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지도자의 능력만큼 구성원들이 평안한 삶을 누릴수 있다. 세상에 완벽한 지도자는 없다. 다만 얼마만큼 최선을 다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직 윤대통령이 취임한지 2년이 지나고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직전 대통령의 독특한 통치로 피곤해하던 사람들의 지지에 힘입어 0.6%라는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대통령이다. 적어도 그에게 표를 준 지지자들에게는 꿈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만 2년이 지나고 3년차를 맞이한 현 싯점에서 재투표를 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불신임 당할 것이다. 전임대통령에 비해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적어도 전임대통령의 경우는 3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국민 지지도가 90%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현 대통령의 지지도는 40%를 넘긴적이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직 대통령은 애당초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대하여 관심이 없던 인물이다. 그를 대통령후보로 옹립한 집단은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해줄만한 인물의 조건으로 당선가능성이 높아야 한다는 원칙 하나만을 보았기 때문이다. 보수정당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그에게 밀린 인물의 국민지지도는 현대통령보다 높았지만 그의 성격상 자신들에게 이익이 덜 될것이라는 생각에서 현재의 윤대통령이 낙점되었다. 누가 더 국익에 부합하느냐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는 이기주의 집단이다.
현직대통령의 문제는 첫째로 일생을 국가공무원 그것도 사법업무에만 종사한 편향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행정직으로 국가의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행정가였더라면 달랐을 것이다.
두번째로 끊임없는 배우자 리스크이다. 그녀의 성장환경이 어떠했든 지나친 재물탐닉의 성향이 끝없는 말썽을 양산하고 있다. 더군다나 대통령의 장모역시 마찬가지이다.
세번째로 대통령의 독단성향이다. 그게 무슨소리냐고 말하겠지만 대통령은 도무지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한다. 당연하다. 일생을 범죄자와 싸워온 직무종사자이다. 범죄자의 달콤한 유혹에 귀기울이는 순간 사법업무 종사자의 생명은 종말이다. 그들은 절대로 범죄혐의자의 유혹이나 제안에 귀기울여서는 안되는 불문율이 있다. 남의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이 죽는다고 믿어온 사람이니 주변의 말에 귀기울일수 없는 직업병의 희생자이다.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창 41:40, 개역개정)
애굽의 절대권자인 바로는 이해가 안되는 꿈을 두번이나 연속해서 꾸었다. 하지만 꿈을 해몽해주는 자가 없었다. 바로 이 순간에 별처럼 나타난이가 바로 죄수로 갇혀있는 요셉이었다. 그의 나이 20세 좌우였을 것이다. 요셉이 바로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 주었다.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준 셈이다. 바로는 망설임없이 그에게 총리의 직책을 부여해 주었다. 그만한 능력을 발견했기 때문이고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총리는 단순한 얼굴마담에 지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윤석열대통령같은 열등감의 소유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윤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할 때나 어떤 좌담회를 하더라도 도통 남의말을 들으려하지 않는다고 소문나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초보니 무능이니 하는 말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이다. 과거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은 누구보다 가장 주변인물의 능력과 제안을 귀담아 들어준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윤대통령의 임기는 아직 절반에 이르지 못했다. 부디 그의 집권 후반기만이라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로 인정받기를 소망한다. 그에게도 요셉과 같은 참모가 나타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