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습진은 대체로 몸이 비대하고 습열이 많으며 술을 과도하게 마시고 기름진 음식을 구워 먹거나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을 즐겨 섭취하는 환자, 신양허하여 하체가 차고 낭습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이 증상은 국부에 구진과 홍반이 발생하고 심하면 태선염으로 진행되고 피부에 색소가 침착되며 심한 가려움증이 병발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사타구니 습진의 환자는 한의원에 내원할 때 습진을 치료하기 위하여 내원하는 극히 드물다. 주로 내과적인 이상, 정형외과적인 이상, 기타 허약 증상을 치료하기 위하여 내원하며 부가로 습진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는지 문의하는 정도이다. 단지 낭습이 있으면서 습진이 있는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하여 주소증으로 낭습과 사타구니 습진을 치료 목적으로 삼고 내원할 뿐이다.
사타구니 습진의 치료방법은 대체로 3가지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국부에 구진이나 약간의 소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피부 습진을 치료할 수 있는 삼백이황고를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국부에 두꺼운 반흔이 형성되거나 심한 색소 침착이 병발되는 경우에는 삼백이황고의 처방으로는 쉽게 차도를 보이지 않는다. 이 경우는 치선액을 처방하고 사타구니에 땀이 차서 항상 척척한 감이 있으면서 피부에 발적이 발생하거나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땀을 억제하는 좌욕제를 처방하여 좌욕을 통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도포로 치료할 경우 환자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도포 뒤 소양증과 불쾌감이 완화되고 피부 염증도 쉽게 회복되는 경과를 보였다. 치료기간은 1주에서 2주이며 심한 경우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 문제는 충분히 도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쉽게 습진 증상이 재발되므로 피부의 습진이 완전히 소퇴될 정도로 지속적으로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환자는 습진으로 인한 구진이나 피부의 색소 침착이 남아 있으며 가피나 낙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소양증과 불쾌감이 소실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약을 도포하여 완벽하게 피부의 색소 침착이 개선되고 불쾌감이 없어지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되는 경우에는 더욱 강력한 치료방법이 제기되어야 하는 관계로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타구니 습진은 한의학적으로 내복약을 처방하여 원인 증상을 해결하면서 외용약을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양허증의 경우와 낭습증의 경우 습열울체로 인한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상황에 맞도록 내복약을 복용하면서 치료하는 것도 완치를 돕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