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백두대간 제 10구간 (덕산재-삼마골재) 2019년 12월 3일. 만산동호회.3.021회 산행.

[아름다운강산]

18차 백두대간 제 10구간 (덕산재-삼마골재) 2019년 12월 3일. 만산동호회.3.021회 산행.

코스:덕산재(30국도/644m)-부항령(680m/삼도터널/1089도로/607m)-백수리산(1,034m)-박석산(1,175m)-삼도봉(1,176m/경상도.전라도.충청도/각호지맥 분기점)-삼마골재 -해인리 (17km/5시간 30분)

각호지맥(角虎枝脈)이란 ?

 백두대간 삼도봉(1,178m)에서  분기하여 서북진하며 석기봉(1,242m),민주지산(1,242m) ,각호산(1,202m) ,도마령을 지나  천만산(960m) 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칠봉산,성주산,월영봉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 하나를 떨구고
한줄기는 계속 북진하며 삼봉산(930.4m) ,백마산(534.4m) , 솔치재을 지나  영동군 심천면 용당리에서 금강과 초강을 만나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7.3km로  금강 동쪽 ,초강(草江.길이 66.3km) 우측 분수령을 각호지맥(角虎枝脈)이라 한다.

분기점 표지판을 찍었는데 사진이 잘 못되어 한장 옮겨온 사진임.

  2013년 1월 28일 종주때 모습.

삼도봉 직전.

덕산재 도착(출발)

B조 14명은 이곳 삼도봉 터널 입구에서 시작.

김천쪽 임도 보다는 접근거리가 가까워 이 코스를 택했다.

출발한지 9분만에 부항령 옛길 도착(마루금)

먼저 도착한 대원은 총알같이 마루금따라 올라 가 버렸다.

역시나 인증샷 하고........

여기까지 오는데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흐르기도 한다.

첫눈과 함께 찬 바람이 자꾸만 몸을 움추리게 한다.

백수리산 도착.

앞으로 가야할 대간 마루금.

사진으로 남긴후 또 출발이다.

백수리산 헬기장.

회장님과 하문자씨.

45년 닭띠.

오늘 끝까지 같이한 동지들입니다.

멀리 삼도봉을 바라 봅니다.

날씨가 좋아 수도산까지 잘 보입니다.

가야할 마루금.

어쩌다 저런 모양으로 되었을까.

고도를 올릴 수록 눈이 제법 있습니다.

박석산으로 알고 있는데 백석산이네요.

닭띠 갑장들.

수고들 하셨습니다.

무풍 3등 삼각점.

덕산재를 출발한 대원중 제일 먼저 통과하는 전찬두씨 부부.

지나온 백수리산.

앞으로 가야할 백두대간 마루금.

옛날 목장지역인데 뭐 한다고 여기다 데크를 설치 했을까?

멀리 가야산도 보이고.

그 뒤를 따라온 종주자들.

석기봉.

해인리 하산로.

지나온 대간마루금.

드디어 삼도봉 도착.

석기봉과 민주지산.  (여기서 각호지맥이 분기한다.)

이런 날씨에도 우리 산악회 백두대간 종주자는 팔순을 훌쩍 넘긴 사람이 많다.

우리 허명숙 총무님과 하문자씨.

어딜가도 후미 인솔을 맡아하는 윤지열 대장님.

산삼 약수터.

팔순을 훌쩍 넘긴 연세에도 거뜬하게 종주를 하고 계시는 정규청씨와 안재현님.

해인리가 보인다.

멋져부러!

임도 도착.

샘물 한잔 하고.......

임도 끝 회차지.

삼마골 분기점.

고주방골 남근상이라 하지만 위에서 보면 거북 머리 같아요.

해인산장 앞입니다.

해인 미륵사.

산행 끝.

주차장이 넓긴 해도  도로 공사 자재가 많이 차지하고 있군요.

비닐천막을 쓰고 한창 식사중입니다.

마을회관.

우리부부사진

   발빠르기로 소문난 전찬두씨 부부.               

           (삼도봉 구간 산행후기)

     시작도 끝도 없는 시간들.

