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동계올림픽 개최지 알리기에 온힘 기울여
- 빙상경기 개최 불구, 도시명 노출 부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 개최지인 강릉시가 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컬링, 피겨·쇼트트랙, 남·여 아이스하키 등 빙상 전종목 경기를 개최하는 지역임에도 대회의 공식 명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기에 강릉의 도시명 노출이 극히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 1월 29일∼2월 5일까지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열렸을 때 이미 현실화됐다.
강릉시는 당시 스페셜올림픽 대회를 개최한 뒤 대회 분석 보고서에서 강릉의 도시 브랜드 홍보를 중요과제로 꼽았다.
스페셜올림픽 참가를 위해 수많은 내·외국인이 강릉을 방문했으나 대회에 지역명이 들어간 평창과 달리 강릉은 빙상경기 및 플로어 종목 개최지였으면서도 대회명과 지명 연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시명 노출 빈도가 상대적으로 극히 적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었다.
이에 따라 강릉시 동계올림픽지원단은 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의 도시명 노출 및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각적 방안 강구에 들어갔다.
강릉지역에 건설되는 올림픽 빙상 경기장에 ‘강릉 올림픽 아레나(GangNeung Olympic Arena)’ 처럼 ‘강릉+경기장명’ 방식을 부여하고, 배너기나 펼침막, 홍보 입간판 등에 강릉의 도시명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올림픽을 계기로 전세계 언론에 강릉의 유서깊은 인문 유산과 자연환경을 담은 각종 홍보자료를 적극 제공하는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환 강릉시 동계올림픽지원단장은 “강릉이 빙상 전종목 경기를 개최하는 올림픽도시라는 것을 알리고, 전통문화와 바다, 호수를 낀 자연환경에 세계인들이 매료되도록 해야 지구촌 축제의 개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미소와 친절이 넘치는 스마일 캠페인 시민운동, 올림픽 유산 남기기를 통해 평창과 함께 상생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올림픽을 준비·개최하면서 도시명 홍보 및 위상 제고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님(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