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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기린그림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기린그림
무라카미 하루키 -
무엇을 위해 지원하는지는 알지 못하였지만 관심조차도 없었다. 면접실을 들어서자 눈에 띄는 것은 어디서는 한번쯤은 봄직한 한결같이 대머리를 한 아저씨들 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다음 차례를 노리는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육식동물과도 같았다. 나는 열심히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 마음 속으로 비틀즈의 즐거운 리듬의 'Yellow Submarine'을 부르고 있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Yellow Submarrine'의 후렴 반복구를 마음속으로 크게 외치고 나서야, 그들중에 한명이 내게 가훈을 물어 보았다. 가훈을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은 내가 이렇게 자신 있다고 자위하는것과 같은것이 아닐까. 나는 대체 취직을 위해서 무슨 가훈을 지어내야 할지도 떠오르질 않았다. 반드시 취직을 위한 가훈이란 것도 있을 법 하다는 생각도 떠올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취직용 가훈이라도 미리 만들어 가지고 면접을 오는 것 이었는데... 어렷을 적 학교에서 집안의 가훈을 발표했던 때를 떠올려 봤다. 내 짝이었던 와타나베의 가훈은 '열심히 살자'였다. 매우 단순했던 가훈임에도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머리속에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고 기억이 남아 있다. 나는 와타나베의 가훈을 그대로 카피하기에는 조금은 양심에 찔려서, '열심히 일하자' 라고 말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다지 특출 날 것도 없는 가훈이지만, 지금 그렇다고 해서 더 나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지금 내 옆자리에는 와타나베도 없다. 나는 그렇게 충동적으로 가훈을 말해버리고 나서야, 다음 질문을 '그들'에게 받을 수 있었다. '그것'은 영업에 대해서 묻는 것 이었지만, 나는 영업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탓도 있고, 단순히 그저 당분간 쓸 돈이 필요 할 뿐 이었다. 아휴, 대체 영업을 위해서는 뭘 해야하는 것인지... 몇분간 나는 말 없이 인사담당관중에 한명을 하염없이 뚫어지게 쳐다만 보다가 도저히 무엇을 말해야 할지도 몰랐다. 이대로 있다가는 저 대머리를 한 인사담당관의 머리에 사정해 버릴것 같았지만, 결국 그렇게 사정도 못해보고 면접은 끝나 버렸다. 난 분해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Norwegian woods를 20번 기타로 연주하고 나서야 분함이 가셔졌다. 하지만 난 슬픔이란 것을 느끼진 않았다. 면접은 면접이고 면접관은 면접관 이니까.
필립 딕 K-
누군가가 철제 방열돌기가 잔뜩 붙어있는 강철문을 열고선 비집고 들어왔다. 비에 흠뻑젖었는지 아니면 EVR의 스트레스로 인한 땀인지 조차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의 모습을 한 사람의 모습은 구직자라고 하기에는 한숨짓게 만드는 몰골이었다.
그는 다름아닌 '우주백수' 필립이었다. 그는 일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부터 1만 2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취직을 하였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을 정도로 광활한 우주속의 구직난에서 긍정이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내였다.
그런 그도 그의 두번째 직장에서 지구를 떠나오게 되리란 생각은 결코 하진 못했다. 화성행 3등 화물선의 수면캡슐속에서 온도조절장치의 문제로 일주일간의 냉동수면내내 캡슐전체가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그의 몰골은 화성선착장에 도착해서 면접장소까지 일체의 시간의 여유도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것 같았다.
면접관은 짜증이 난다는듯이 직설적인 표정으로 필립을 압도하고 있었다. 처음 본 사람의 한번도 본적 없는 짜증나는 표정에서 필립은 자신에 대한 면접관의 혐오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아드레날린을 과다주입한 것처럼 면접관은 필립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는 듯이 필립에게 퉁명스럽게 말을 내 뱉었다.
"꺼져라, 흠뻑 젖은 얼간이." 필립은 그 도발에 결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대답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이 일주일간 달려온 6,300만 킬로미터의 거리가 떠올랐다. "당신은 내 대답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군요.' 하지만 가까스로 분노를 삭혀낸 필립은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그때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는 존슨 박사라고 하네, 자네에게 한번 압박면접을 해본 것 뿐일세. 나는 자네의 이성적인 부분을 한번 실험 해보고 싶었어. 왜냐하면 이곳에서 오래 있으려면 분노를 통제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이거든. 대부분은 6개월을 버텨내질 못하지." 그 말을 듣고나서 필립은 마치 영생을 얻은 듯한 기쁨을 느꼈다.
파울로 코엘료 -
마리아에게 소개받은 이 직장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니, 무엇보다도 마리아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컷다. 나는 어제 성 안토니오 성화 앞에서 반드시 이 직장에서 성공해 보리라 맹세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이곳에서 밑바닥부터 열심히 해 볼 작정으로 그렇게 애를 태우며 어제 하루를 보냈다. 면접관에게 한마디 넌지시 건네보고 싶다. "날 뽑아주시오."
J.R 톨킨 -
어느 낡은 오두막의 문 앞에는 표지 하나가 붙어있는데 얼핏 보기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료 모집의 구인광고로 보고 넘어 갈 수 있겠지만, 그곳에 찍혀진 사자의 문양은 그것을 보았다면 결코 못 보고 넘어 갈 수 없을 만큼 붉은 성혈색의 사자문양은 분명히 왕가의 문양이다. 엘프어와 드워프족 언어의 두가지로 쓰여진 구인광고에서는 왕실에서 언어학자를 구인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 앞에서 밝은 청록색의 에메랄드 같은 눈빛과 엘프숲의 따쓰한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새하얗게 빛나는 백금의 머리카락을 지닌 육십대의 노인이 유심히 구인광고를 살펴보곤 잠시나마 희열을 느끼는 듯 하더니 이내 다시 실망감에 휩쌓였다. 그는 온갖종족의 룬문자에 박식해 있는 상태라, 두 종족의 언어를 모두다 읽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초목위의 낙석같은 실망을 짖던 그의 표정은 일말의 희망은 아직 가지고 있다는 듯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빛났다. 구인광고의 내용은 종족균형으로 엘프족과 드워프족에서 언어학자를 0명 모집한다는 것 이었는데, 인간족인 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일 이었다. 톨킨은 웬지 자신이 역차별을 당한다는 기분에서 흘러넘치는 분노와 광망으로 엘프족과 드워프들에게 분노를 터트리고 싶을 만큼 터무니없이 크게 부풀어 있었다. 어느새 숲의 산들바람마저도 강렬한 싸늘함으로 음산하게 불어오고 있었다. 자신의 외모가 엘프처럼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에서 또 다시 한번 치솟는 분노를 느꼈으나, 자신의 키가 드워프라 하기엔 너무나 큰 것에서 그나마 큰 위안이 되었다. 자신이 언젠가는 반드시 취직이 되리라고 기다리기만 하는것은, 빚물이 혓바닥에 떨어지는 우연인지 행운인지도 모를 기묘한 일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 막연했다. 그 와중에도 그는 심한 목마름에 시달릴 것이다.
