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무청 청춘예찬 기자단 7기 곰신기자, 김윤아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예고했던 대로 육군 베레모 각잡기에 도전해 본 후기를 가지고 왔답니다. 지난이야기>> 군대에서 맞이한 군화와 곰신의 첫 추석! 28사단에서 보낸 민족의 명절
남자친구 임 군의 첫 면회 당시, 저는 임 군에게 새 베레모를 선물했습니다. 당시 제가 받은 베레모는 각이 전혀 잡히지 않은 상태의, 마치 좌우대칭의 동그란 빵 모양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서툴더라도 어느 정도 각이 잡혀있는 베레모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육군 베레모 각잡는 팁을 보고 베레모 각잡기에 도전했습니다.
먼저 물뿌리개로 베레모에 물을 듬뿍 뿌려줍니다.
육군 베레모는 착용한 사람의 방향을 기준으로 착용자의 오른쪽 귀에 닿도록 접혀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베레모를 오른쪽으로 당겨 접고 접히는 부분을 사무용 집게로 고정시켜주었습니다.
베레모의 오른쪽, 가장 아래로 내려오는 부분은 모자 안쪽으로 접어 집게로 집어주고,
앞쪽과 마찬가지로 접히는 뒷부분도 한 집게로 고정시켜줍니다. 또한, 접히지 않은 왼쪽 부분은 주저앉지 않도록 작은 집게로 고정시킵니다.
베레모가 푹 꺼지지 않도록 수건이나 빳빳한 핸드타월을 이용해 베레모를 채워주면 완료! 이 상태로 비닐에 넣어 보관하다가 첫 면회날 임 군에게 선물했습니다.
베레모 안쪽에는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바느질로 이름도 새겨주었습니다. 수선집에 맡겨 재봉틀로 이름을 수놓아 새기면 더 깔끔하고 예쁘겠지만, 서툴더라도 직접 이름을 새겨주고 싶어서 손수 바느질을 했습니다. 베레모를 받고 고맙다며 좋아하는 임 군의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 이후, 매번 외출, 외박 그리고 면회 때 베레모 각을 예쁘게 잡아 쓰고 나오는 임 군을 보니 선물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 군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 평소엔 그리도 빨리 흘러가던 시간이 지독히도 더디게 흘러가지만 제가 보낸 편지와 물품, 선물을 받고 즐거워할 임 군을 떠올리고, 임 군의 전화와 면회/외출/외박/휴가 등의 기회로 만날 날들을 기다리며 오늘도 하루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다음이야기>> 장수커플에서 곰신커플이 되기까지! 연애 6년 차 곰신이 들려주는 시기별 연애심리
<취재: 청춘예찬 김윤아 곰신기자> |
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