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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by.내가쫌하지.
(이 소설은 베르메르의 명화'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와 영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고 쓴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그의 화실에서는 언제나 그림냄새가 났습니다.
자연을 담은 그림냄새, 사람을 담은 그림냄새 그림고 사랑을 담은 그림냄새
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그 자신을 그린 그의 초상화 였습니다.
그 그림에는 그의 냄새가 났으니까요.
그가 내게 처음 선물한 그 진주귀걸이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
"엄마.."
"사모님께서 잘 보살펴 주기로 했어. 넌 그냥 집에 딸려있는 화실에서 보조역활만 하는거야."
"...엄마..."
"...왜..."
"여기가..진짜..내가 일해야 할 곳..이야.."
목이 매이는 것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어쩔수 없었을 테니까요.
나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고마워한다는걸 믿고싶었으니까요. 날 아직은 사랑하고 있다고...
"그럼..엄마..간다.잘있어"
"응.엄마..안녕.."
그렇게 엄마는 날 떠나갔습니다. 내게는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띵동'
"누구세요?"
"...일...하러 왔어요.."
끼이익
기분나쁜 쇳소리를 내며 그 집문이 열렸습니다.
"오 왔구나? 들어와 사모님은 좀 늦으실거야."
문을 열어준 여자는 나이가 지긋이 든 아주머니 였습니다.
아주머니는 사모님이 오시기 전에 내게 이것저것을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내가 일할 화실에 대한 얘기는 그 무엇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저..화실을 어딘가요?"
"후우..결국 너도 화실의 희생자가 되는구나.."
"에?"
"아냐. 따라와 화실을 보여줄께."
화실의 희생자.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
화실은 그 넓은 집의 맨 윗층에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말하지만 그 곳은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여기란다 들어가보렴."
너무나도 어두워서 들어가기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왠지모르게 끌리는 화실냄새.
그래요 그 화실냄새 정확히 말하면 그 남자의 냄새가 났었던 것이지요.
난 무엇인가에 끌리듯 그 화실에 들어갔습니다.
초인종소리에 아주머니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도 보지 못한채 난 그 화실을 구경했습니다,
"너가 새로온 아이니?"
"네.."
뭔가 맞지 않았습니다. 내 앞에 앉아있는 이 두사람이 우리엄마 나이쯤보이는 이집의 사모님과
기껏해봐야 나보다 다섯살쯤많아보이는 이 집의....
"이름은..진주라고했나?이진주?"
"네.."
"음..그럼나이는?몇살이야?"
"스물.."
사모님이 내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이 그 남자는 내 얼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있었습니다.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그 남자의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보고 고개만 푹숙이고 있었는데
"그럼 당장 내일부터 일해.나랑같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부드럽고 멋있는 목소리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내 생각에 그가 화가가 아닌 가수가 되었다면 난 그의 목소리에 헤어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음날
난 아침일찍 부터 일어나서 화실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키지는 않았지만 아무도 없는 화실에 들어가 이리저리 흐터져있는 물감들과 그림들을 치우는 일은
내게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의 그 처럼요..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치우고 있을때 난 보았습니다.
화실구석에 아무렇게나 쌓여있는 그림들을.
그 그림들을 하나하나 보았습니다.
차를 마시는 여자, 음악을 듣는여자 누군가와 손을 잡고있는여자, 환하게 웃고있는여자...
온통 여자 그림들 뿐이었습니다. 이상한생각에 그 그림들을 빤히 내려다 보고있는데
갑자기 화실문이 열렸습니다.
"이..진주..."
난 그때 그 사람의 얼굴을 처음보았습니다.
하얗지도 까맣지도 않고 적당히 그을린 피부에 잡티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
뚜렸한 이목구비. 큰키와 탄탄한 몸매까지....
"뭘그렇게 사람을 뚫어지게봐.."
"아..죄송합니다."
"아침먹고 내 화실로 올라와."
"네...아저씨.."
난 붉어진 얼굴에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아..진주..일어났구나..."
"네..사모님,"
"그이가..아침을 먹고 화실로 올라오라고 하더니?"
"네.."
"그래 그럼 아침먹고 화실로 올라가렴."
"알겠습니다."
수저를 드는데 내 귀에 어쩐지 날카로워진 사모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너가 하는일은 화실의 일을 도와주는거야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절대로 되면않돼."
"네..알겠어요."
*
내가 그의 일을 도와준지 어느덧 한달이지났습니다.
그는 그림을 그릴때 날 옆에두기를 좋아했고 그만큼 내 심장도 그를 볼때마다 더욱 뛰었습니다.
난 그가 그림을 그리는것을 볼때가 행복했고 그의 그림냄새를 맡는 것 또한 행복했습니다.
"아저씨 뭐그리세요?"
"구름. 구름을 그려"
아저씨가 그린 구름은 하얀색이 아니었습니다. 이제껏 구름을 하얀색으로 봐왔던 나는 구름을 한번 쳐다보고는 말을 이엇습니다.
"구름 색이..하얀색이 아니네요?"
아저씨는 내 어깨를 잡고 창가로 이끌었습니다.
"자 봐봐. 구름이 정말 하얀색이니?"
"...."
한동안 나는 말을 할수 없었습니다. 구름색은 하얀색이 아니었어요.
노란색, 하늘색, 그리고 회색...
매일 마다 보는 하늘 속 그림이 내게 다른 기분으로 다가왔습니다.
"진주야, 뭐하나 물어봐도되?"
"뭔데요?"
"왜 나는 아저씨야?"
"에?"
"내 아내는..사모님이잖아. 뭐 나는 회장님 이런걸로 불러주면 않되나?"
