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MOEF ・ 2023. 7. 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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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3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5번째로 개최되는 엑스포인데요.
무인이동체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드론이 있습니다.
국내외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엑스포는
무인 이동체와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부에서 2022년 12월에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과 관련이 있는데요. 신성장 4.0 전략의 15대 프로젝트 중
첫 번째 과제인 ’미래형 모빌리티‘ 프로젝트는
’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와
2025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과제 모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을 하고 있어
금번 취재는 국토교통부 블로그 기자단과 공동으로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각 부스마다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드론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드론은 크게 항공, 육상, 해양 드론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심지어 육군, 해군, 공군에서도 부스를 준비했는데요.
VR체험, 드론 조종 체험, 드론헌팅배틀 등
방문객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드론의 정식 이름은 무인항공기(UAV)입니다.
드론은 용도가 물류와 교통 수단까지 뻗어 나가고 있는데요.
현재 배달할 때 드론과 자율주행차가
함께 협업하는 시스템이 개발 중인데요.
이외에도 드론은 도서산간 등 물류취약지역의 화물배송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드론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수소연료전지는 친환경적인 연료전지로 배터리가 가볍다는 강점을 가집니다.
이외에 프로펠러의 방향을 수직, 수평으로 바꿀 수 있어
이동 속도가 빠른 틸트로터 드론도 여러 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틸트로터 드론은 VTOL이라고도 불리는데,
수직이착륙이 가능하여 활주로가 따로 필요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장점이 있는 드론도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남아 있는데요.
만약 비행 중에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드론의 잔해가 아래로 떨어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데요.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낙하산을 이용해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개발 중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드론은 배터리 문제가 있어 2-40분 정도밖에 비행하지 못하며,
비행 중 소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기상여건에 민감하며 배달할 수 있는 물건의 중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아울러, 안전상의 이유로 일몰 후에는 드론 비행이 금지됩니다.
요새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가 큰 화두인데요,
UAM은 드론을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 교통체계를 이르는 말입니다.
UAM은 조종사와 비행기가 없어도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혼잡한 교통체증을 해결해 줄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eVTOL도 있었는데요.
전시장 안에는 1인용 eVTOL만 있었지만
향후에는 4인승 eVTOL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eVTOL은 공중에서 승객을 수송하는 에어택시로 쓰일 수 있는데요.
그 옆에는 eVTOL의 이착륙을 담당하는 버티포트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버티포트는 UAM 내의 공항과 같은 역할을 하며
원활한 교통체계를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원격화와 자동화가 핵심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합니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 버티포트 상용화를 목표로 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버티포트를 얼마나 더 컴팩트하게 만드느냐가
앞으로의 과제이며 계류장과 이착륙장의 수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도심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가
개발 중에 있음을 설명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일명 라스트 마일 드론배송 서비스라고 불립니다.
도심 내 주거단지 주변에 도킹스테이션을 구축하고,
드론이 이 곳에 물건을 떨어뜨리면 컨베이어 벨트로 물건을 이동시켜
시민들이 문 앞에서 바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드론배송 서비스는 편의점 업계와도 연계하는 추세이며
도킹스테이션 내에는 드론 충전소를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배송이 가능합니다.
민간업체뿐만 아니라 육군, 해군, 공군에서도 무인이동체 최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육군 부스에는 4족 보행을 하는 로봇이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이 로봇은 험준한 지형에서도 중심을 잡고 이동하며,
거꾸로 뒤집어진 상태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공군 부스에서는 현재 공군에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AI를 기반으로 한 VR비행을 통해 실제 비행 훈련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다목적 무인 헬기를 개발하는 방위산업분야의 기업도 있었는데요.
최대 6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고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
화물 수송도 가능한 헬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군사용으로 쓰이는 정찰과 타격을 담당하는 소형정찰타격기,
신호를 보내서 불법 무인 헬기를 무력화시키는 안티드론인 ‘재머’,
RF 스캐너, EO/IR 카메라도 있었습니다.
고립 지역이나 전방 지역에 탄약, 식량과 같은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규모가 큰 헬리콥터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헬기는 6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고,
매우 큰 프로펠러가 위에 달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법에는 야간에는 비행을 못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 헬리콥터 같은 경우에는 무인 로봇 헬기이기 때문에
밤에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군용으로 쓰이거나 긴급한 환자를 수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는 화재로 길이 차단된 곳이나 백령도 같은 섬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아직 소음이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프로펠러를 여러 개 달거나 rpm을 줄이면 된다고 합니다.
남해안권을 아우르는 드론 통합관제시스템을
소개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중계기를 활용하면 남해안에도 5G 기술을 활용해
드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드론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남해안 권역의 드론을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전남, 부산, 경남을 묶어서 올해부터 시작되는 시스템입니다.
해양에 사용되는 드론은 바람이 세기 때문에
다른 드론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되며 밀폐형으로 되어 있고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이 드론을 이용한 ‘남해안 정박지 배송서비스’는
현재 유상배송이 이미 실시되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배송 주문이 가능하며
중량은 최대 도o노 피자 3개까지 배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무인이동체 산업의 발달 상황을
최전방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엑스포였습니다.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구경하는 사람들의 눈길 속에서 무인이동체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엑스포에 가서 드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까지도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요.
드론헌팅배틀을 통해서 직접 드론을 운전하고,
드론과 맞서 싸워도 보면서 드론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머지않아 UAM, 배송시스템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긴밀하게 자리잡게 될 드론의 멋진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