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여성들
힐러리 로댐 클린턴, 콘돌리자 라이스, 칼리 피오리나.
요 몇 달 사이에 나란히 출간된 이들 전기를 주목해보자.
정치, 학문, 사업...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이들의 성공은, 여성이란 이유만으로도 더욱 값져보이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들의 삶에서 추출해낸 내공을 들여다보자.
1. 공격적으로 대처하라
성공한 여성들은 남성 중심 사회와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휴렛 패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이하 피오리나)도 예외는 아니다.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그는 새롭게 인수한 계열사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게 됐다. 그 조직은 뿌리 깊은 남성 중심 문화로 악명이 높은 곳. 만약 그들의 기를 꺾지 못한다면 원활한 조직운영은 기대할 수 없을 터였다. 점잖게 연설을 하던 피오리나는 갑자기 재킷을 벗었다. 놀랍게도 바지 앞 부분이 남자처럼 튀어나와 있었다. 바지 속에 스포츠 양말을 둘둘 말아서 넣은 것이다. 그는 외쳤다.
“우리의 그것도 누구 못지않게 큽니다!” 고함과 비명이 좌중을 흔들었다. 이런 퍼포먼스 이후 누구도 피오리나를 여자라고 무시하지 못했다.
2. 여성성은 감추거나 부정할 대상이 아니다
백악관에서 회의를 끝낸 콘디가 콜린 파월 장관에게 함께 커피잔을 정리하자고 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남자는 그런 것 안 한다.”는 파월의 대꾸에 콘디는 “진짜 남자라면 이런 일을 해야 한다.”고 되받아 그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콘디를 비롯해 성공한 여성들은 내부의 여성성이나 여성적 매력을 부정하지 않는다. 아니, 도리어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40대의 콘디는 운동을 통해 지금도 20대의 군살 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늘 우아한 헤어스타일과 세련된 옷차림으로 칭송받는다. 뻬어난 용모에 옷차림조차 치밀하게 전략으로 활용하는(루슨트를 상장회사로 만들던 날, 피오리나는 ‘극적’으로 보이는 빨간 원피스를 입었다) 피오리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배우자. 우리 안의 여성스러움은 남성에게는 없는 ‘보너스’라는 것을.
3. 젊을 때 각종 교양과 지식을 쌓아라
피오리나는 그녀의 자산이라 할 수 있는 풍부한 인문적인 감성과 언변을 중세사를 전공한 대학 시절에 익혔다. 엄청난 양의 중세 서적을 읽고 단 2장으로 요약하는 수업을 통해 명료한 브리핑을 할 수 있는 자산을 쌓았다.
요요마와 협연할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춘 콘디 역시 이미 청소년기에 피아노, 발레, 테니스, 스케이팅은 물론 프랑스어까지 수준급 이상으로 익혔다. 대학 진학 후에는 러시아어를 완벽하게 배웠다. 그녀의 모토는 언제나 ‘두 배로 더 열심히’다. 이런 부단한 노력과 인문학적 자산은 그들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
4. 비판에 지나치게 끌려 다니지 마라
당시에 힐러리의 출현은 새로운 미국사회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는 영부인이기 이전에 성공한 변호사이자 사업가였다. 빌 클린턴의 주지사 시절에는 ‘클린턴’이란 성 대신 처녀 적 성인 ‘로댐’을 쓸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적극성과 독립성은 ‘설치고 다니는 미시즈 프레지던트’라는 쏟아지는 비난을 받게 만드는 꼬투리가 됐다. 헤어스타일부터 사소한 말 한마디까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힐러리를 에워쌌다. 이런 힘든 상황을 그는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말자’는 전략으로 현명하게 이겨냈다. 그의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딸에게 “남의 말에 연연하지 마라.”고 요구했다. 비난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런 주체적 사고방식 또한 한몫 했다.
5. 모험을 하지 않으면 대가는 없다
1980년 AT&T에 말단 수습사원으로 들어간 피오리나는 장거리 전화 서비스 및 전화장비를 파는 힘들고 재미없는 업무부터 시작했다. 새벽 3시까지 주간 예산표를 짜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10년 후 그는 AT&T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는 1995년 루슨트테크놀로지를 분사시켰다. 1백19년 전통의 AT&T에 머물고 싶어하는 직원도 많았으나, 그녀의 의지는 확고했고, 성공적인 미국, 유럽 순회 투자 설명회를 거쳐 상장된 루슨트는 그해 주가 상승률이 무려 92%에 달했다. 이후 그녀는 일약 헤드 헌터들의 주목을 받는 경영자가 되었다.