댄 브라운 -
이 역사적인 순간, 비밀의 장막 뒤에서서 면접관들의 표정을 응시한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이 회사의 문양속에 숨겨진 비밀은 수 없이 많은 예언자들과 또 다른 대중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이다. 나는 다윗왕의 후손으로 이 회사에 일 할 충분할 자격을 갖춘 인물이오. 나의 자기소개서는 크립텍스에 봉해져 있소, 면접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나의 자소서는 식초에 녹아내릴 것이오. '오~ 드라코 같은 면접관이여.'
존 그리샴-
2010년 어느 겨울날 이 채용은 열한 명의 구직자들과 2명의 면접관으로 시작되었다.
면접의 과정은 톡특하게도 열흘간의 연수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면접의 과정에서 언제라도 자유롭게 혹은, 면접관들의 결정에 의해서 면접을 자진포기하거나 탈락 될 수 있었다. 일주일째가 지나자 다섯명의 구직자들이 포기를 했고 한명은 탈락되었다.
이제는 다섯명의 구직자만이 취직의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이것은 결과를 알 수 없는 면접이었다. 알 수 있는것은 오로지 최후에 남은 한 사람만 채용이 된다는 것 뿐이다.
초긴장 상태에서 상대의 구직자들을 경계하는 동안 여섯명의 남은 구직자들은 완전히 고립되어 서로를 경멸하게 되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면접관을 의식하며 사이좋은척, 서로를 위해주는 척 하고 있을 뿐이다. 면접관들도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것은 눈치채고 있었다.
매일 자유토론으로 일관되는 연수면접의 과정에서 오늘은 이런 저런 주제를 넘나들다가 또 다시 법률에 관한 토론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내 옆자리에 앉아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미스터 브라운은 자신이 무슨 법률 전문가라도 되듯이 현행 미국의 연방법과 주법에 대한 불합리성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 토하기 시작했다. 법학을 전공한 나는 기가차서 말도 나오지 않을 그의 법적 궤변에서, 아무리 미국의 법이 불문법이라 할지라도, 저런것은 법의 범주를 벗어난 '오만'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내가 그의 황당한 열변을 통해서 얻은것은 오로지 그라는 사람에 대한 경멸감 뿐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가 열변을 토하는 것을 멈추었을 때에는 나를 제외한 모든 구직자들과 면접관들 2명 모두 눈물을 찔끔 거리면서 마치 엄청난 미국의 법적인 헛점(loophole)을 발견이라도 한듯이 진심으로 상기되어 있었다. 오히려 나는 그런 상황이 더욱 부담스러웠고, 이윽고 면접관중 한명은 법학과 출신인 나에게 그의 미국의 법률적 비판에 대해서 논평을 해 보라고 주문했다. 그러한 고독한 당혹감 속에서 나는 당장 논평을 하기 보다는 마티니를 한잔 들이키고 싶은 생각부터 들었다.
나는 크게 한숨을 쉰 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법률적 노력을 다 하여서 그의 궤변을 무참히 부숴버리기 시작했다.
당혹감으로 가득차 있는 그를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노려보며, 한순간의 주저도 없이 나는 기관총처럼 내 모든걸 쏟아냈다. 모두들의 표정은 한방 얻어맞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논리에 매혹되었던 그들은 이미 그의 열렬한 지지자나 다름이 없었고, 그들의 나의 법률적인 견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그 날을 마지막으로 구직자들과 면접관의 만장일치로 인해 연수면접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플로리다에서 다른 회사에서 인턴직을 하는 동안, 그 회사가 파산을 했다는 소식을 다른 친구에게 전해 들었다.
물론 모든 비난의 화살은 경영진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나는 지금껏 인사부서의 담당관들 역시 어느 회사가 맞게된 파산의 부분적 원인이었다는 이야기는 결코 듣질 못했다.
김훈 -
처음 이력서를 냈을때를 기억한다. 온갖 쓰래기같은 이력서 잡동사니 속에 섞여진 내 이력서의 꼴을 수 없이 보아왔다. 그리곤 말 없이 뒤돌아 서서 말끔히 차려입은 양복이 머쓱해 질 정도로 쉴새없이 무어라 혼자 지껄이며 집으로 돌아온다.
또 다시 그런 기억이 가물가물해 질 때 쯤이면, 또 다시 이력서를 작성하고 그리고 몸 속에 깊이 박혀있기라도 하는 버릇처럼 자소서를 써 내려간다. 그리고 내 자소서를 읽을 자소서에 가려진 면접관의 벗겨진 이마를 응시할 것이다. 만일 내가 뽑힌다면 그 때의 느낌은 어떠할까. 몸에서 진기가 쭉쭉 빠져나가는 느낌일까. 내가 암놈으로 태어났다면 그나마 덜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찌 되었든 나를 뽑아라. 그게 너에겐 최선이다.
외수 -
하악하악
스티븐 킹 -
내가 20살때 되던 해였다. 처음으로 면접을 봤을때에 면접관은 외딴 방구석에서 홀로 앉아서 볼펜 한자루만 지닌채로 그렇게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멀뚱 멀뚱 그가 무엇인가를 읽고서 묻는것에만 대답을 했었는데, 그때 고개를 숙인 늙은 면접관의 얄팍한 목을 한참동안 뚫어져라 쳐다 보았을때,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면접관을 내가 죽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방비 상태의 면접관에 대한 정직한 감상이었다.
오늘도 또 다른 면접관은 그의 허점을 내게 무방비상태로 노출하고 있는데다가, 과감하게도 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있었다.
대체 무엇을 믿고서 나에게 이런 모욕감을 안겨주는 것인지 정말 대담한 면접관이다. 면접관이 또다시 교활하게 내게 물었다.