"농담하지 마요. 아저씨가 더 편해요."
아저씨라고 않부르면 나 정말 아저씨 사랑할 것 같단말이예요...
*
"요즘 화실에 너무 많이 붙어있는 것 같구나.."
"제가 할일이 그거 잖아요"
"...명심해. 거기까지야..더 가도 않돼.."
"사모님은..뭐가 그렇게 두려운건데요?"
그날 사모님은 내게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아주잠깐 슬픈 눈을 하고 계셨습니다.
나중에야 들은건데, 아저씨는 사모님을 사랑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아저씨는 항상 화실에서 일할 여자를 한명씩 뽑아놓고 그 여자들에게 사랑을 줬던거죠.
여자그림이 한명씩 늘어날때마다...화실에서 일하는 여자는 한명씩 사모님께 쫓겨나게 됬구요
그일이 반복되고 사모님도 아저씨도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도..겁이났어요. 혹시 나도 아저씨에게 그런 스쳐가는 여자중 한명은 아닐까.,,
하지만 그것도 좋았어요. 난 아저씨를 사랑하니까요..
*
"진주야.."
"네..아저씨.."
"진주 그림을 그리고 싶어."
슬펐지만 괜찮아요. 아저씨가 내 그림을 그리고 날 내보낸다면 아저씨가 날 안고 그다음날 날 버린대도
난 괜찮아요. 난 아저씨를 사랑하니까요.
사모님이 외출하신 틈을타 아저씨는 날 데리고 사모님 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자..이거껴봐.."
진주 귀걸이였어요. 커다란 알이 박힌 진주 귀걸이.
아저씨는 내 머리를 귀로 넘기고 진주귀걸이를 내 귀에 껴주었어요,.
"진주야..넌 진주귀걸이가 정말 잘어울려.."
아저씨는 날 한번 안아준뒤 화실로 끌고갔어요. 그리고는 날 그릴 준비를 맞췄어요..
"아저씨..."
"왜..진주야.."
"아주 천천히..천천히 그리시면 않되요..?"
"그래....정말..천천히 그릴께..."
눈물이 났어요. 아저씨가 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내 눈에서는 쉴새없이 눈물이 났어요.
그리고 그림은 완성되 버렸답니다.
하지만, 그날밤 아저씨는 날 안지 않으셨어요..
아저씨는 그저 날 한번 안아준뒤 내 이마에 입을 맞출뿐이었죠..
하지만, 몇일이 지난후 사모님은 나와 아저씨가 있는 화실에 벌컥 들어오셨어요.
"내..진주 귀걸이...당신이예요?"
"그래..진주를 그리며 좀 썻어.."
"그게!!어떤건지 알잖아요!!하..당신이..나한테 처음으로 선물해 준거...내가 얼마나 아끼는지 당신도 알잖아!!!"
"..그만하자.."
"보여줘!!!그림을 보여주라고!!!"
"여보!!!!!!!"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다 알게됬습니다.
"왜...하필..저애를...다..당장 내보내요.."
"여보..."
"당장!!!내집에서 나가!!!!!!!"
나 때문에...그가 힘들어졌다는 것을요...
그날 저녁 나는 조용히 짐을 챙기고 그 집을 나섰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난 괜찮아요. 아저씨를 사랑하고 아저씨가 힘든것은 볼수 없기에.
그리고 난 알고 있었어요. 아무리 아저씨가 날 좋아한데도 아저씨는 내 옆에 있을수 없단걸,
마지막으로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시간은 그것 마저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터덜터덜
그 집을 나서려고 하는데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작은 상자를 든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아주머니..."
"또 한명 이렇게 떠나보네게 되는구만..이거 사장님께서 가져다 드리라는 거야...
몸 조심하고... 잘 가.."
"네..."
내 손에는 그가준 상자가 들려있었습니다. 그때 이걸 꺼내어볼 용기는 생기지 않습니다.
거리 한복판에서 눈물을 흘리기는 싫었거든요.
그리고 삼년이 지난 지금 내 손에는 그 상자가 들려있습니다.
조심스래 그것을 열어봤습니다.
......그것은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게 선물했던
진주귀걸이가 들어잇었습니다.
하지만 그 진주 귀걸이도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었습니다.
보고싶어요...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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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내가쫌하지입니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영화를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ㅠㅠ
그리고 그 그림은 베르메르가 그린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라는 그림입니다
저번에 제 글을 스크랩해가신 분 몇분이 계셨는데요
정말 감사하고^^ 꼭 출처를 밝혀주실꺼죠??
꼬릿말 꼭 달아주세요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해요^^와우ㅠㅠㅠ미스하늘님 정말 칭찬을 한바가지로!!ㅠㅠㅠ감사해요
저도그영화봤는데굉장히묘한영화였던것같아요! 그래두감명깊게봤었던ㅎ_ㅎ 잘 표현하신거같네요!
감사해요^^와!그영화 보셨어요??조금 다른영화랑은 다르게 묘한면이 있지요 ㅎㅎ
저도 이 영화 봤습니다 아하핫.. ㅋ 선생님 하고 같이 본건데(친구들하고) 재밌게 봤었죠
감사해요^^학교에서 틀어주셨나보내여~
와 정말 멋져요 ....... ㅜㅜ
감사해요^^멋져보여요??ㅠㅠ저도요;;;
그영화를 아직 못봐서..글이 멋져서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해요^^영화도 정말로 재밌어요!!음..좀 다른영화랑 뭔가가 다른??!!
저는 이거 소설책봤어요~!^O^~
감사해요^^소설책도 있어요??몰랐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