딩이 시급한 첼시, 빅사이닝을 선언한 맨유,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손 맨시티, 또다시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한 아스날까지 EPL 강팀들은 각각의 이유로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날도가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가 깨질거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토레스와 제코를 영입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EPL 클럽들이기 때문에 이번 여름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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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 첼시의 토레스 】
[ 빅 사이닝을 예고한 퍼거슨의 맨유 ]
리그우승에 확정적이고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으며 득점 1위와 도움1위를 모두 보유한 맨유가 왜 큰영입이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실분들도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번시즌 맨유는 리그에서 단 1경기도 지지 않았고 단 1경기의 무승부만을 내줄 정도로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홈 강세는 리그 뿐아니라 챔스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전방의 치차리토와 에이스 루니의 공격력, 나니-발렌시아-박지성의 윙자원, 하파엘의 성장으로 완성된 4백까지는 뜬금없는 이탈이 아닌한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현재 맨유의 문제는 바로 중앙 미들과 키퍼 뿐입니다.
● 맨유의 중앙미드필더
현재 맨유에서 플래쳐를 제외하면 확실히 능력을 인정할만한 중미가 없습니다. 스콜스는 은퇴가 코앞이고 긱스 역시 나이가 나이인지라 경기수도 경기수지만 노장들은 특히 부상에 취약합니다, 약간 과한 부상을 당하게 된다면 시즌은 물론이고 바로 은퇴를 해야할 걱정을 해야하죠. 캐릭은 이제 특별함을 잃었고 안데르손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하그리브스와는 안타깝게도 이별을 준비해야 합니다. 4-4-2와 4-3-3을 혼용하는 맨유에게 중앙미드필더의 공격지원은 기본이자 필수입니다.
이적후보① 웨슬리 스네이더 (인터밀란, 28)
인테르의 트레블을 이끈 공격형 미드필더 스네이더가 최근 맨유입단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는 보도가 많습니다. 유니폼 입고 퍼거슨과 악수를 해야하는걸 봐야 확신할수 있으니 아직은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나이, 능력, 경험 등 모든 요인을 고려해보더라도 스네이더 만큼 적절한 선수는 없습니다. 물론 맨유에 필요한 공수를 모두 갖춘 선수에 비해 스네이더는 훨씬 공격적인 선수이지만 이미 똑같은 위치에서 중미로 훌륭히 변신한 스콜스의 전례가 있기때문에 스네이더 또한 잘 적응하리라 봅니다. 현재 인테르 구단과의 마찰도 있어 영입하는데 스네이더 이름값을 120% 모두 지불해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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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적인 패스가 주무기인 인테르의 스네이더 】
이적후보② 루카 모드리치 (토트넘, 27)
퍼거슨 감독이 가장 원하는 선수인 모드리치입니다. 이름값이나 지금까지의 트로피같은 경험은 스네이더에 비해 떨어질지 몰라도 능력면에서는 월드클래스인 선수입니다. 패싱 뿐만 아니라 테크닉이나 시야, 수비가담, 활동량 등 수비적인 재능도 뛰어난 공수밸런스까지 갖춘 창의적인 중미입니다. 다만 선수의 능력에는 나무랄데 없지만 문제는 모드리치를 영입할수 있느냐입니다. 토트넘이 절대 팔려하지 않음은 물론 모드리치 본인 또한 잔류의지가 강해서 만약 이적을 한다해도 굉장히 높은 이적료가 필요할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적확률 1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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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요한 크루이프' 루카 모드리치】
이적후보③ 잭 로드웰 (에버튼, 21)
건장한 체격과 준수한 패싱을 갖췄고, 체격에 비해 스피드도 괜찮으며 유사시 센터백도 소화 가능한 로드웰은 퍼거슨이 원하는 두 선수중 한명입니다. 또한 여전히 어리기 때문에 발전할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매 시즌 수비진 줄부상으로 고생하는 맨유이기에 유망하고 유틸리티한 로드웰 역시 필수 영입 선수 입니다만 에버튼의 방해가 필사적입니다. 이미 팀 최고의 유망주를 맨유에게 빼았겼고 거의 매시즌 팀의 중추를 한명씩 빼앗기고있는데다 이번 여름에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선수만해도 3~4명이기 때문에 로드웰은 무조건 지켜야하는 선수로 이미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미 피에나르를 보아서 아시겠지만 팀을 떠나겠다는 선수를 막을만한 동기부여가 없기때문에 만약 로드웰이 맨유로 가겠다면 에버튼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에버튼이 할수 있는건 로드웰을 믿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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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의 촉망받는 기대주 로드웰】
기타 이적후보들
스티븐 데푸어 (스탕다르, 24) - 몇시즌 전부터 맨유 영입 명단에 오르던 선수이지만 현재는 조용합니다.
조단 헨더슨 (선더랜드, 22) - 퍼거슨이 공미 겸 중미로 점찍어둔 헨더슨입니다만 선더랜드가 필사적입니다.
다니엘레 데 로시 (AS로마, 29) - 몇시즌 전 이적설이 크게 기사화 되었지만 미국자본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하려는 로마가 주장급 선수를 내줄리 만무하고 한다해도 큰 이적료가 예상됩니다.
