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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의 유일한 정통 클래식 프로듀서 손혜수, 단독 공연 연다
JTBC의 음악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유일한 정통 클래식 음악가로서, 온화한 목소리로 따뜻하고 진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프로듀서로 참가자 못지 않은 큰 관심을 받았던 베이스 손혜수가 단독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베이스 손혜수는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콩쿠르인 프랑스 마르세이유 콩쿠르,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콩쿠르,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였던 성악가로,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맡아 활동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중 한명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있었다.
방송 종영 이후 KBS교향악단의 송년 음악회,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 등의 대규모 공연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단독 공연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여는 첫번째 리사이틀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곡으로 채운 ‘오페라 무대 위의 완벽주의자’ 베이스 손혜수의 국내 첫 리사이틀
풍부한 음색과 안정된 호흡, 여유로운 연기로 ‘오페라 무대 위의 완벽주의자’로 꼽히는 베이스 손혜수는 유럽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의 베이스 주역과 <돈 조반니>의 레포렐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라이몬도, <라 보엠>의 콜리네,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 <돈키호테>의 돈키호테 등 고전부터 현대작품까지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1,000회 이상의 오페라에 출연해왔다. 국내에서도 국립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 <룰루>(초연), <루살카>(초연), <로엔그린>(독일어 원어 초연)의 주역으로 서는 등 오페라 가수로 익숙하다. 그러나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가진 대부분의 성악가들이 그렇듯, 베이스 손혜수는 세계 여러 곳에서 오페라와 콘서트를 병행하며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활동해왔다.
그런 그가 국내에서 처음 갖는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을 예술가곡으로 가득 채웠다. 베이스 손혜수는 “독일에서는 리사이틀을 Liederabend라고 부르는데, 번역하면 ‘가곡의 밤’이라는 표현이 된다.”며, “대부분 시를 바탕으로 해서 그 의미와 감정, 섬세한 뉘앙스를 음표에 넣어 전달하는 것이 의미없는 큰 소리를 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예술가곡들이야말로 리사이틀에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오페라 무대나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그 진가가 드러나는 오페라 가수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면,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피아노 반주와 함께 곡 자체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콘서트 가수로서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각 나라 예술가곡의 정수로 보여주는 손혜수의 음악세계
이번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은 독일 예술가곡을 시작으로 프랑스, 러시아 곡, 그리고 가곡의 왕 슈베르트부터 라벨, 이베르, 라흐마니노프같은 근현대 작곡가들의 곡까지 다양하게 채워졌다. 각 나라 예술가곡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곡들을 통해 서정적인 음악부터 한편의 영화를 보듯 장면이 떠오르고 풍경이 보이는듯한 드라마틱한 음악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베이스 손혜수는 “이번 공연을 위해 스스로 많은 땀을 흘리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0년 독일에 가서 16년만에 한국에 돌아온 것처럼 음악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라는 기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대의 수많은 소음에 시달리고 있었던 관객들의 마음과 귀에 평화로운 안식을 선사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3. 프로그램
F. Schubert 프란츠 슈베르트 (1797-1828)
Der Wandere, D.489 방랑자
An die Musik, D.547 음악에 부쳐
Auf dem Flusse, D.911 시냇가에서
Gesänge des Harfners, D.478 하프 연주 노래
1. Wer sich der Einsamkeit ergibt 1. 고독에 몸을 맡긴 사람은
2. Wer nie sein Brot mit Tränen aß 2.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3. An die Türen will ich schleichen 3. 문가로 가만히 다가가
R. Strauss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
Der Nachtgang, Op.29 No.3 밤의 산책
Zueignung, Op.10 No.1 헌정
H. Wolf 휴고 볼프(1860-1903)
Drei Lieder nach Gedichten von Michelangelo 미켈란젤로의 시에 의한 3개의 가곡
1. Wohl denk’ich oft 1. 종종 지나간 과거를 생각한다
2. Alles endet, was entstehet 2.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멸망한다
3. Fühlt meine Seele 3. 내 영혼이 그리워하던 신의 빛을 느끼네
M. Ravel 모리스 라벨(1875-1937)
Don Quichotte à Dulcinée 둘씨네에 끌리는 돈키호테
1. Chanson Romanesque 1. 로맨틱한 노래
2. Chanson épique 2. 서사적인 노래
3. Chanson à boire 3. 축배의 노래
J. Ibert 자크 이베르(1890-1962)
Chansons de Don Quichotte 돈키호테에 대한 4개의 노래
1. Chanson du départ 1. 고별의 노래
2. Chanson á dulcinée 2. 둘씨네 공주에게 바치는 노래
3. Chanson du duc 3. 공작의 노래
4. Chanson de la mort de Don Quichotte 4. 돈키호테의 죽음의 노래
S. Rachmaninoff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Tis pleasant here, Op.21 No.7 이 곳이 좋아요
The night is Sad, Op.26 No.12 슬픈 밤
Spring Waters, Op.14 No.11 봄의 넘치는 물
4. 연주자 프로필
베이스 손혜수 (Hye-Soo Sonn, Bass)
“더 인간적이고, 강렬하고, 풍부한 컬러와 뉘앙스……
거기에 안정된 호흡과 완벽함을 가지고 있는 진정 가치 있는 소리였다”.
