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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에 걸렸을 경우 아이스크림과 같이 찬 음식이 좋다는 속설이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우리의 몸에서 필요로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여 목감기에 걸렸을 때 찬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고열로 인한 건조감과 목 통증을 잠시 줄일 수 있을뿐 궁극적으로는 목감기 치료 경과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감기를 조금 빨리 낫게 하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는 아연과 비타민C가 있다. 특히 아연이 기침,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 등의 목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아연은 주로 굴, 고기류, 해조류, 대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 는 다양한 제철과일이나 채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열이 날 때에는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주변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옷을 아예 입지 않으면 추위로 인해 피부 혈관이 수축하여 오히려 열이 더 오를 수 있으므로 헐렁한 옷을 조금 얇게 입고두꺼운 요는 피하는 것 좋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팔, 다리, 몸통 등 몸 전체를 닦아주면 열이 피부를 통해 발산되어 열을 낮출 수 있으며, 보리차 혹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차를 조금씩 자주 먹어 열로 인해 소실된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면역력을 증강시켜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감기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운동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더라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때에는 복용 중인 감기약의 성분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기약 중 코감기에 쓰는 울혈완화제(decongestant)는 심박수를 높이곤 하는데 운동 역시 심박수를 높인다. 따라서 울혈완화제를 복용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심장에 무리를 주어 호흡이 가빠져 숨쉬가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감기가 오래갈 때는 중이염, 부비동염 (속칭, 축농증) 이나 폐렴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1-2 주 이상 감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감기 후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될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