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도 보고 예단포 바닷바람도 쐴겸 오후 짜투리시간을 이용하여 가까운 공항철도 영종역에 왔습니다.
영종역에 있는 지도를 스캔하여 영종도 북동쪽에 있는 예단포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북쪽으로는 강화도가 있고, 서쪽으로는 신도가 가깝습니다.
예단포 가는 큰길을 따라 고개를 넘자 멀리 강화도가 보입니다. 차량의 운행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초보운전자님들 운전연습과 교육하기에 최적의 장소!
예단포 앞바다가 보이고..강화도의 마니산도 많이 가까와졌습니다.
관리가 되지 않은 도로변에는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대규모 영종도 미단시티 골든미래 아파트 단지..진작 완공이 되었음에도 입주가 되지않아 주변이 죽은도시처럼 횡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예단포항입니다.
예단포항 횟집센터 입구에 있는 이곳이 잠시후 산책할 미단시티 공원 산책로입니다.
옛날에 나라에 예단을 올리러 가던 포구라해서 예단포라는 지명이 붙었습니다.
예단포 회쎈타. 평일임에도 이곳만은 살아 숨쉬고 있네요.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간조때라 바닷물이 물러나 갯벌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강화도 마니산과 멀리 진강산도 보이네요.
신도입니다. 갯벌에 정박한 배를 바라보니 웬지 여유롭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조금 당겨보았습니다. 예단포에서도 북한산이 보이네요. 가운데 영종대교와 우측으로는 계양산입니다.
예단포 둘레길에 들어서자 쉼터에 정자가 바로 나옵니다.
대한민국 제3,4대 대법원장이었던 조진만의 생가터에 세워진 전망정자. 22세에 한국인 최초로 일본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한 천재로, 일제시대 판사로 재직하였습니다. 친일파로 등재되었네요.
예단포 둘레길을 걷다가 바라 본 강화도.
혹시 제주도 올레길 사진 아닌가요..ㅋ
건설중인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가깝게 보입니다.
아쉽지만 저 앞에 보이는 정자 전망대가 끝입니다.
그래도 주변 풍광은 끝내줍니다. 만조때는 더 볼만하겠습니다.
예단포 주차장을 원점으로 이렇게 한바튀 휘 돌면 좋을것 같습니다.
애즈산은 일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몰 예정시간을 보니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바람이 부니 조금 춥네요.
멋진 일몰을 기대했는데..이후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고 햇님이 사라져 아쉽게도 손절하고 떠났습니다.
예단포에서 왔던 길을 버리고 미단시티 공원방향으로 영종역으로 걸어 갑니다.
영종역에서 가깝고 주변경관이 뛰어난 미단시티는 왜 유령 도시가 되었을까요?
영종역까지 대로를 걸어오는데 차도와 인도 부근에는 관리가 되지 않아 풀이 자라서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였습니다. 미단시티가 성공하려면 예단포 가는 길의 잡초제거가 우선 최순위일 것입니다.
영종역에서 왕복 8.5km..2시간이 채 안 걸렸습니다. 다음에 꼭 멋진 일몰을 보러 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