(La Libre 벨기에 정론지)
2000년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베이스 손혜수는 서울음대를 졸업(사사: 이인영)한 후, 베를린국립음대에서 Diplom(석사과정)을, 드레스덴국립음대에서 Konzert Examen(최고연주자과정,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8년 중앙음악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마르세이유 콩쿠르,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콩쿠르 그리고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연속하여 대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그는 유럽에서 가장 큰 방송사 중의 하나인 독일TV ZDF와 프랑스 Arte에서 공동제작한 2003년 “내일의 별들(Stars von Morgen)”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그 콘서트 실황과 인터뷰가 전 유럽에 방송된 바 있다.
그는 독일의 가장 오래된 가극장 함부르크 슈타츠오퍼를 비롯하여, 비스바덴, 뉘른베르크, 킬, 하노버, 다름슈타트 등의 메이저 독일극장과 유럽 최대규모의 자연 야외무대인 오스트리아 장트 마르가리튼 페스티발, 포루투갈의 리스본 국립극장, 이탈리아의 페라라와 모데나 극장, 홍콩 오페라하우스, 예술의 전당 등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휘자 및 연출가와 대다수의 베르디 오페라의 베이스 주역과 돈죠반니에서 레포렐로, 루치아의 라이몬도, 라보엠에서 콜리네,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 돈키호테에서 돈키호테 등 고전부터 현대작품까지 쉰 가지의 비중있는 주역을 맡아 1000회 이상의 오페라에 출연하여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음악적인 면과 연기력 양면에서 크게 호평 받았다.
콘서트가수로서는 독일의 역사깊은 함부르크 음악당공연과 저명한 음악가들이 초청받는 헨델 페스티발 독창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주간 음악회,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국제 올림푸스 페스티발과 수도 모스크바 등에 초청되어 공연하였고, 프랑스 보르도, 벨기에 브뤼셀 국립극장과 콘서트홀, 이탈리아 페스카라, 홍콩 콘서트홀, 일본 도쿄와 기푸의 사라만카홀에서 성공적인 초청독창회를 개최하였으며, 한편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 유럽 전역에서 하이든의 천지창조, 사계, 베르디의 레퀴엠, 베토벤의 나인 심포니 등 종교음악곡도 협연하였다.
한국무대에서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96년에 예술의 전당에서의 라 보엠을 시작으로 1998년 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역으로 출연하였고 유럽으로 건너간 후에는 2005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유럽주역가수 초청콘서트를 한 데 이어 2006년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시청 앞 2만여 관객 앞에서 광복60주년 기념음악회를 서울시향과 협연하였고, 2007년 KBS교향악단과 신년음악회로 전국투어, 2008년 국립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피가로 역), 2009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정명훈이 지휘한 서울시향의 신년음악회에서 베토벤의 나인 심포니를 협연하고, 금난새의 지휘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갈라 콘서트및 투어, 2010년 국립 오페라단의 룰루의 국내 초연 주역으로, 2013 코리안심포니와 송년음악회 2014년 4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합창단과 멘델스존 오라토리오 사도 바울의 바울역으로, 11월에 아리랑 대축제와 유수의 도이취 방송 교향악단 내한공연에 함께 초청받아 베토벤의 나인 심포니의 솔리스트로 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세빌리아 이발사에 출연하였다. 2015년 국립합창단과 메시아의 베이스 솔리스트로 초청받고 2016 국립오페라단과 루살카 국내초연과 로엔그린 독일어 원어초연에 주역으로 열연하였고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하고 요엘레비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과 롯데 컨서트홀을 비롯 연말 투어에 협연하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피아노 공희상
진중한 연구와 연주를 통해 깊이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공희상은 계원예술고등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 졸업 후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 Liedklasse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제8회 일본 오사카 슈베르트 국제 가곡 콩쿨 ‘최우수 반주자상’과 한국 성악 콩쿨 ‘반주특별상’을 수상한 그는 2009년 귀국하여 ‘겨울나그네’와 ‘시인의 사랑’ 등 독일 예술가곡 중심의 활발한 무대 활동을 하며 현재는 국민대학교, 목원대학교, 평택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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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프로그램이 알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