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이야기ㅡ낚싯배

내가  배를 살때임니다 갯바위 에서 낚시를 하다가 보면 배에서 하는 낚시  조황이 너무 좋았고 이왕  잘살자고 왔는데  40 대에  배를 끌지 못하면 나이 들어선 남에 배만 타지 않을까 해서 큰 ㅡ맘먹고  배를 고르기 시작했슴니다 싼배는 수백만원 짜리에서  수천만원 짜리까지  많았지만   일단은 차로 끌고 다닐수 있어야 했습니다 않그러면 배를 보관하는대  한달에  15 만원 ㅡ20 만원이 들어 갑니다 한국에 배들은 모두  그라스 파이버를 소재로한  배이지만 그라스 파이버는 무게가 너무 나가서 엔진에 마력도  커야하고  큰 파도를 앞에서 만나면 파도가 뱃전앞으로 들어오게 됨니다 차로 끌고 다녀야  기동성이 뛰여나서 뉴질랜드  방방 곳곳을 누비고 다닐수가 잇슴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전문 낚시 배들은 거의  알미늄을 쓰게 됨니다 일단은 가벼워서  90 마력 정도에 엔진이면 5 미터 50 까지  엔진에 힘이 충분하고  그라스파이버  배는 115 마력이상이 되여야만 함니다   알미늄배는 파도가  쳐도 파도위로  배가 항상 뜨기 때문에 좋은면도 있고  파도를 타고 나가는 반면  롤링과 핏칭이 좀 심할수 있슴니다[ 옆에서 치는 파도는 롤링  앞에서 치는 파도는 핏칭] 그리고 바다에서  쓰이는 배는 일단 높아야 함니다 민물루어용은 아주  얕지만 바다에서는 최소한 허리까지  배안이  깊어야 하고 앞쪽은 사람에 키만해야  파도에  견디여 냄니다   배에 길이도  5 미터30 이상은 되야 아주  좋슴니다 왜나하면 파도와  파도에  거리가  대게 5 미터이기때문에 5 미터 미만에 배는 파도위를 가질못하고 오뚜기 같이  앞뒤가 너무 흔들려서  멀미가 심하고 파도가 조금만 쳐도 속도를 못냄니다   그리고  모타 보트에 엔진은 휴발유가 1 리터당 2 킬로 정도에 연비가 나오기때문에  항상 보조  연료통에  충분한  연료를 갖고 다님니다 200 킬로 항해를 하면 100 리터에 기름을 먹는꼴이죠 그래도 뉴질랜드는 휴발유값이 한국에 비해 30 프로정도 싼것같슴니다   배안에 장비로는 영어는 못해도  무전기와  어군탐지기  속도계  등등 돈이들어도  지피에쓰 장비를 달면  고기를 무더기로 잡았던 장소를 입력해 놓으면 오차 반경 5 미터로  다시 찾아갈수  있슴니다 그리고  고사포같이 낚싯대를 걸고 바다 지도는 필수임니다  가는곳을  미리  바다지도를 읽고 암초가 어데 있는지?  바닷속에  케이불이 어데있는지? 화물선이 어데로 가는지를 잘알아야 함니다   한번은 오클랜드  항구와  랑기토토섬  사이에서 낚시를 하는데 갑자기  큰 화물선이  내배앞으로 돌진하면  붕붕........난리가 났슴니다  화물선뱃길에서 낚시를 하던  것이였죠   허둥 허둥 대면서 수심30 미터에  닺줄을 감아 올리느라고 아주  혼난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림같이  아름다운 섹스피어  해변을 속도 70 키로로 달려 가는데  갑자기  퍽.............................소리가 났슴니다 썰물에  바닷속에  암초가  배에  걸렸던거죠 아주  큰일날뻔한  일이였죠 [뒤질뻔 한거죠]   배를 끌고 다니면서 정말 아슬 아슬 애간장을 녹이던  일들이  많았슴니다 남들 보기에는 좋아보여도  경험이 없으면 큰  수험료를 낸다고 봐야 함니다 배를 내리는 램프에는 항상  큰 바닷가보다  좀  멀어도  바다와 연결된 강가에서  배를 내리면 파도가  들이쳐도   배를 올리기 쉬워짐니다 타카프나  램프에서 한번은 배를  내릴때는  좋았지만 올릴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  차에 달아놓은 트레일러를 바닷물에  넣고 배를 올리는데  파도에 배가  깨질듯이  춤을 추고 그 와중에 내가 배를 노치는 바람에 배는 바다로 떠밀려가고 어느 뉴질랜드  아저씨가  겨우 잡아서  여러사람에  도움으로 겨우 배를 차에 붓이고................   한번은 처음가는 바닷가에서 배를 내리고  엔진  시동을 걸고 뒤로 후진을 하는데 웬  흑탕물이  튀여서 보니 너무  얕은 물에  스크류가  마치  엿가락같이 휘여져서  스크류 고치는데만 15만원이 들었고   배를 타는것은 좋았지만 힘든 순간  순간이  많았슴니다 가장  멋진 추억은 교민중에  큰  호화배를 사서 시승  낚시를 하러 나가는데  나를 초대해줘서  유명한 뉴질랜드 낚시잡지사에 편집자와  그레이트  베리어 섬을 갔슴니다 침실에 6 개에  샤워시설이 2 군데 길이가 15 미터에 아주  호화스러운 배였슴니다 역시 전문가들과 가서인지 10 킬로  짜리 도미를 몇마리 잡고  뉴질랜드 낚시 매거진에 표지 사진으로 동양인은 최초로  실리고 조선일보사  낚시  춘추에도  계제하고............................   낚시 보트에 값은 5 미터 미만은 700ㅡ1 천만원정도 5 미터ㅡ6 미터는 중고 1 천사백만원ㅡ 2 천5 백만원인데 모두  은행융자를 받아서 장기로 갚으면 한달에 15ㅡ20 만원에 원금포함 20 년상환이 됨니다 나도 2 만불짜리 보트를 타다가 실컷타고 올땐  중고값으로 팔고 왓슴니다ㅣ 낚시  꾼들에  궁금한  배에 대한 언급은 이정도로 하겠슴니다 낮에는 낚싯배...........밤에는 작은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