6. 많은 사람들을 알수록 성공할 기회는 많아진다
힐러리는 다양한 사회 정치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짜갔다.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정치와 사회에 대한 관심은 그로 하여금 각종 정치적 사회적 모임의 활동을 하도록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그의 네트워킹은 보다 촘촘해지고, 거대해졌다. 웰즐리 대학 학생회장, 아동권익을 위한 법률구조단 활동, 아칸소 주 교육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그녀는 진보적 변호사, 아동학대 위원, 법대 교수들을 만났고,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보고 적절한 위치로 발탁했다. 네트워킹은 남성들만의 영역이라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와 지식을 갖춘 사람들과 친교를 넓히자. 성공의 기회는 더욱 자주 찾아온다.
7. 명쾌하고 유창한 언변이 무기다
콘디는 백악관 내에서 ‘대통령의 귀’로 불린다. 부시 대통령은 콘디의 브리핑 없이는 외교정책을 논하지 않을 정도로 그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안보 보좌관인 콘디는 어떤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천부적인 자질과 언변을 갖췄다. 그녀의 열정에 찬 설득은, 견해가 다른 이들조차 호감을 갖게 만들 정도다. 피오리나 역시 명료한 브리핑과 탁월한 연설의 귀재다.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주는 그의 연설과 천부적인 언어구사 능력은 임직원은 물론 투자자, 그리고 언론까지 ‘자기 편’으로 만들어왔다.
힐러리에게는 남다른 수첩이 있다. 그 수첩에는 인용문, 속담, 격언, 성경의 구절 등이 빼곡이 적혀 있다. 그녀는 이 수첩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라도 정곡을 찌르는 연설을 한다.
8.냉철한 현실 감각을 잃지 마라
‘피아노 신동’이라 불렸던 콘디는 13세 되던 해 한 꼬마 천재의 연주를 듣게 된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판단한 그녀는 스스로 연주가의 길을 포기했다. 대부분의 예술가 지망생이 이런 경우 심한 방황을 하지만, 콘디는 미련 없이 다른 진로를 모색했다. 냉철한 현실감각과 긍정적인 사고 없이는 힘든 선택이었다.
“결혼 전 성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빌이 주지사가 되는 게 더 중요했어요” 힐러리 역시 마찬가지. 클린턴의 아칸소 주지사 재임 시절에도 남편의 성을 쓰지 않았던 그녀는 남편의 두 번째 주지사 출마를 앞두고 ‘클린턴’이란 성을 택했다. 주변 여론이 그녀에게 좋지 않아서이다. 그녀는 약한 명분 때문에 실리를 잃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택을 했고, 그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성공한 여성들은 ‘이상주의자’이지만, 또한 다분히 ‘현실주의자’다. 이상에만 매달려 눈앞의 현실을 보지 못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9. 힘든 상황일수록 강인하게 대처하라
콘디가 국가 안보리에서 근무하던 시절, 소련 정치가 엘친이 백안관을 방문한 일이 있다. 원래 대통령 접견이 허용되지 않는 회담이었으나, 엘친은 막무가내로 차 안에서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버티고 있었다. 인솔 책임자였던 콘디는 이 한마디로 엘친을 제압했다. “보좌관에게는 당신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보고하겠습니다. 그럼 호텔로 다시 인도해 드릴까요?” 필요할 땐 남들을 제압할 수 있을 만큼 냉철하고 강인해야 한다.
백악관 시절, 온갖 남편의 추문까지 이겨내야 했던 힐러리 클린턴 역시 강인한 ‘철의 여인’이긴 마찬가지. 대통령 취임식 후 6개월 동안 힐러리는 아버지의 사망, 절친한 친구의 자살, 시어머니의 투병 등 온갖 개인적 비극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아픔에 파묻히는 대신, 감정을 조절하고 앞으로만 나아갔다. 냉철한 의지력과 강인함, 이 두 단어는 성공한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미덕이다.
10. 쇼맨십을 두려워하지 말자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인 리더십’이라 칭송받는 피오리나. 그녀의 리더십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굳이 말한다면 시스템보다는 ‘감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기업병’을 앓고 있는 HP에 충격을 가하기 위해 그녀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내는 것이었다. 창업자인 휴렛과 패커드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장소인 차고를 배경으로 한 광고에서 그녀는 HP의 재도약을 천명했다. 물론 그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피오리나 자신이라는 것 역시 은근히 암시했다.
흔히 여성들은 ‘내세우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 착각한다. 그러나 성공하는 여성들은 항상 어떤 방법으로든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한다. 결코 쇼맨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리더십은 곧 실행(Leadership is a peformance)”이라는 그녀의 주장을 귀담아듣자.
<자료제공 콘돌리자 라이스/세계최고의 CEO 피오리나/힐러리 로댐 클린턴-살아있는 역사>
출처:유철수성공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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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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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나는 HP에서 퇴임 했습니다. 피오리나의 CEO가 되가는 과정은 최고였지만 그녀도 때론 실패를 할수 있다는 것이 더욱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심어 줬던 것이 생각나네요.^^ (커트 실링도 홈런을 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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