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코로나 여파로 인해 제가 일하는 일터에도 우선 물량이 많이 줄거나 발주가 잠시 중단되어서
그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는것 같네요.ㅠㅠ 다들 어떠신가요?
연차휴가를 독려하고 특근,잔업을 줄이는 등 암튼 장기화되면 조금 골치가 아플것 같은데..
한편 그 바람에 금요일,월요일 휴가를 내면서 모처럼 긴 휴일을 보내고 있네요~
긴 연휴동안 부모님의 성화로 소개팅(어른이 해주시면 맞선인가요?^^)도 하고
(코로나때문에 모든게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할수 없이..)
그리고 주말이 아닌평일에 집앞 공원에서 따땃한 햇살을 맞으며 느긋하게 산책도 하고
예전에 읽었던 책이나 다 보지못하고 남겨둔 책도 다시 읽어보고 또 컴퓨터안 누적된 오래된 파일들도 정리하고
집안 청소도하고 뭐 그렇게 보내고 있네요 (집안일이 손이 많이 가네요 흐흑ㅋㅋ)
한편 무엇보다도, 예전에 주식을 한창할때는 직장인에게 이 평일의 휴가가 주식을 할 수 있는 더할나위 없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요즘 2,30대들도 너나할것없이 뛰어드는 핫한 주식시장에서 오히려 주식을 접은 저의 일상은,
그냥 그 일상 하나하나가 평화롭고 소중하고 스트레스를 내려놓은 평온한 일상이네요..^^
(조금 의미없는 얘기지만^^)
평일 주식단타를 치려면 당일 퇴근하고와서 피곤한 몸을 참으며 늦은 밤 새벽까지, 다음날 단타 전투를 위해서
당일날 핫한 상승,하락 종목들의 차트를 전부 다 돌려보고, 또 각종 뉴스나 이슈사항 등 재료를 검색하고 분석하고,
모든 일상을 주식모드로 셋팅을하고 그렇게 다음날 장전 9시에 준비하고 대기하고 있어야하는 그 상황..^^
또 모니터에 각종 지표를 뛰어놓고 뚫어지게 쳐다보며 실시간 매수,매도 타이밍을 포착하기 위해 화장실도 참아가며
점심도 걸러야되는 그런 상황(조금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였지만, 남들 다 밥먹고 쉴타이밍에 작업하는 세력도 있어서ㅋ)...
이게 트레이딩을 전문으로 하는 증권맨이라면 그래도 좀 낫지만 평범한 일반인이 하기에는 많은 에너지소비가 되더군요.
물론 한때는 그것자체가 그렇게 재밌었고 소소하게 용돈벌이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주식모드의 일상과 삶이 지나고보니깐
좀 부질없고 아까운것 같다는...(개인적깨달음.. 그러면서도 상위권 트레이더님들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함)
잠시 소개팅으로 돌아와서.
연휴동안 소개팅녀와 2번을 보았는데요.^^ 만나서 드라이브하고 영화보고 밥먹고 차 마시며 얘기나눈 평범한 일과가
그것도 주식못지않게 나름 엄청난 에너지소비가 되더군요. 연애잘하는 사람들 부럽네요.
어쩌면 주식의 타점을 찾는것보다 이성과의 대화속에 공감을 하는게 더 어려운 것 같네요.ㅋㅋㅋ
코로나여파로 본의아니게 텅빈 영화관에서 단 둘이 영화도 봤는데 어찌나 엄청 어색했다는^^;;
그녀를 생각하면서 다음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속에 약간의 설레임과 또 두려움속에서 그녀의 말과 나에게 풍겨졌던
그러한 느낌들을 떠올려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삼겹살과 고기를 못먹는 그녀(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역사와 철학을 좋아하는 그녀 또 나보고 '박학다식'할것 같다고 하는 그녀에게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준비로써 다가가기위해 지금 전 조용히 옛날에 봤던 윤리책이나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사상가나 철학책을 다시 꺼내보게 하네요.^^
어쨋든 뭐 긴 연휴동안, 그간의 같은 반복되는 평일의 일상을 다른걸 하면서 서로 다른 느낌으로 또 에너지를 발산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선물받은 스벅 키프트카드가 있는데 나가기 귀찮아서 그냥 집에서 스벅 잔에 마십니다.ㅋㅋ )
첫댓글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자랑이시네요 ㅎ 맞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너무 욕심안내고 내려놓으면 맘 편하고 스트레스 없이 살수 있는거죠 또 좋은 사람 만나서 가볍게 데이트하고 드라이브하는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죠 앞으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ㅎ
에고 방장님 절때 자랑은 아니엿슴다^^ 그저 스트레스 덜 받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만족이 다 스스로 찾기마련인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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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사진의 숲길처럼 한적한 공원에 잠시나와 산책중인데 정신이 맑아지는것같네요~
스벅한잔의 여유 좋아보여요#
네 알맹이는 카누인데 맛은 그냥 똑같은것 같네요ㅎㅎ~
@도리(전남) 네.. 아마 많은분들이 주식을 끊지못하고 계속 하면서도 그렇게 느끼고 생각은 할겁니다. 막상 미련을 못버려서 그렇죠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맞아요. 모든 부모님마음 다 같겠죠.^^ 때론 내키지않더라도 선을 보다보면 노하우도 쌓이고 언젠가 느낌이 오는 사람도 생길겁니다~ㅎㅎ
윤서님이랑 우찌 잘 ....
@윤서(서울) ^^~
@윤서(서울) 그거이 .... 생각보다 가까운데 있을 수도 ..... 함 만나 보시고 ....
@별중의별
남자분이 먼저 뭐 어째 쫌 해 보이소 ...
나 같으면 벌써 KTX 탔구마는 ....
@카카로트(부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