● 골키퍼
여전히 EPL 탑클래스 기량을 뽐내는 반데사르가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그의 후계자 자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몇시즌간 No.2 자리를 지키던 쿠쉬착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맨유를 떠날것을 선언했으므로 반데사르의 빈자리가 채워질때까지 린데가르트로 버텨야 한다는 것인데, 확실한 기량이 검증된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특히 챔스 같은 큰 무대에서 안정감을 보여줄지는 의문입니다.
이적후보① 다비드 데 헤아 (AT마드리드, 22)
이적 1순위 노이어가 자국내 이적을 선언한 가운데 퍼거슨이 과연 데 헤아를 영입 할수 있을지 없을지가 중요해진 맨유의 키퍼영입부분입니다. 가장 좋았을 때보다는 폼이 약간 떨어져보이기도 하지만 미래가 창창한 선수이기 때문에 영입만 성공하고 심리적 안정만 찾는다면 맨유는 10년 이상을 보장 받을수 있다는게 정설입니다. AT도 그렇게 이적에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결국 데 헤아 본인의 의사에 모든게 달려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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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후보② 마르틴 스테켈렌부르흐 (아약스, 30)
네덜란드의 반데사르 직속 후계자이자 반데사르가 추천한 키퍼, '자물쇠' 스테켈렌부르흐입니다.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선방도 선방이지만 안정감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키퍼로서 실수가 적다는게 강점입니다. 아주 젊지는 않지만 키퍼의 특수성으로 볼때 최소 5년 이상은 폼을 유지할걸로 보입니다. 또한 본인과 팀 모두 이적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적료가 그리 높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반데사르를 많은 나이에도 영입해 큰 성공을 본 맨유이기에 데헤아 영입이 힘들어지면 바로 스테켈렌부르흐로 선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 생각엔 데헤아와 스테켈렌부르흐가 5:5 정도 확률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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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도 인정한 안정감이 최대 장점인 '자물쇠' 스테켈렌부르흐】
● 기타 포지션
현재 맨유는 중앙 미들과 골키퍼를 제외하면 질적, 양적 모두 충분한 상태입니다. 퍼거슨이 좋아하는 '4'에 부족한 포지션도 있긴하지만 임대 복귀할 어린 선수들이 예상보다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이 벤치 신세에 불만을 갖지 않는 한 타 포지션의 영입은 그리 필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득점 1위 베르바토프와 도움 1위 나니, 그리고 팀을 떠날확률이 있는 오언과 같은 선수들의 이적을 확인후 대처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즉, 굳이 새로운 선수를 미리 데려올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긱스의 노쇠화는 클레버리로, 오언이나 베르바토프의 이적은 대니 웰백으로 커버할수 있습니다. 이미 치차리토가 주전급 입지를 굳혔기 때문에 공격진에 다른 투자는 필요하지 않을거라 봅니다. 다만 중앙 미드필더와 키퍼를 제대로 영입하지 못한채로 어영부영 여름이적시장을 보낸다면 매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맨유가 자칫 중요한 시기에 부상악재로 선수를 잃으면서 무너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뚤린 구멍은 확실히 매우고가야 할것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맨유 관련 글은 전에도 올리긴 했지만 이번에 종합해서 하려고 다시 했습니다.
첼시-아스날-맨시티-토트넘-리버풀 순으로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기대하겠습니다. 소위 epl 빅6이라 불리는 구단들의 흐름을 한번에 볼수 있을듯하네요..
날마다 올리실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알려진 정보들만 정리하는데도 고생많으시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사소한 댓글 하나와 추천뿐이군요^^::
// 참 ...빅 샤이닝이 아니라 사이닝(signing)인걸로 알고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이 맞는지 확인좀..
네,샤이닝이 아니라 사이닝이 맞습니다.
잘 안쓰는 표현을 쓰려다보니 오타가 났네요 죄송합니다, 수정했구요 ㅎㅎ 댓글,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하는건 정리 뿐이지만 그래도 각팀의 현재와 미래를 보는데 도움이 됬으면 싶네요 ㅎㅎㅎ
첼시도 중미가 급한데.. 폼떨어지는 램파드 에시앙
윙쪽 자원도 필요하고 특히 4:3:3을 자주쓰는 첼시로선 말루다의 폼이 지난시즌만 하지 못하다는것.칼루도 그렇게 눈에 뛰는 활약을 보여주는건 아닌..
팀내에서는 잘하고 있지만 팀자체가 전부 침체기이기 때문에
오른쪽 전문 풀백 1명 창의적미드필드 1명 윙포자원 1명 이정도만 더 영입하면 될듯
첼시의 중미 문제는 람파드와 에시앙이 얼마나 폼을 되찾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미켈은 좋은 재능이지만 기동성과 활동량에서 탁월한 선수라고 보기는 좀 힘들죠 ㅎ 결국 그 앞에서 뛰는 두 선수의 활동량이 곧 미드필더 전체의 활동량이라는 뜻인데 그게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첼시는 힘들어 질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람파드의 역할은 하미레스가 메꿀수 없는 부분이구요.
확실히 맨유는 중미빼고는 다 탄탄한듯 하네요..근데 개인적으론 유망주들보단 확실히 스네이더랑 연결이 되었음 좋겠네요
맨유가 역대 가장 임팩트 없다는 말을 듣고는 있지만 그래도 괜히 맨유가 아니죠 ㅎㅎ EPL에서 가장 리빌딩이 잘되고 스쿼드에 폼 저하가 적은 팀이 또 맨유죠 ㅎ 근데 중미는 맨유의 핵심이라 저도 스네이더 급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