"자네는 고향이 어디인가?"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핏대가 솟았고 살인의 광욕이 불타올랐다. "쿼터백 좋아하십니까?"
나는 뜬금없이 그에게 낮게 깔린 목소리로 면접관에게 읊조렸다.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가." 조금은 이상하다는 듯이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면접관이 나를 응시했다.
그리곤 나는 무방비 상태의 면접관에게 큰 소리로 외치면서 나의 의자를 집어던지면서 말했다.
"스냅을 받으라고 쿼터백!!" 순간 나는 갑자기 웃음보가 터졌고 난대없이 의자에 두들겨 맞은 면접관의 표정은 정신빠진 얼간이 쿼터백 같았다.
"요즘 애새끼들은 싸가지가 없어." 면접관이 자존심이 상했는지 짓거렸다. 나는 초자연적인 중세의 공포를 느꼈다.
고풍스럽게 박살나 버린 그의 의자위로 엉켜있는 그가 그런 말을 할 줄 상상도 못했다. 나는 당황스러워서 품안에 들고 있던 38구경 리볼버를 꺼내들었다.
"좋아.. 그만두자고." 두려움이 질린듯이 면접관이 말했다.
그제서야 나는 이성을 되찾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에게 한마디 건냈다.
"미안해요... 내가 귀신에 홀렸나봐요.. 면접관님을 죽이려고 하다니." 그리곤 조준하고 있던 리볼버를 거두었다.
28년 경력의 면접관은 툭툭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내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괜찮아, 다음번에는 꼭 취업 할 수 있을거다."
다음번이라는 말이 나를 또 다시 광망으로 물들게 할 것 같았지만, 정말로 귀신이라도 들렸던 것인지, 이제는 그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공지영 -
자소서를 다 쓰고 다시한번 살짝 살펴보니 어색한 느낌이 들곤해, 다시 고쳐쓰기를 여러번이다.
그렇게 열심히 다 쓰고나니 가슴이 꽉 막혀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더 숨을 쉴 수가 없을 것만같았다.
"어머나, 나 이번에 뽑힐것 같어."
자소서가 괜찮았는지 온몸의 세포들이 떨리는 느낌이 날 정도였으니 말이다.
"면접관님 꼭 뽑아주세요, 저 열심히 일 할께요."
처음이었다. 이게 얼마나 끔찍한 말인지 깨달았지만 이미 늦어있었다.
"이걸 어째! 어쩌면! 어쩌면! 그래서 될지도 몰라!"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건데, 내가 평생 저 눈을 잊을 수 있을까.
면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빗소리가 들려온다.
"빗소리였던가..."
베어 그릴스 -
오늘 제가 갈 곳은 바로 압구정동의 한 사무실 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면접을 보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것 하나만 꼭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그 어떠한 악조건이라 할지라도, 생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는 믿음 입니다.
저 곳을 보세요, 저기 면접자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마치 나약한 병든 양떼 같군요.
지금은 겨울이지만, 이곳 압구정동 사무실은 정말이지 쓸대없이 덥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외투와 셔츠를 벗어서 저의 체온을 낮출 것 입니다.
온도가 높으니 갈증이 생기는 군요.
인간의 체내에는 70%가 수분 입니다.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지치기 쉽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갈증 입니다.
물이 없으면 대체로 3일을 버티기 힘들죠.
아직 저의 면접 차례는 여유가 있습니다.
일단 저는 저의 면접 때 까지 갈증을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저기에 화장실이 보이는 군요.
화장실 세면대의 물은 마시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화학처리된 불소성분의 수돋물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이죠.
오히려, 양변기의 물은 상온에 수십분간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해로운 화학성분이 공기중에 흩어져 버리기 때문에 더 깨끗합니다.
더군다나, 양변기속의 적절한 대장균은 배설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이죠.
이런 세상에, 물 맛이 정말 끝내주네요.
저는 쓰래기통에서 얻은 이 커피캔에 변기물을 저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면접차례가 임박했군요.
면접관들은 대체로 사나운 편이기 때문에 그들의 심기를 건들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 면접실 문은 두터운 철로 되어 있어서, 내부의 소음이 밖으로 잘 들리지 않습니다.
대략 3인치 두께의 철문이에요.
저는 화장실에서 구해온 이 마댓자루로 철문을 열겠습니다.
커피캔을 지렛대 받침으로 삼아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열면 됩니다.
저 곳을 보세요, 면접관 3명이 보이는군요.
사나워 보이는 모습이 한눈에 보기에도 성난 황소 같습니다.
갑자기 허기가 져 오네요.
저기 면접관의 책상위에 사탕이 몇개 보이는 군요.
저는 면접관들 몰래 사탕 몇개를 슬쩍 할 것 입니다.
비록 사탕이라 할지라도, 이것 하나만 있으면 하루를 버틸 수 있습니다.
이런 젠장할, 계피맛 입니다.
입속에서 폭발이라도 일어난듯한 맛 입니다.
면접관이 뭐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어느 부족의 언어인지 이해 할 수 없군요.
아마도 세퓌라족의 방언으로 보입니다.
저에게 나가라는 듯한 보디랭기쥐를 하고 있네요.
이번 면접은 망한 것 같습니다.
이번 면접은 이제까지 제가 해본 면접중에 최악중에 단연 최악이네요.
갑자기 배가 아프네요.
아까 먹은 변기물이 탈 난 것 같습니다.
일단은 급한대로 면접실에 실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의 시선은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 배설물의 색을 보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면접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전동조 -
나로서는 확실한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움직인 것이었지만, 나의 면접을 주시하고 있던 자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는듯 했다.
면접관의 수장으로 보이는 자는 나의 출신성분을 파악하고는 조금은 놀란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고, 몇몇 나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나의 호기 넘치는 자소서를 본 면접관의 수장 박씨는 큰 소리로 소리쳤다.
"어허, 정말 대단한 놈이군. 면접관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말이야... 간덩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하기가 어렵구먼."
나의 학부서열 1위를 살펴보곤 의심의 눈초리로 계속해서 나를 응시할 뿐이다.
"노...놈!!"
본좌 같은 초절정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곳이라면 굳이 내가 굽혀 들어갈 이유따윈 없는 것이다.
귀여니 -
AM 10:40
타앙!
"누... 누군가요?" -_-?
"안녕..안녕하세여" ^_______^
어이없이 나를 바라보는 면접관 김동철.
