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진 사람이 왔다가 돌아가려고 하자 헤어지기 아쉬운 정을 노래한 《시경》 〈소아(小雅) 백구(白駒)〉의 “깨끗한 흰 망아지, 저 빈 골짜기에 있네. 싱싱한 꼴 한 줌 먹이노니, 그 주인님 옥과 같네. 가시더라도 소식을 금옥처럼 아껴서, 부디 나를 멀리하지 마시기를.〔皎皎白駒 在彼空谷 生芻一束 其人如玉 毋金玉爾音 而有遐心〕”이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 동화(東華)는 송나라 궁성의 동쪽 문 이름인데, 입조(入朝)할 때 이 문을 이용했다. 참고로 소식이 “서호의 풍월이 동화의 뿌연 먼지만 못하다.〔西湖風月不如東華軟紅香土〕”라는 전인(前人)의 희어(戱語)를 인용해서 “은거하여 뜻을 구함엔 의리를 따를 뿐, 동화문의 먼지나 북창의 바람은 아예 계교치 않네.〔隱居求志義之從 本不計較東華塵土北窓風〕”라고 표현한 구절이 있다. 《蘇東坡詩集 卷14 薄薄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