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의 산행기 >
아랫재 - 가지북서릉 - 가지산 - 아랫재
◎ 날짜 / 날씨 : 2013년 9월 28일(토) / 흐림 ◎ 경로 : 상양마을회관 - 아랫재 - 가지북서릉 - 가지산 - 아랫재 - 상양마을회관 ◎ 참가인원 : 친구랑 둘이서 ◎ 소요시간 : 약 8시간 20분 ◎ 세부사항 - 09시 28분 상양마을회관 출발 - 10시 40분 아랫재 도착. 휴식 - 11시 20분 합수부 북서릉 갈림길에서 북서릉으로 - 12시 15분 오래된 헬기장 지남 - 13시 13분 개구멍 지남 - 13시 23분 ~ 14시 08분 점심식사 및 휴식(45분간) - 14시 51분 가지산 도착. 휴식 - 16시 21분 백운산 아랫재 갈림길 지남 - 16시 55분 아랫재 지남 - 17시 50분 상양마을회관 도착. 산행 종료.
주말에 사람 없는 한적한 곳을 찾다가 문득 가지산 북서릉이 생각났다. 다들 억새보러 신불평원이나 사자평, 천성산으로 갔을 것이니 가지북서릉 같은 곳은 사람이 덜 붐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곳이 아직 미답이고 내년부터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곳이라 한번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 구글지도 >
상양마을에서 아랫재와 북서릉을 거쳐 가지산으로 오른 후 상양마을로 하산하였다.
상양마을 회관 앞에 주차하고 산행 시작.
진짜 얼음골 꿀사과. 아직 익지 않았다.
등로 입구에서 산으로 진입
뒤돌아본 도래재와 산내면 일대
출발 한 시간 십분 만에 아랫재 도착 후 휴식.
운문사와 청도군이 자연보호를 빌미로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학심이골과 심심이골을 독점하겠다는 꼼수를 쓰려고 한다.
심심이골로 출발
아랫재 샘터를 지나고
다리를 건넌 후
얼마쯤 길을 내려가면
심심이골과 북서릉이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향한다.
시그널과 페인트칠 덕분에 길 찾기는 쉽다.
계곡 건너편에 길이 있다.
오름길 시작
중요지점. 북서릉과 서북릉의 갈림길. 서북릉에도 가보고 싶다.
오래된 헬기장을 지나고
산죽지대를 통과
마침내 벼랑에 도착해서 가벼운 암벽타기를 시작.
암벽 위에 올라서자 처음으로 조망이 터진다.
멋진 나무들도 보고
줄이 있으나 줄을 잡지 말고 우측 바위로 타고 올라야 한다.
다시 조망이 보인다.
운문산과 운문북릉
고도가 꽤 높아졌다.
개구멍 통과
북봉에 뜻밖에 십수명의 남녀산객들이 떠들고 있어서 북봉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지난번 체한 것을 교훈삼아 탁트인 바위 위에서 느긋하고 식사하고 휴식도 취한 후 가지산으로 향한다.
북릉오름길과 만나고
북봉에서 본 운문산과 북서릉
상운산에서 배너미재로 가는 능선길
가지산 도착 후 휴식.
문득 운문산이 마치 호랑이가 앉아 있는 모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릉은 호랑이 등줄기 같고.. 그래서 옛날 이름이 호거산인가?
아랫재로 출발
뒤돌아본 가지산
용수골
멀어지는 북봉(청도귀바위)과 가지산
백운산
백운산 아랫재 갈림길에서 오른쪽 아랫재로
아랫재 도착 후 상양마을로
상양 중양 갈림길에서 왼편 상양마을로
상양마을회관 도착. 산행을 종료.
8시간 20분 동안 약 14.8km를 걸었다. 자주 쉬면서 천천히 걸었다.
내년부터 출입이 통제되는 학심이골과 심심이골 여러 지역을 올해가 가기 전에 자주 가보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9월 말이 되어서야 비로소 가지산 북서릉으로 오르게 되었다. 북서릉은 길찾기가 어렵고 험하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길 찾기도 쉬웠고 험한 곳도 아니었다. 내년이 되기 전에 아직 미답인 가지산 서북릉을 비롯해서 학심이 심심이골의 여러 지역들을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감사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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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십수년전쯤만 해도 학심이골 등 부근 북릉쪽 능선길에서는 산객과 맞주치기가 쉽지 않았었죠. ^^
북서릉은 오죽했겠습니까? 약초꾼들이나 가끔 들락거렸을 곳을
페인트 떡칠 한 후부터 신비감이 싹 사라진 느낌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기에다 목책길이 들어서고... 원시비경을 자랑하던 영남알프스가 과연 어디까지 갈런지?
암튼 환경지킴이가 길막기 전에 탁월한 선택을 하셨네요.
단풍질적 한나절 학심이나 한번 더 다녀와야 할텐데... 마음만 바빠지는 가을입니다. ^^;
언제 보아도 좋은곳 !
우리들의 자랑입니다 즐감 합니다 ^)^
제 시그널 안보이시던가요? 토까이라고 작년에 붙여놧었는뎁ㅋ
사람이 없어 살짝 무서우셨을 텐데 먼거리 고생하셨습니다.
근데...대구환경청장 나쁜 사람~ 나쁜 사람~ 왜 탐방객을 막어~ 잉잉잉 잉 ㅠㅠ
개구멍 하나 만들면 되겠죠? 그래도 나는 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