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작할때 학준쌤께서 어떤 영상을 하나 보여주셨는데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노래 부르는 예능이였다. 그 맴버들은 다 알만한 배우들이 모여있었다. 그분들의 노래는 가수들의 노래와는 사뭇 달랐다. 가수급이 아니다 보니 배우들은 음정과 박자가 흔들릴 때도 있었다. 그러나 거의 모든 배우들의 노래는 내 심금을 울렸다. 특히 나문희 배우님께서 노래를 부르실 때 진짜 코 끝이 확 찡해져서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았었다. 왜 배우들의 노래는 이리도 감성을 건드리는가? 그들은 노래 가사가 말해주는 상황속에 풍덩 빠지는 능력의 소유자들이시다. 그래서 본인의 마음에 우러나오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였다. 목소리와 창법이 화려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끌어낼 수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배우....
하나 딱 알게 된 것이 있다. 그건 연기는 남의 연기를 따라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난 광해 대사를 지금도 툭하면 읊을 수 있고 그걸 가지고 3월에 연기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대답은 "껍데기 연기".... 마음을 가지지 않고 무작정 대사만 내벹는 것임을.....
아까봤던 영상을 토대로 뮤지컬 연습을 진행했는데 이제서야 난 현정쌤께서 들었던 "남에게 말해주듯이 불러라" 를 좀 깨달은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연습을 통해 대사릍 말하듯이 바꿔봤는데 전에 연습했을 때 보다 더욱 상황에 풍덩 빠지는 날 볼 수 있었다.
돌고돌아 결국은 연습의 질 문제인데 밀도감 있게 연습을 하는 연습을 해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