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사티의 그대를 원해 (Je te veux for voice and piano)는 헨리 파코리의 시에 곡을 붙인 일종의 샹송입니다.
괴팍한 성품과 기이한 작품활동으로 더 유명한 사티는 한때 몽마르뜨르의 카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생계를 꾸려 나가기도 했는데,
이 곡은 그 무렵 작곡해서 어느 유명한 가수에게 헌정했다고 한다.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에릭 사티가 예술가로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그가 죽은 지 38년 만입니다.
에릭 사티를 죽을 때까지 따라다닌 것은 가난과 독신이었습니다. 그는 평생 ‘무슈 르 포브르’ 즉, ‘가난뱅이 씨’라고 불릴 만큼 가난했으며
단 한 번의 연애를 끝으로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묻혀 있던 그를 다시 발견한 것은 프랑스 영화감독 루이 말이었습니다. 1963년, 루이 말 감독은 자신의 영화 도깨비불의 영화음악으로 사티의 피아노 곡을 사용했습니다.
영화가 개봉되자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 아름다운 이 음악은 대체 누가 작곡한 거지? 뭐? 사티라고? 도대체 그가 누구야?’ 하며 전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두껍고 푹신한 카펫이 깔려 있는 계단을 올라가듯 툭툭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짐노페디나 그노시엔. 큰 소리로 외치는 게 아니라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피아노 소리.에릭 사티의 음악을 글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J'ai compris ta d'etresse,
cher amoureux,
Et je cè de a tes vœux,
Fais de moi ta maîtresse
Loin de nous la sagesse,
Plus de tristesse,
J'aspire à l'instant précieux
Ou nous serons heureux;
Je te veux.
Je n'ai pas de regrets
Et je n'ai gu'une envie;
Près de toi, là tout près
Vivre toute ma vie,
Que mon cœur soit le tien
Et ta lèvre la mienne,
Que ton corps soit le mien,
Et que toute ma chair soit tienne.
Oui, je vois dans tes yeux
La divine promesse
Que ton cœur amoureux
Vient chercher ma caresse
Enlacés pour toujours,
Brûlés des mêmes flammes,
Dans des rêves d'amours
Nous échangerons nos deux âmes
나는 너의 고뇌를 이해했다.
사랑하는 애인이여,
그리고 나는 너의 희망에 양보한다.
나를 너의 애인으로 삼아주오.
지혜는 우리에게서 먼 곳에,
더 많은 슬픔,
나는 소중한 순간을 갈망한다.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나는 너를 원한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단 하나의 갈망만은 갖는다:
너의 가까이, 그 곳 아주 가까이서,
전체 나의 생애를 살아,
나의 심장은 너의 것이 되고
그리고 너의 입술은 나의 것이 되고,
너의 몸은 나의 것이 되고,
그리고 모든 나의 육신은 너의 것이 될 것을
그렇다. 너의 두 눈속에서 나는 본다.
신성한 약속을
사랑에 빠진 너의 심장은
나의 애무를 구하러 온다.
영원히 서로 얽혀,
동일한 불길로 불태워져
사랑의 꿈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두 영혼을 교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