"호...혹시 너 빨간우산!!" O_o;;
깜짝 놀라서 쌍커풀도 없는 눈이 쭈욱하고 커져버렸다.
"신입 사원 면접보러 와쏘요~~" ^ㅠ^
순박한 녀석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으악!!! 안되!! 저녀석을 뽑으면 안된다고!! 나는 김씨 집안의 5대 독자란 말이야 ㅠoㅠ"
마이클 무어-
갤런당 8마일을 달리는 내 똥차를 끌고 나는 내 고향 플린트로 향했다.
그곳에서 취직을 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갔지만...
플린트의 겨울은 화씨 78도, 지구온난화가 겨울마져도 한심하게 만들어 버렸다.
몇몇 머저리같은 녀석들은 겨울에도 반팔티셔츠를 입을 수 있다며 실실 웃으면서 좋아하지만, 내가 추억하는 플린트의 겨울은 이렇게 덥지 않았다.
GM의 채용부서에 들어서자 나는 마치 내 어릴적 놀이터를 방문했을때의 기쁜 마음이 들었지만.
그곳에는 이미 내가 알고 있던 익숙한 사람들은 단 한명도 보이질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다 해고되었기 때문이다.
플린트에서 지난날 GM의 영광은 오래된 추억꺼리가 되어버렸다.
면접관은 내게 주당 35시간을 제안했다.
이런 형편없는 근무시간은 단순히 내 시리얼 값도 감당이 안되는 벌이다.
빌어먹을 GMO 시리얼을 사먹어야, 남은 돈으로 오레오라도 얹어먹을 판이다.
면접관은 뭐가 그리도 기분이 좋은지, 빌어먹을 이상한 날씨가 좋다면서 실실 거린다.
저 멍청한 백인 중산층 녀석은 평생 상-하원의 개 노릇밖에 못할 것이다.
그리곤 나중에 80살이 되어 퇴직연금과 의료보험이 끊기고 나서야 무덤덤하게 자신의 운명을 준비할 것이다.
사무실을 나오면서 나는 직업기회장을 찢어버렸다.
차라리, 집구석에 쳐박혀서 빌어먹을 워싱턴의 뚱땡이들을 저주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정률 -
인간도 아닌 내가 면접을 봐서 뽑힐 가능성은 만에하나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오우거의 숙명을 벗어난 삶을 살아야만 한다. 면접관을 보며 불타오르는 살육욕을 참아보려 한다. 인간 고기의 맛을 본지도 참 오래되었다.
그때였다. 중앙에 보이는 중년 정도의 면접관의 볼펜 위로 30센치 가량의 시퍼런 오라가 피어오르는것이. 분명히도 그랜드마스터 급의 나이트가 분명했다.
냉철한 눈빛으로 상당한 심법을 수련하였는지, 전혀 호흡의 흐트러짐도 없이 나지막히 나를 응시할 뿐이었다.
이순신 - (면접일기)
2월 18일
종일 비가 내리다. 방답에 첨사 면접을 보기 위해 이순신이 말을 타고 달렸다.
늦게야 방답에 도착하여 이봉수를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면접실로 들어섰다.
밖은 궂은 비가 개이지 않았다.
면접 벼슬아치와 색리 앞에서 나의 장기를 차례로 선보였다. 내 앞에서 면접을 본
김웅용이란 자는 공무를 허술하게 여기고, 제 몸만 살찌러 면접을 들어 그 게으름이
한눈에도 알아보기 쉬이하니, 앞날의 일을 알 만하다.
한껏 기량을 선보이니 허기가 져 온다. 면접실을 나가자 마자. 날이 맑다.
한겨울 같다. 내일 아침에는 남원의 복사에게 편지를 보낼 것이다.
귀스타브 르 봉-
종교적인 신념따위에 속박된 면접관들의 신념의 원천은 바로 면접-매뉴얼이라 불리우는 한 없이 덧 없는 비인간애적인 부분에 의존한 무책임성과 그리고 자신이 행하는 행위 자체에 대한 책임감에 전념하지 않는 비이성적인 행위가치의 책임회피적인 무책임성에 기반한 것이다.
그 두가지의 무책임성은 수 없이 많은 면접자들과 소수의 면접관들 사이에서 그들 모두를 고독하게 만들고, 한정된 공간에서 조차 그들을 구분하고 어떠한 이성력 조차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오늘 본 면접에서 나는 군중들 속에서 철저히 소외된 객관을 유지하기 위해 혼신으로 노력을 다 하였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그런 나를 대하여 단순히 그들의 그릇되고 비이성적인 판단의 주체를 통하여 나를 가늠하려고만 했을 뿐이다.
더군다나 면접관들중에 한명은 여성이었는데, 이성력이 떨어지는 여성을 면접관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과도 같이 터무니 없는 일이다.
이런 비과학적인 회사에 반드시 나는 꼭 입사하리라는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 나는 과학으로 모든 비이성과 미신적 신념들을 분쇄해 버릴 것이다.
1893년, 파리에서.
이천수 -
면접관을 보기전에는 기세 등등했다.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면접실에 들어서고 면접관을 보고나니 조금 쫄았다.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내게 물어보곤 했다. 하지만 뒤늦게야 그 말속에 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면접관은 독사였다.
똘스또이 -
취직이란 무엇인가?
본디 취직의 목적을 위하기 보단 앵무새처럼 따라서 취직하기 위함이 지금의 현실이 되었다. 수많은 위대한 선배들과 고객들엑 매일 쉽게 다가서고 최상의 감정을 서로에게 전달하고 내가 또 얻기 위함이다.
내가 경험하고 새로 또 다른 곳에서 일을 해 나가게 될 나날들을 고대하면서, 다시금 경험하게된 이 뜻깊고 숭고하며 아름다운 면접실에서 가슴 뜨거운 감정을 면접관 들에게 전하고 또,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
면접실에서 - 레프 똘스또이
노엄 촘스키-
사실, 면접장에서 민주주의는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 저는 1965년 이후로 10여차례 면접을 봤었는데 말이죠. 가장 최근에 본 면접은 바로 일주일전에 봤던 면접이었습니다.
미디어는 바로 일주일 전에도 있었던 그 면접장에서의 비민주적인 행태에 대해서 침묵했습니다. 그들의 행위는 대규모 학살행위나 마찬가지인 압박면접이었습니다.
그곳에는 350명의 면접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압박면접의 희생양에 불과했고, 오바마 정권은 그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그것은 미국의 수정헌법을 위반하는 행위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는 그 현장을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심지어 면접관중에 한명은, 제 키가 몇이냐고 물어보기 까지 했습니다.
