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감성과 순수함이 흐르는 공간:
화가로서의 나옥자의 꿈은 소박하기 그지없고 여리고 고우며 여유로운 향기마저 담고 있다. 나옥자는 마음의 향기를 오롯이 그림으로 발산하는 신비한 감성을 지닌 화가이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그림엔 빈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있다. 이는 마치 눈부신 대낮에 커튼을 쳐놓은 포근한 방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으며, 마음의 고향이나 그리운 어머니의 따스한 품속 같기도 하다.
작가의 그림은 삶에 지쳐버린 현대인들에게 편하고 청량한 자연의 공기 같다. 이러한 청량감은 그림이라는 차원을 넘어 순수한 조형미를 맛보면서 그림의 아름다움에 취하게 한다. 그림의 아름다움에 취한다는 것은 그림이라는 틀을 넘어서 순수한 조형미를 맛보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같은 조형미는 작가의 그림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서 비롯된다. 또한 훌륭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사색하며, 독특한 조형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받쳐 주는 감성이 있다는 것도 나옥자의 그림의 강점이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한국화에서 볼 수 있는 여백의 여유를 자신의 조형 세계에 반영하였다. 이는 실내 공간과 함께하는 아름다움이 작가의 은근한 미적 감흥과 함께 하나가 되며, 자연에서 오는 여유로운 공간을 체득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공간은 우리들의 삶의 공간이며 마음의 휴식공간이라 하겠다. 그러기에 작가의 그림들은 우리를 여유로운 휴식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그것은 마음의 휴식공간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쉼터이다. 작가는 우리의 감성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삶의 토대인 공간과의 대화를 통해 조화된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이를 조형화시켜 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과 만족감을 추구한 그림에는 감미로운 삶의 향기가 있다.
그의 그림은 서양적 표현 수법을 사용하였지만 서양화 같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깊은 맛과 한국의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함을 준다. 현대인의 생활공간이 고즈넉한 향수와 버무려져 담담히 형상화되어 있는 거실과 창밖의 모습은 세상에 찌든 온갖 것들을 하나씩 털어낼 수 있는 활력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밝고도 은은한 그림은, 한국인의 정서와 함께 호흡하며 한국의 감성과 미적 정서가 흐르는 가장 한국적인 현대 그림 가운데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 장준석(미술평론가, 미술과비평 편집주간)
■ Education: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졸
■개인전 17회
- ‘2004 인사갤러리
- ‘2004 르노삼성자동차 강남대로지점
- ‘2006 ART SEOUL 展 (예술의 전당)
- ‘2007 ART SEOUL 展 (예술의 전당)
- ‘2008 KPAM 미술제 (예술의 전당)
- ‘2009 북경관음당 아트페어 (중국 북경)
- ‘2010 평화화랑
- ‘2011 서울미술관 스페셜전
- ‘2011 사랑은 늘 가까이...(루벤 갤러리)
- ‘2011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하얏트호텔)
- ‘2011 남송 국제 아트쇼
- ‘2011 서산갤러리 초대개인전
- ‘2011 대구 아트페어(대구컨벤션센타)
- ‘2012 화랑미술제(COEX, HALL D)
- ‘2012 서울 아산병원 초대개인전
- ‘2012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 전당)
- ‘2012 스칼라티움 갤러리 초대개인전(행복한 이 가을에... 展)
■수상경력
-한국미술문화대상전 동상
-목우회공모전 입선, 특선
-구상전 3회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3회
■주요작품소장처
-현대예술관(울산현대중공업)
-서울아산병원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화화랑
국내외 단체전 150여회
現: 한국미술협회, 신구회, 서울아카데미, 구상전, 강동미술협회회원
Scalatium Artspace
828-10,Yeoksam-dong, Gangnam-gu,Seoul,Korea
T +82-2-501-6016
F +82-2-501-6017
큐레이터 신종갑
blog.naver.com/artscalat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