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2단계 구간(DMC~공덕)은 지하구간으로 엄청난 공사비가 들어갔음에도,
정작 배차간격은 엄청나게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평일은 공덕~대곡 셔틀열차가 들어가서 나아졌다고 하지만, 휴일 시간표는 변동이 없어 여전히 불편합니다.
휴일이라고 해도 일산,파주에서 신촌,여의도,광화문쪽으로 가는 수요가 상당한 건 사실인데 말이죠.
코레일에 엄청난 민원을 넣었음에도 코레일의 답변은 "기존 서울역 이용승객의 불편.." 어쩌고 저쩌고만 반복합니다.
그러면 휴일에도 공덕~대곡 셔틀을 넣으면 될 것을, 휴일은 평일보다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경의선 승객들이 그걸 이해하고 넘어갈까요? 홍대입구역이나 공덕역에서 경의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은 여전할텐데 말이죠.
사실 코레일이나 국토해양부나, 홍대입구역과 공덕역의 단순 통계수치만 보고 서울역행 열차를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역은 경의선 게이트를 통과하지 않으면 1,4호선 환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계수치가 많이 잡힐 수 있는 것이고, 홍대입구역과 공덕역은 게이트 통과없이 환승이 가능한데다 2,5,6호선 게이트를 찍고 경의선을 이용하면 경의선 통계로 잡히지가 않습니다. 사실 홍대입구역과 공덕역의 경의선 게이트는 외곽에 위치한 편이기에 경의선 게이트를 찍어서 경의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적게 잡히는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그것도 모르고 단순 통계만 보고 서울역 승객이 많다는 엄청난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 코레일과 국토해양부가 한심합니다.
서울역행 열차를 휴일에서 1시간에 한 대씩 존치해야 한다는 코레일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홍대입구,서강,공덕역의 배차를 균일하게 맞춰야 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서울역행 열차를 급행으로 돌리고, 평일에 운행하는 공덕~대곡 셔틀열차를 휴일에도 투입시키는 것입니다.
급행열차라고 해서 평일처럼 운행한다면 피해 보는 곳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요가 진짜 없는 일부 역만 통과시키는 준급행의 형식으로 운행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파주,월롱,곡산,화전,수색역 정도가 되겠지요.
가좌역의 경우도 서울역행 열차를 굳이 세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좌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버스들이 엄청 많은데 굳이 1시간에 한 대 있는 경의선을 타야 할 이유가 없죠. 게다가 공덕~대곡 셔틀은 가좌역에 정차하기도 하구요.
오히려 가좌역의 경우 공덕행 열차만 15분 간격으로 균일하게 운행시켜서 지하 승강장만 사용하고, 지상 승강장을 휴일에는 폐쇄시키면 지상 가좌역의 조명비용도 아끼고 문산방향으로 가는 승객들이 지상/지하를 헷갈려 할 필요도 없어 좋을 것입니다.
즉 휴일 서울역급행의 정차역은 문산, 금촌~백마 각 역, 대곡, 능곡, 행신, DMC, 신촌, 서울역이 되겠습니다.
평일 서울역급행에서 금릉,탄현,풍산,능곡역이 추가가 되는 것이지요.
이 경우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은 51분이 되며, 평일처럼 출퇴근 시간만이 아닌 모든 시간대에 적용되니 상시급행열차 운행의 효과가 있게 됩니다.
지금의 휴일 경의선 다이아에 실제로 넣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행(문산~공덕/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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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행(공덕/서울역~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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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표에서는 곡산역이 아예 빠져 있는데, 곡산역 자체가 문을 닫아도 할 말 없을 정도의 형편없는 승객수를 보여주고 있기에 아예 모든 열차를 통과시키는 것으로 했습니다.
또한 대곡행 셔틀열차는 대곡역 진입 전에 선로를 바꾸어서 바로 서울방향 플랫폼의 대피선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합니다.
이 시간표를 적용할 경우 운행회수가 변동되는 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곡산 : 모든 열차 통과 (휴일 폐쇄)
파주,월롱,화전,수색 : 서울역행 열차 통과 (시간당 4회 -> 3회)
가좌 : 15분 균일배차, 단 서울역행 열차 통과 (공덕행 열차 시간당 3회 -> 4회 증편)
(휴일 가좌역 지상승강장 폐쇄)
* 능곡역은 운행횟수 자체의 변동은 없으나, 서울역행 열차 이용 후 행신역에서 후행 공덕급행 열차로 환승이 가능하여, 실질적으로 공덕행 열차가 시간당 1회 추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시간표 적용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역이 있긴 하나, 그 역들은 수요 자체가 워낙 적은 편이라 열차를 감축시켜도 할 말 없는 역들이며, 오히려 나머지 대다수 역들은 서울역까지 직통으로 열차를 이용하면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실제로 이 시간표가 휴일에 적용이 될 경우, 곡산역과 가좌역 지상승강장의 조명 자체를 꺼도 되니 코레일 측에서 관리비의 절약과 함꼐 경의선 승객을 제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공덕에서 1시에 출발하는 문산행 열차 잡을려고 환승통로에서 전력질주했네요.
그거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되니 ㅠㅠ
코레일이 굳이 서울역행 열차를 유지하고 싶다면, 휴일에는 승객이 진짜 없는 몇 개 역은 통과시키는 급행열차를 상시운행시키고, 평일에 운행하는 공덕~대곡 셔틀열차를 휴일에도 투입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 방법을 코레일에 올리면 분명 이런 답변 하겠죠.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의 승객들이 불편합니다."라고..
하지만 홍대입구,공덕역 승객이랑 파주,월롱,곡산,화전,수색역 승객이랑 어디가 더 많은지는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파주,월롱,곡산,화전,수색역 승객들 눈치보자고 홍대입구,공덕역의 엄청난 이용승객들의 불편을 이대로 놔두는 거 자체가 코레일이 엄청난 손해라는거 제발 좀 깨달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휴일엔 진짜 곡산역은 폐쇄해도 티도 안 날거 같네요.
곡산역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렇게 거대하게 지어놨는지 -_-;;
첫댓글 제 생각은 경의선을 6호선 응암쪽처럼 한바퀴 돌리면 어떨까 합니다.
경의선이 일단 용산으로 들어오면 들어오면 방향으로 다시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갈때
경부선으로 들어서서 서울역으로 가서 신촌으로 가는 거죠
용산역에서 일종의 스위치백처럼 Y자로 입출차가 되는 거죠
문제는 경부선(용산~서울) 구간이 이걸 감당해줄 여유 용량이 있냐겠군요
용량은될겁니다 가장바깥의 선로를 사용하면 되겠죠
하지만 용산회차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용산-서울역구간은 대체방법이 있기때문에 비효율적입니다
어짜피 경의선은 중앙선과 직결예정이라 이런 논의가 무의미하지요
저도 경의-중앙 직결이 걸려서 차라리 공항철도로 루프를 돌까도 생각해봤어요
근데 공항철도가 용산역 가게 하려는 전라도쪽 움직임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