미디어들은 항상이고 이러한 불의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지 철저히 정해진 각본에 따라서 연기할 뿐 입니다.
참고로 제가 지원한 직업은 NBA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제 키를 물어본 것인지 저는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항상이고 압박면접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은 사회부적응자나 미치광이 정도의 취급을 당해왔습니다. 이런것은 결코 좋은 모델이 아닙니다.
면접을 끝마치고 나서는 면접비로 5달러 50센트가 나왔습니다. 제가 면접을 보기위해 지불한 왕복 차비만해도 7달러 였습니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자본주의를 폐기하고, 노예제도로 돌아가는게 나을 것 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면접관 218호*의 머리속의 뉴런들이 바삐 움직인다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면접관의 안면근육을 움찔거리게 만들었다. 눈알이 한번 왼쪽으로 굴러가는듯 하다가 갑자기 멈추곤, 또 다시 콧등을 긁적거린다. 그 사이 균형이 맞지 않는 나의 의자는 삐그덕 거린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무의미한 노력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윽고, 면접관 218호가 내 자소서를 내려놓았을 때에는 모든것이 결정되어 있을 것이다. 종이가 채 모두 책상에 닿기도 전에 손에서 놓여져 떨어진다.
'추락'
그것은 어떠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다. 마치 나는 코마상태에 빠지기라도 하듯이 급작스런 현기증으로 머리가 움찔거렸다.
*면접관 218호는 베르베르씨에게 문의한 결과 면접을 218번 봤음을 의미합니다.
조앤 롤링 -
면접실 앞에 길게 늘어선 수 많은 면접자들은 다소 긴장과 불편이 뒤섞인 표정으로 서 있었다. 조앤은 그 중에서 거의 중간에 서 있었는데, 순서대로 면접을 마친 면접자들은 하나같이 투덜거리며 면접실을 나왔다. 30분후에 조앤의 차례가 왔다. 조앤은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실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면접관이 음울하게 물었다. "네가 조앤 롤링이니?" 그러자 조앤이 분별있게 대답했다. "네 제가 조앤 롤링이에요." 그러자 면접관의 표정이 풀리더니, 꿈결같이 말했다. "정말 반갑구나 조앤! 나는 네 아버지의 친구란다. 네 아버지가 지금 이 모습을 보셨으면 자랑스러워 하셨을 거다. 그는 훌륭한 샐러리맨이었거든."
"정말인가요? 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언젠가 여길 와본것 같아요." 조앤이 신기한듯이 말했다. "조앤아 너는 반드시 합격이란다. 왜냐하면 다른 녀석들은 뚱보인대다 몸집만 크고 멍청하거든."
엘빈 토플러-
취직을 하기위해서 나는 매 월마다 120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유급노동으로 이미 제 1직업과 제 2직업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제 3의 직업을 얻기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나와같은 베이비부머에게 부는 곧 인생이기 때문이다. 오늘 본 면접에서 면접관은 오늘 50명의 새로운 직원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도 20만개의 직업이 새로 생겨나고 다시 사라진다. 기술의 발달은 매년 전세계에 40만개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다. 그러한 현실에서 나는 이미 2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보이지 않는 경로에 대한 확실한 현재의 창출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면접관이나 다른 구직자들의 모습에서 나는 그들의 암울한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알고 있을까. 2040년 부터는 의료보험이란 시민들에 의해 완전폐기 될 것이란 사실을.
미래는 미래를 훔치는자의 것이다.
엘빈에게 부는 단순히 자산이나 돈 뿐만이 아닌, 유무형적 총칭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 입니다.
마가-
1)요한이 면접실에 이르러 면접실 문을 두드리나니 2)면접관이 그를 맞이하더라 3)그가 선언하여 이르대 나는 삼십번 면접자이니라 4)이어 당당하게 면접관 앞에 앉으니 4) 그 왼편으로는 삼십일번 면접자와 바른편으로는 이십구번 면접자가 자리하더라 5) 면접관 가라사대 너의 토익 점수가 몇점이느냐 6)요한이 답하기를 토익점수가 구백사십점이라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분이 내 뒤에 오시나니 7)너희들은 그분을 시험 할 수 없으리라 8)그러자 면접관이 오만한 표정으로 비웃더라 9)지켜보시던 삼십일번 면접자 면접관에 이르되 10)나를 채용하라 하시니 11)면접관이 어이없는 눈빛으로 강도보듯 하더라 12)이에 삼십일번 면접자가 이르되 나는 거룩한 회장님 아들 예수이니라 하며 면접관을 꾸짖어 이르시자 11)그제서야 면접관이 아무 말도 못하고 닭똥같은 눈물만 흘리더라.
일본 만화 style-
쿵쾅!!-.. (면접실 문이 박살나는 소리)
면접관 - '이게 무슨 소리야??'
? - '으하하하핫!!'
면접관 -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저런 건방진!! 네 놈은 누구냐!!'
? - '나.. 도요다 나카무라, 24세. 방금 쿄토에서 왔지.'
면접관 - '어디서 굴러먹다 온 촌놈인지 몰라도 면접장에서 예의를 지켜라!'
도요다 - '예의? 바보들에게 지킬 예의 따윈 없다!!'
(면접실 장막 뒤)
비서 - '회.. 회장님 이대로 괜찮을 까요?'
회장 - '허허.. 좋은 기세로구만. 요즘에는 보기 드문 젊은이야.
최장집-
오늘날 대한민국의 면접은 후퇴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수 도 없이 반복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면접과정에서의 면접관의 질문이 업무능력과는 무관하게 인격말살등의 민주주의적인 후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오고 있으며, 그 면접에서의 갈등의 범위도 단순히 지역주의나 신변잡기 수준에만 머물고 있다는 것은 오늘날 취업시장의 황폐한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면접실에서의 그 어떠한 안티테제도 존재 할 수 없이, 단순히 절대권력으로의 면접관만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대한민국 면접의 후퇴다. 나 혼자만의 나약함 만으로는 반대급부를 이룰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지식인들 조차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직무유기이다. 면접관의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관들은 면접자들이 면접실을 나서면, 잠재적인 고객임을 반드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들은 면접을 볼때마다 이력서나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면접상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불공정한 규칙 아래에서 단순히 강요받아 왔을 뿐이다. 그것에 대한 안티테제란 그 어떠한 것도 존재 할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로 수십차례의 개헌이 있었지만, 그 대부분은 면접관의 권력에 관한 부분이었다. 그들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취직을 하기위한 구직자들과 불필요한 갈등만을 유발 할 뿐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갈등이 단순히 세대간의 갈등으로 한정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무라카미 류 -
나는 면접에는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즐겨했기 때문에 면접같은것에는 익숙하다.
