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갑조리그]
2009중국갑조리그 일정이 확정됐다. 총 12개 팀이 경합을 벌이게 될 2009중국갑조리그가 오는 5월 9일 첫 라운드를 시작으로 12월 26일까지 총 2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각 팀은 11개의 상대팀을 상대로 2차례씩 대결을 벌여 총132대국이 진행되며, 매 라운드 4대국을 벌여 승리팀은 3점, 패배팀은 0점의 승점을 받게 되며, 만약 2:2 동점이 되면 주장전 승리팀이 승점 2점, 패배팀이 승점 1점을 갖게 된다. 이렇게 계산하여 승점이 높은 팀이 상위팀이 되며, 승점이 같은 경우 승국수가 많은 팀이 상위팀이 된다.
한국기사들 가운데 이세돌 9단이 6년째 꾸이저우팀 소속으로 출전하게 되며, 지난 해 쓰촨팀에서 6승 3패를 거둔 이영구 7단과 처음 중국갑조리그에 뛰어든 '독사' 최철한 9단이 을조리그 준우승으로 갑조리그에 진입한 시안팀에서 뛰게 된다.
각 팀에서 주장으로 뛰게 될 이들의 대우는 역시 파격적이다. 이세돌 9단은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1승을 거둘 경우 10만위엔, 질 경우 한 푼도 없다는 파격적 조건으로 약 8판~12판 가량 둘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한 9단, 이영구 7단 역시 같은 방식으로 1승을 거둘 경우 5만위엔, 패할 경우 한 푼도 없다는 조건이다.
지난 해 11,12위를 차지하며 을조리그로 밀려난 허베이(河北), 베이징하이뎬팀은 팀원도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녜웨이핑 9단이 이끌던 허베이(河北)팀은 을조리그로 밀려나면서 당시 팀원이었던 왕위후이 7단은 각각 중신베이징으로 그리고 왕레이 6단은 황저우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녜웨이핑 9단은 2009중국갑조리그 출선 선수명단에는 빠졌으며, 베이징하이뎬팀 소속이었던 멍타이링 4단도 을조리그 우승으로 갑조리그에 진입한 시안팀으로 자리를 옮겨 최철한 9단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팀명이 바뀐 경우도 있다. 지난 해 베이징다바오팀은 올해 팀명을 바꿔 중신베이징으로 바꿔 출전한다.
을조리그에서 갑조리그로 올라온 팀들도 이번 2009 중국갑조리그의 변수이다. 2008년 을조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갑조리그에 진입한 항저우팀은 왕레이 6단, 장웨이지에 3단 등을 영입한 뒤 저우쥔지에 5단을 영입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또한 지난 해 신싱팀에서 뛰었던 류싱 7단을 끌어들이면서 최철한 9단을 영입한 시안팀에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