 우리가 산을 찾는다는 것은 작은 안경속의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지금의 우리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상상력과 감성의 동요로 지친 눈이 뿌옇게 흐려지고 황망했던 그 마음의 부산함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늘 반복되는 일상(日常)이라 그래도 매주 화요일이면 함께하는 우리 만산동호회 회원님들이 있기에 살아가면서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조직이나 단체생활에서의 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서로 직업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세대가 다른 개인들이 모여 이루어진 산악회 또한 조직이다.

조직(組織)이 조직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조직원 모두의 인화(人和)와 단결(團結)이 선행(先行)되어야 할 것이다.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고 양보와 절제가 필요하며 회원은 산악회를 생각하고 산악회에서는 회원들의 산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차원에서 서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상대가 되어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조직이 인화단결(人和團結)을 중시하는 것도 구성원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 추구하는 목표를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함일 것이니 말이다.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 순환계통이 원활하게 작용하여 끊임없는 신진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니 순환계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회원 상호간에 애정과 존중, 그리고 진솔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내가 몸담아있는 이 산악회에 무한한 호기심(好奇心)과 애정(愛情)을 갖고 바라보는 마음에 멍들지 않게 하길 바라는 마음이며 산악회 운영이 재미나면 나도 덩달아 편안한 웃음으로 행복을 느끼는 계기도 될 것이다.

나의 작은 힘도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자부심(自負心)으로 말이다.

우리 만산동호회는 회원 모두가 함께 이끌어 나아가야만 한다.

임원진, 우수회원, 준회원 등의 구분도 중요하지만 A,B,코스의 구분 등은 단지 산악회를 원활히 이끌어 나가는데 필요한 구분일 뿐 모두가 한사람의 회원이고 운영상 절실한 것이지 회원의 구분은 결코 없는 것이기에 말이다.

우리회원 모두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 해 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보다 화합된 분위기가 중요한 것이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서로를 비난하고 극단적인 말을 하여서도 안 될 것이고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만 잘하면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회장, 부회장, 대장, 총무도 회원의 한사람일 뿐이다.

하루를 함께 하는 동안 그 누구도 남에게 스트레스를 줄 권리는 없는 것이다.

나 자신 스스로 단체생활에 지장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개인 활동도 허용 된다고 보아진다.

같은 회원이긴 해도 사고방식(思考方式)이 틀리고 산행방법도 차이가 많으니 앞으로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주일 동안 직장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버리려고 산에 왔는데 산에서 스트레스를 오히려 안고 가면 안 되는 것이다.

함께 하는 시간동안 만큼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慾心)을 버려 서로를 이해해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며 법정스님이 말씀하셨듯이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란 것을 가슴에 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는 것이다.

공간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여 잠들어 있는 산악회보다는 이해와 포용으로 깨어 움직이는 산악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대표산악회로 발돋움하는 명품산악회원임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더욱 분발하는 2020년이 되길 희망하면서 회원여러분에게도 행운의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꿀 수는 있지만, 깨어 움직이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모두가 함께 마음을 주고받는 산악회!

조금의 기다림, 조금의 여유로움 속에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끝나는 하루.

그럼으로써 우리 모두가 가족같이 화기애애(和氣靄靄)하고 정말 다시 찾고 싶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모든 산악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산악회가 되었으면 하는 조그만 바람이다.

산이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품고 있어 넉넉하고 인자하여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른 형상과 색채를 선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산을 어질다는(仁)생각으로 상대하는 것이며 덕(德)은 인자하고 차별이 없는 것이기에 그 깊은 뜻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우리는 산을 찾는 것이다.

멋진 우정(友情)은 나쁜 사랑을 구원(救援)해 준다고 했다.

상처는 만져주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리게 해 주며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일일 것이다.

사랑이 아무리 중요해도 우정에는 게으르면 안 된다고 했다.

우리 산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만난 것이 아니고 우정으로 만났기에 많고 좋았던 추억들 소중하게 키워 갔으면 하는 마음이며 좋은 결과 기대하는 마음 한결 같음이다.

다음 산행은 이보다 더 추워질 것이니 동계장비 빠짐없이 준비하여 안전산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라며 오늘의 산길을 정리 해 본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문장대(이종하)]

해인리로 하산 하셨네요. 덕산재에서 상당한 거리를 주파하셨네요. 설경이 멋집니다. 감명깊게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부부 산행 항상 멋집니다. 축하드립니다.

[민들레]

요즘 젊은 사람들과 같이하는 산행이라 많이 힘들어 구간을 짧게잡아 그들과의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