하지만 나는 보통의 그런 기업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 자본가의 앞잡이 따윈 하고 싶지 않으니까.
고리타분한 것을 버티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된다. 때문에 나는 알바같은것이나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야근하기가 싫다고는 말 할 순 없다.
어찌 되었든 지금 나는 면접실 앞에 서 있는 상태이다. 왜냐하면 여러 부담들을 벗어던지고도 남을만큼 이 회사는 무려
미녀율이 90%가 넘기 때문이다. 심지어 면접관 마저도 내 타입이다.
이렇게 나의 오늘은 또 다시 한번 구제불능이다.
프란츠 카프카-
식료품점 알바로 취직한 나는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서 저녁때면 속기사와 불어를 배웠다. 속기사 일이 꽤나 괜찮았고 불어를 배우는게 특히나 장래가 유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기사나 불어를 사용하는 쪽으로 취직할 기회가 오지는 않았다. 결국에 나는 어느 보험회사의 영업사원직의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레고르란 이름의 면접담당자는 내게 독어를 잘 하느냐 물었다. 나는 어려서부터 독일어를 교육받았기 때문에, 독일어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불어를 배웠던 것이 내심 아까웠다. 그래도 그레고르는 내 독일어 실력에 만족스러웠는지 당장 나를 보험회사 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직업은 생활의 등뼈와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생활은 내 등뼈를 침대에 눕는것 조차도 불편하게 할 것 같았다. 나는 너무나 쉽게 모든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그런 포기는 결국 행운의 우연들로 다가왔다. 나는 머지않아 보험관리공단 공무원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부모님에게도 큰 기쁨이었다.
에쿠니 가오리 -
과연 나는 면접에서 합격 할 수 있을까. 어린시절 나는 커리어 우먼이 되는 꿈을 꾸었다.
커리어 우먼이 되기 위해서 -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델라웨어 대학에 갔다 - 역시 좋았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면접관 - 이 사람의 표정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체 면접이란 왜 있는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나를 면접실에서 옭아매고 있다.
나의 존재를 알아주지 않는 회사는 싫다 - 상세히 말하는것이 귀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것이 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곳에서의 생활은 조금은 불행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현기증이 일었다.
면접관과 얼굴을 마주치면 몹시 거북하다. 면접관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은-
차디찬 강남 복판에 종이쪼가리 뉘어들고 갔다(冷江南行).
누가 감히 나를 안뽑겠는가(本陀敢黜).
면접(面接)은 뽑으라고 있는 것이니
함부로 날 죽은 목숨 만들자는 어느 구석에 있겠느냐.
이문열 -
면접(面接)을 보기위해서 회사(會社)에 방문하는 것은 기대(期待)와 더불어서 반드시 그곳에서 일 하게 되리라는 각오(覺悟)를 지니
고 행동(行動)하는 것이지만, 그 기대(期待)와는 달리 결과(結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면접관의 안목(眼目)을 탓 하는 수 밖에 없다.
면접관이 물어보는 것은 여러 가지로 생각 할 것도 없이 무엇인든지 성실하게 답변을 하고, 그 과정에서 허황(虛荒)되어 보이는 이야기나
한낱 말재주로 면접관을 현혹(眩惑)하려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삼류(三流)의 면접관들에게는 그 믿음을 기대 할
수 없으므로, 무거움을 지키는 것 보다는 야심(野心)을 부리는것이 나을 것이다.
법정-
면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기침이 나 첫 잔기침의 매마름이 가시기도 전에 병원에 들렀다. 병실마다 환자들의 꾸억꾸억 하는 소리가 서럽게 들려오고 있다.
요새 몸이 아파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별 일 아니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기침감기처럼 한겨울에도 수렁수렁 피어나는 겨울초의 모습처럼 내년 3월에는
반드시 나도 취업의 문을 열겠다는 억수같은 바램들이 밀물처럼 이력서를 써 내려가게 만든다. 정직원이 된다면 그때는 나도 저 정정한 소나무 고목처럼 무심한 하늘 아래에 우뚝 서고 싶다. 세상에는 별별 직업이 다 있겠지만, 정작 대다수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돈 때문에 하고 사는 사람들은 저 들판위에 이름 모를 조약돌처럼 처량한 신세이다.
별 걱정을 다 하다가 보니, 정작 내 면접 생각은 까마득하게 잊어 버렸는데, 그러고 보니 취직이란 것도 한낫 별 일 아닌가 한다.
부엉이가 부엉부엉하고 슬피 우는 밤이 되니 또 언제 괜찮았었냐는 듯이 이가 시리다. 내일은 치과에나 가보려고 한다.
아오야마 고쇼 -
09시 30분, 도쿄 면접실
-뿌웅~~-
사람들-으악!! 면접실에서 방귀라니!! 지독하군!!
미란이- 코난!! 어서 빨리 피해!!
.
.
(코난 - 면접은 이 냄새로 얼룩진 무대의 막이 내린 다음에 계속 하자고...)
콜롬보- 사건의 가해자가 누군가? 우선 증인들 부터 봐야겠군...
면접관- 아 갑자기 면접 도중에 누군가가 방귀를 뀌었습니다.
세모(백수)- 저는 정말 안 뀌었어요!
면접관- 하지만 네 쪽에서 소리가 났다고!
코난- 아 콜롬보 반장님, 저 아저씨 바지에 이상한 냄새가 나요!!
면접관- 무...무슨 근거로 하는 소리지? 대체 저 꼬마는 뭐야...?
콜롬보- 흠... 그렇군 면접관양반 바지에서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나는걸?
경찰관- 꼬마야... 여긴 사건현장이란다. 애들이 올대가 아니야.
콜롬보 - 아아.. 놔두게 그 아이는 내가 아는 아이야.
(코난이 마취총을 콜롬보 반장에게 조준하고 발사한다.)
콜롬보- 이 사건의 범인은 바로 이 안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 면접관의 짓이지.
사건시각 당신은 방귀를 태연하게 뀌고 그걸 면접중인 세모에게 덮어씌우려고 했지.
