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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美 테슬라,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 전력사 통해 판매 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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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1-06 | 국가 | 미국 | 작성자 | 강준경(시카고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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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 전력사 통해 판매 시도 - 전기모터 수요 급상승, 배터리 및 스마트그리드 관련 제품 시장 호조 - - 현지 전력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국내 업체의 세일즈 활용 -
□ 가정용 배터리 시장 전망
○ 시장조사기관 GTM 리서치(Greentech Media Research)는 현재 4800만 달러 규모인 배터리 스토리지 마켓이 급성장을 통해 2018년에는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예측 -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에너지 스토리지(Energy Storage) 관련 산업이 태양열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탄력을 받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 - 친환경에너지분야 전문 조사기관 Rocky Mountain Institute는 태양열 및 재생에너지원과 연결된 가정용 배터리가 10~15년 내에 본격적으로 보급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
배터리 스토리지 시장규모 자료원: GTM Research, Forecast Storage Market
○ 미국의 스마트그리드 산업은 2009년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안을 통한 정부지원금을 통해 스마트미터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으며, 궁극적인 목표인 첨단화된 수요반응시스템(Demand Response, 전력공급 상황, 피크 부하율 및 전력 생산 및 공급가격에 따라 소비자가 전력 사용량을 조정하는 매커니즘)으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상황 - 최근 주정부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활발히 펼치며 앞으로의 시장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음.
□ 테슬라의 파워월(Powerwall) 배터리 출시 앞둬
○ 테슬라의 파워월(Powerwall) 배터리는 가정용 배터리로 전기차 충전에 사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정용 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 가능. 배터리가 이전까지 대형 빌딩 중심으로 설치가 이루어졌으나 가정용 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 - 전기차 분야에서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테슬라는 보유 중인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제품라인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음. 소비자 시장 내 가격장벽 극복을 위해 출시가격을 3000달러로 낮췄으며, 현재 건설 중인 라스베이거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는 더욱 낮은 공급가를 바탕으로 가정용 장비시장에서 마켓쉐어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
테슬라의 파워월 배터리 자료원: Tesla Motors 업체 웹사이트
○ 소형 가정용 배터리의 주요 시장은 태양열 발전장비를 갖춘 가정이나, 시간대별로 차등 가격제도가 적용된 전기료를 부과하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 10㎾ 용량의 파워월 배터리는 가구당 에너지 비용을 약 20~30% 절감하는 효과 - 낮 시간 동안 충전된 태양전력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및 전자제품 사용을 충분히 커버하는 용량으로 정전으로 인한 블랙아웃 발생 시에는 비상전원으로 약 이틀간 사용이 가능함. - 전력사가 운영하는 주 전력망과 재생에너지원 기반의 마이크로 그리드의 연계 및 활용도 극대화를 위해서는 가정용 배터리 보급화가 필수적 - 참고로 미국의 경우, 국내 전력시설·설비 환경과 달리 100년 이상 노후화된 시설이 많고 자연재해로 인한 정정이 자주 발생하고 단독주택 주거 비중이 높은 특징으로 소형발전기를 보유하는 가정이 많음.
주요 가전 및 전자제품 전력 사용량 자료원: Tesla Motors 업체 웹사이트
□ 현지 전력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파트너십으로 세일즈 확대
○ 버몬트 주에 전기를 공급하는 그린마운틴파워는 미국의 전력사 중 최초로 가정용 배터리를 판매하기로 결정하며 테슬라의 파워월 배터리의 설치와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섬. - 전력사들은 전력 그리드 첨단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스마트홈 구축의 필수적인 장비 중 하나인 배터리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로 판단 - 그동안 가정용 및 중소형 배터리 제품의 유통경로는 OEM 또는 전문 딜러 네트워크로 한정됐으나, 전력사를 통한 판매망 구축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
○ GMP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비 및 설비에 필요한 비용을 저금리로 대출 또는 리스방식을 통해 제공하고 있음. -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런 비용의 친환경에너지 장비 및 설비투자를 늘리기 위해 1만5000달러 한도의 융자 프로그램을 10년 상환 조건으로 제시하고, 이번 테슬라의 파워월 배터리 판매에도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 개별 가정에서는 전기세 및 에너지 관련 비용을 줄여 이를 대출금 상환에 활용하는 혜택으로 이어짐. - 전력사 입장에서는 피크 로드를 피해 안정적인 전력공급망을 운영하고 환경오염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음.
○ 그린마운트파워의 CEO인 Mary Powell은 민간기업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가 심한 전력산업에서 태양열 에너지 셰어링으로 유명한 옐로하(Yeloha)와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하는 등 다각적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음. - 지난해에는 전력사로는 최초로 사회적 기업을 대상에게 제공하는 베네피트 코퍼레이션(Benefit Corporation) 인증을 취득하며, 보수적인 전력산업 분야에 본격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될지 이목이 집중됨.
Green Mountain Power와 Yeloha 자료원: Green Mountain Power 업체 웹사이트
□ 시사점
○ GTM 리서치는 소형 배터리 시장규모는 작은 규모이나 백업용 가정용 소형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 전기자동차 외에도 샤오미의 나인봇과 같은 1인용 전동스쿠터 등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한 배터리팩 셰어링 등의 서비스 또한 예측되는 상황으로 소형 배터리 분야의 밝은 전망이 기대 - 지역별로는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홈 등 환경규제가 가장 심한 주인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가장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업체별로는 테슬라의 자회사인 SolarCity가 태양열 에너지 발전설비와 가정용 배터리 보급을 통해 수익을 배분하는 사업모델을 실험하고 있음.
○ 일반 가정의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절약된 만큼의 전기세가 상환금으로 컨버트돼 기업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될 경우, 향후 전력산업 분야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활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 - 전력 관련 장비 및 설비 시장은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가 최우선으로 고려되며, 아직까지 보급 초기단계인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의 경우 높은 가격대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현지 전력사와의 파트너십은 해외 업체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 현지 전력사와의 파트너십 발굴을 통해 스마트홈에 사용되는 핵심제품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는 마케팅 방안에 대한 연구 필요
○ 전력장비 및 부품업체는 전력사를 통해 소비자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디스트리뷰션 네트워크로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 필요 - 전력·중전기기 유통망을 이미 구축한 경우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 가정용 배터리와 같은 소비자제품으로 확대 가능성 및 파트너 발굴 등의 협력방안 모색 - 친환경에너지분야는 소비자 구매 시 연방·주정부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품목군으로, 지역별 연방 및 주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 필요
자료원: Forbes, Fortune, Tesla, Greentech Media, New Yorker, Green Mountain Power, Rocky Mountain Institute, Clean Technica, The Verge 및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