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열려‘
Stronger Together, 다함께 다행복’ (시흥저널)
시흥시는 제11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5월 20일 정왕동 미관광장에서 ‘Stronger Together, 다함께 다행복’ 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인 주간행사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 시민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시흥시가 주최하고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 시흥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목감종합사회복지관,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했다.
이번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의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신나는 비보이공연, 아프리카 젬베연주, 우리춤 어우동, 필리핀 전통춤, 결혼이민자 동아리 기타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또 30여개의 부스에서는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아시아 전통 음식과 전통의상 체험, 중국 경극가면 및 베트남전통모자 만들기는 물론 세계전통악기박물관에서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 여러 나라에 걸친 350여 종의 악기가 선보여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세계악기를 즐기는 시간이 됐다.
여기에 참석한 시민들이 다함께 무지개 색 희망 풍선을 날리며 세계가 하나임을 알리는 퍼포먼스는 장관을 이뤘다.
이밖에도 학교 및 시흥소방서, 시흥시보건소, 안산출입국관리소 등 각 기관에서는 지역주민 및 외국인주민들을 위해 상담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외국인들의 편의를 도왔다.
특히 목감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점숙)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북한 음식 ‘인조고기밥(콩고기밥)’을 나누는 활동으로 세계인의 날 축제에 함께 참여했는데 북한의 대표 길거리 음식을 체험하며 북한지역 퀴즈를 맞추며 북한에 대해 알게 됐다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하나원을 퇴소해 시흥지역으로 오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정착 도우미(자원봉사자)를 1:1로 결연, 남한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남북한 전래동화 ‘혹뗀 이야기’ 인형극 공연으로 아동들에게 통일 교육을 실시,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인의 날’은 매년 5월 20일로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서, 세계인의 날로부터 1주간의 기간을 ‘세계인 주간’이라 한다.
올해는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인형과 화폐 속에 담긴 세계’ 展 이라는 주제로 ABC행복학습타운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데 이어 20일 기념행사를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인형과 화폐 속에 담긴 세계’ 展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형과 화폐라는 소재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남녀노소 재미있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걱정인형 만들기, 위조지폐 감별과 러시아 전통인형인 마트료시카의 유래를 알려주는 영상도 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윤식 시장, 조정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2000여명의 시민과 외국인들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한정훈 대표기자․ 정연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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