면접관- 그...그렇지만 방귀 소리는 저쪽에서 있단 말이다!!
뭉치- 우... 그건 정말인걸..? 분명히 세모 쪽에서 소리가 났딴 말이야!
콜롬보- 면접관이 사용한 트릭은 바로 이겁니다.
바로 이 마이크를 켜 놓으면, 마치 세모가 방귀를 뀐 것처럼 세모 뒤에 있는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죠.
면접관- .... 세모...저...저녀석은... 우리집 벨을 누르고 튄 놈이야.. 저런녀석에게 모욕을 주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경찰관- 안타깝군요.. 경찰서로 가시죠.
면접관- 순순히 따라갈 것 같은가..!!
(자살을 시도하나, 미란이가 돌려차기로 자빠트림)
미란이 - 도망치지마!! 자신의 운명에서 도망쳐서는 안돼!!
(미란이- 그... 그렇치? 신이치?)
(코난- 미... 미란아...)
현진건-
오후 늦게야 아침을 먹고나서 T에게 소개받은 한성은행으로 면접을 보러나섰다. 가는 길에 궐련을 한개피 말아피며 서울로 향했다.
요몇일전 마누라의 잔소리에 못 이겨서 마지못해 일자리 찾아 나서겠다고 말한게 떠올랐다. 낸들 하고 싶어서 마누라 고생시키는게 아니다.
가는길에 한껏 긴장되서 주머니에 이십전으로 막걸리 두잔을 들이켰다. 무심코 거울을 들여다 봤는데 다행히 취기가 돌지는 않았다.
그래서 주머니를 뒤적여 보니, 마누라가 서울에 가 면접볼때 노자나 하라고 준 이원(마누라가 패물 판 돈이다)이 남아있었다. 주모를 목청껏 부르고, 기생년을 하나 붙여달라고 했다.
곧장 어여쁜 뺨보리한 기생년 하나가 들어왔다. 나이는 열여덣살 정도 되었을까. 나는 T를 만나기로 한것도 까마득하게 잊어 버렸다.
그리고 연신 막걸리를 들이켰다. 하늘하늘 앳된 애깃살 같은 기생년을 품으니 아무런 걱정도 생기질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마누라 생각이 떠올랐다.
이렇게 해서는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야 부랴부랴 기생집 밖으로 나섰지만, 이미 반달이 중천에 걸린 어두운 밤이다.
나는 달을 치어다보며 눈물을 걷잡을 수 없었다. 어린 기생년도 뭣이 그리 서러운지 나를 붙잡고 울었다.
홍성대 -
본인은 서울대 수학과 박사이고, 본인의 딸도 수학과 박사이다. 내 사위도 수학과 박사이다. 때문에 제군들에게 면접에
대해서 수학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추호의 부족함도 없을 것이다. 우선 면접을 보기에 앞서서 면접에 대한 개념의 이해가
장 중요한 것이고, 아래와 같이 쉽게 설명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면접관을 만족도에 따른 x의 범위의 값이 1 >= x >=0 의 값임을 이미 알고 있는 바이다. 곧,
x=1, 이 합격일때. x≠1, 은 불합격이다. 이와같을때. 0.9 무한소수는 합격인가 아닌가를 증명하시오.
김수현-
취직을 하려면 잃는것이 너무 많지만, 때로는 그런 상실감을 감수하면서도 취직을 고집한다.
취직, 퇴직, 실업급여, 직업훈련... 그리고 또 다시 그것을 몇차례 반복하면서...
너무나 큰 상실감이, 언젠가 다시 면접을 보러갔을때 면접관이 지나가는 말로 넌지시 던진 한마디에서 북받쳐서 속으로 울음이 나올뻔 한다.
일을 하다가도 걸레로 얼굴을 닦이는 기분을 느낄때면 순간 서러움이 바득바득한 악으로 바뀌어 버리지만, 괜한 악의 가불은 말짱 쓸데 없는 짓이다.
걱정이나 분노같은건 집어치우고 면접 후에는 그저 '아이고' 하면서 7080이나 틀어놓고 막걸리 한잔이나 마시려고 노력한다.
정말 안하고 싶은 일은 하기 싫다.
쌩땍 쥐베리 -
백수가 물었다.
"<면접본다>는게 뭐지?"
면접자가 말했다.
"그건...<널 안뽑겠다...>라는 뜻이야."
백수가 말했다.
"날 안뽑겠다고?"
면접관이 말했다.
"그래."
김성모-
'취직하려고 왔다.'
'뽀...뽑아 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피천득 -
그동안 IMF가 있었다.
나는 어쩌다 면접을 보곤 했다. 최저시급이면 되지 않나, 6개월만 버티면 되지 않나 하고 별별 생각을 다하였다.
면접실에 들어서자 마주친 것은 백합같이 시들어 가는 면접관의 얼굴이었다. 몇마디를 물어보는 것을 나는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면접관에게 인사만 몇번씩 하고는 명함도 받지 못하고 헤어졌다.
취직하려고는 해도, 놀기만 하기도 하고, 면접에 뽑히고서도 아니 출근 하기도 한다. 오늘은 면접을 아니 보았어야
좋았을 것이다.
좀 있다가는 편의점에 갔다 오려 한다. 이력서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조엘 오스틴-
일자리를 잃었을때 신세한탄만 하느니, 집에서 인터넷으로 싸이월드나 하면서 긍정적으로 보내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다가 보니까 자연스럽게 맺어진 1촌들 중에 어느 한 사람이 내게 일자리를 소개 해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그 전보다도 더 봉급이 높고 더 인센티브도 훌륭한 일자리라는 것이다. 하느님이 우리를 만드셨을 때에는 반드시 우리의 일자리도 만드신다는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항상 하느님께 감사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성실함과 긍정 그리고 믿음에 대한 의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무엇이라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모든 시련에는 신성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부정과 비탄에 빠지기 쉽다.
나는 부흥회 주간내내 그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여 2,500%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그것은 그야말로 하느님의 기적이었고 그로인한 은혜의 보답은 모두 우리 형제자매의 몫으로 돌리기로 결정했다. 하느님이 주신 잠깐의 시련은, 내 안에 시련의 극복이란 긍정의 씨앗을 뿌린 것이다.
진중권 -
요즘 젊은이들 중에 말이죠, 누가 면접을 보러가서 '나는 이 회사에서 배울게 없으니 나는 간다' 라고 말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물론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리얼리즘(realism)이 없는 이야기겠죠.
오늘날의 취업시장은 이미 서커스의 수준을 넘어갔습니다. 몇몇 높으신 분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정신이 빠졌다면서 5공시절에나
나올법한 괜한 정신력 탓을 하는데.
지금이 무슨 60년대 처럼 완전고용상태가 아니거든요. 그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무슨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나 마찬가지죠. 귀하신 분들은 맹목적인 낙관(euphoria)에만 휩쌓이면서 정작 그분들의 자녀님들은 미국 국민으로써 애국(?)을
바치면서, 정작 한국에서 낙하산 특공부대로 만드는 해외토픽감 코메디를 보여주냐 이 말이죠.
미네르바만 봐도 웬만한 백수가 높이신 양반들 보다 더 낫다는걸 증명 한다는 것이지요.
톰 클랜시-
전직 KGB출신의 면접관의 눈빛에서 순간 두려움을 느꼈다. 그리곤 내 표정은 갑자기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클라크는 아직까지 그것을 알지 못했다.
유난히 잔인한 DIS의 냉혹한 임무 속에서 그는 그렇게 차가운 표정에 무감각한지도 모른다.
순간 ABM(탄도요격미사일)의 발사소리와 같은 폭발음이 울리는듯한 웅장한 전화벨 소리가 옆방의 비서실에서부터 울려퍼졌다.
'소비에트의 전화 소리는 거대하지.' 어색한 영어발음으로 면접관이 말했다.
'안받으면 안되니까 그런거겠죠, 동지.' 클라크가 농담으로 대답했다.
면접관은 조금 불쾌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서로 불쾌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이른 아침이었다.
'시급이 얼마인가요?' 나는 민감한 화제를 벗어나려고 말을 꺼냈다.
'난 아직도 KBG에서 봉급을 받고있네.' 면접관이 말했다.
그 말인즉, 그는 이곳에서 무급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에트연방을 위해서.
레닌도 언젠가 저런 비슷한 말을 한적이 있었다. 나와 클라크 같은 자본주의자들은 결코 소비에트연방을 위해서 무급으로 일하진 않을 것이다.
그들은 혁명이란 이름으로 무급의 폭력을 자행 해왔다.
조지 오웰-
이전보다 방종을 더 만끽하고 싶은 마음으로 전 직장을 그만뒀다. 이곳 노동자들의 말투를 배워 뒷골목에나 숨어서 살고싶다. 다른 사람들이 날 못알아보도록.
현재의 사회적 신분을 모두 포기하고, 그저 하층민 노동자로의 삶을 사는것은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하층민이나 빈민의 여성들과 사귀는것은 별개의 일이다.
그런것은 암암리에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
언젠가 하층민 여성과 관계를 하던 도중에, 웬지 그녀가 사상경찰의 끄나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곤 두려움을 느껴, 나는 그곳을 뛰쳐나와 버리곤 직장을 때려치웠다.
당원이란 직책은 훌륭하지만, 반동분자로 몰리게 되는것이 두려웠다. 면접을 보는 사람은 선술집에서 술주정하는 노인 같은 사람이다.
나는 배운대로 노인의 비유를 맞춰가며 면접에 임했다. 어차피 여기서 신분을 숨기고 살아간다 하더라도 완전한 도피란 있을 수 없는것을 알고있다.
나는 리차드 블레어란 가명으로 당분간은 이 뒷골목에서 은밀히 정보나 얻으며 간간히 만족을 위한 성행위나 즐길 것이다.
김소월 -
별에는 꽃이피네
꽃이 피네
올 봄 가을 없이
꽃이 피네
별에 별에 피는 꽃은
저만치 크게 피어있네
별 밑에서 우는 해바라기여
별이 좋아 하늘보며 사노라네
별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올 봄 가을 없이
꽃이 지네
아고라 아무개 -
(MV OUT) 현직 면접관 입니다.
20년 경력의 면접관 입니다. 저희 회사는 결코 학력이나 스펙을 보지 않습니다. 오직 저희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바로
열정 뿐입니다. 나름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직원들 모두가 열심히 일 하면서 미래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 너무나 안타깝군요. 젊은이들을 보면 두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와 두 뺨을 흘러내리고
키보드를 잡은 두 손이 덜덜 떨리는 군요.
이런데 삽질이나 하고 있다니!! 무조건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삭제되고 있으니까 빨리 퍼트려 주세요.
댓글 -
문지기 - 너가 무슨 현직 면접관이냐 ㅋㅋㅋ 어디서 구라야. 어디 구멍가게야??
G를잡자 - ㄴ 이넘 알밥임
국민의정치 - 아이디 부터가 문지기인걸 보니 알바 맞구만. 그렇게 할일이 없어서 알바짓이나 하고 다니냐 ㅉㅉㅉ
네이트 베플 -
베플 가는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 평생 백수다. - 김철수 추천 2240 반대 211
ㄴ ㅋㅋㅋ 님 평생 백수임 - 이민주
ㄴ 왘ㅋㅋ 너무 웈ㅋ곀ㅋㅋ - 박민경
ㄴ 박민석 병신 ㅆㄲ야 너가 더 병신이야 - 유다래
ㄴ 평생 백수 당첨ㅋㅋㅋ - 최형준
ㄴ 와~~ 대~~~~박 ㅋㅋㅋㅋ - 김연희
ㄴ 박민석 병신 뭐래.?? - 도레미
ㄴ 김철수 븅신 ㅋㅋ 이딴거나 올리고 어휴 네이트 수준 낮네 ㅋㅋ - 박민석
옛날에 봤던거 생각나서 다시 데려왔어ㅋㅋㅋ
문제시 언니들 2학기 장학금 탐!
안문제시 언니들도 나도 장학금 탐!
첫댓글
백수가 물었다.
"<면접본다>는게 뭐지?"
면접자가 말했다.
"그건...<널 안뽑겠다...>라는 뜻이야."
백수가 말했다.
"날 안뽑겠다고?"
면접관이 말했다.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특징 죨라 잘 집어냇엌ㅋㅋㅋㅋ
올ㅋㅋㅋㅋㅋ
나 언어랑은 거리가 먼 공대생이라 아는 몇개만 읽었는데 짱이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순신장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가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립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립딕 읽고싶다...
오진짜비슷한거많아 문체가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성대에서 빵터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다.....
컴퓨터로 보긔
다 공감못하는 내 무지에 실망하지만 몇개는 진짜 웃기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