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전히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채 상가 가까이로 향했다.
좀더 실루엣이 확실해 지자 원생이랑 소녕이가 없다는걸 알 수 있었다.
네명이라서 아까 그 네놈일 줄 알았는데... 그 두놈은 빠지고.. 반항아 밴드가 다 모여있었다.
"어이. 오빠들.. 오늘 물 좋아?"
"예에~!! 오늘 물은 1급수에서 놀던 가재가 쫄아서 간다던 특급... 허... 허억.....싸..싸부..?-0-"
"...싸.. 싸부님....ㅇ_ㅇ..."
"아.. 아... 아.. 안녕.. 하.. 하세요.. 사.. 사부님..."
"씨파. 존나 쪽팔려. 난 안한다고 했잖아!!!-_-^"
차례대로 이주안 백이야 송진태 반항아.
"싸.. 싸부.. 그.. 그게 말이에요....."
"니들 나 알아..? 내가 아는 사람들중엔 호빠돌인 없는데.^-^"
"싸..부...."
"뭐해? 나 손님인데.. 안내 안해?"
놈들도 장난하는 분위기가 아니란걸 알았는지 고개를 푹 숙였고..
그런 놈들을 지나쳐 호스트바 입구로 들어가려 하자 짠듯이 네 놈이 쪼르르 달려와
내 앞을 가로 막았다.
"손님한테 이래도 되는건가..? 안비켜?"
"... 잘못했어요 싸부... 이러지... 마세요....."
"이짓 하는 이유가 뭐냐."
"......."
".. 말 안하겠다 이거지. 그럼 뭐.. 나도 니들 선생 안하면 되겠다. 그치?"
"싸부님!!!"
"싸부!!!"
그세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워넣었던 반항아놈은 내 말에 들고 있던 라이터를 떨어뜨렸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송진태놈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서 위에 있던 회전 간판에 머리를 부딪혔고..
이주안 백이야는 빽 소리를 질렀다.
... 그러다가..........
"... 수..강비요......."
"뭐..?"
"...수강비요..."
".. 뭐... 안들려."
"수강비 구하려고... 그랬어요..."
".... 안들린다고 했다. 다시 말해봐."
"죄송해요 싸부.. 그래도.. 수강비 구하려면.. 이 직업이 가장 빨랐단 말이에요.
우리 나이에 받아주는곳도 마땅치 않고.. 아는 형이 소개시켜줘서.."
아는 형이라.. 어떤 개쉔지 몰라도 걸리는날엔.. 두 팔을 뽑아 드럼 스틱으로 써 주겠어.
"내가 수강비 달라든? 아까 부터 수강비 어쩌구 하더니.."
".. 씨.... 싸부 가난하잖아요!!ㅜ_ㅜ 싸부 돈 필요 하데매요. 것도 일억씩이나..ㅜ_ㅜ..."
... 에...?-_-............ 일억..?
"누가 그러디. 내가 일억 필요하다고. 아니.. 그것보다... 내가 그렇게 빈곤해 보이냐?-_-"
".. 싸부님. 숨기려고 하지 마세요. 다 알아요. 아까 연습실에서 다 들었어요.
싸부님이 하는 말.."
"내가 뭐라 그랬는데."
"...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그래요. 나 돈 없어요.. 일억쯤 주세요. 뭐.. 이런 내용이였잖아요.
싸부님. 왜 혼자만 힘들어 할라 그래요!!ㅜ0ㅜ 우린 제자 잖아요. 그런것 쯤은..."
"..그것때매... 지금 이짓하고 있다.. 이말이냐..?"
"끄덕 끄덕.ㅜ_ㅜ"
"... 풉.... 푸웁..... 푸하하하하..!!....푸하하..!!"
푸..-0-...........
이자식들 아마도 아까 축제때 내가 대본 읽는걸 진짜로 말하는걸로 착각 한 모양이다.
븅신 단세포 아메바가 따로 없다니까. 푸훕.. 귀여운 세끼들.^-⌒
"1분내로 웨이터복 벗고 와. 그럼 용서해 줄께."
"..ㅇ_ㅇ... 아싸!!! 고마워요 싸부님!!!!"
계속 후까시 잡고 있던 반항아놈까지 한걸음에 호빠 안으로 튀어 들어갔고..
1분은 지났지만 그 많은 계단을 내려갔다가 옷을 말끔히 갈아입곤 5분만에 나타났다.
.... 대단한 세끼들...-0-.......
"헤엑.. 헤엑... 싸부!!!^ㅇ^"
"나 돈 많으니까 니들 이런 알바 안해도 되. 수강비 같은 것도 내지 마.
아까는.. 음.... 음...-0-... 그래!! 아까는 전봇대에 붙어있던 대본 읽었던거야.
너무 심심해서. 하하.-_-"
".... 아... 뭐야.......... 어쨌거나 잘 된 거네!! 그쵸 싸부?!!-0-"
"그래 세꺄. 근대.. 아까 같이있던 문제아 밴드랑은 언제 헤어졌냐?"
"..-0-..... 맞다........ 그세끼들...."
".... 나이트 알바 뛰고 있을텐데........ㅇ_ㅇ...."
차마 끝까지 말 못하고 어버 거리는 주안이의 말을 백이야놈이 이어서 말했고...
"그럼.. 그 자식들도... 수강비 마련하려고 그짓 하고 있는거냐?"
"아마도요."
".. 애세끼들 상태가 왜이래!! 아오 씨파. 내가 그렇게 빈곤해 보여?!!....... 썅..... 앞장서."
"네?"
"앞장서라고!! 그 나이트!!!"
그렇게 난 반항아 밴드의 안내로 문제아 밴드가 삐끼 알바를 하고 있다던 나이트 앞까지
오게 되었다.
듣자 하니.. 이 알바도 아는 형이 소개시켜줬다는거 같은데....
"야아...-0-.."
"어서옵... 뭐야 니들!! 정정당당 가위 바위 보 졌으면 호스트 알바 계속 해야지!!
니들 괜히 호빠 알바 뛰기 싫으니까 온거지? 씨파. 안꺼져?!! 빨리 가서 해!!"
....뭐야........ 그럼 가위바위보 해서.. 진 밴드는 호스트바로.
이긴 밴드는 나이트삐끼로? ............. 애세끼들........ 개념이 삐꾸구만......
".. 날 보지 말고...... 내 옆을 봐줬음 한다....-_-....."
"니 옆..... 허..... 헉..... 서.. 선생...?"
"안녕하세요... 선생님... ^-^;;..."
"... 서.. 선생님....."
"......"
차례대로 소원생 민유령 구소녕 문제아.
"아.. 선생.. 그게......"
"내 뒤에있는 얘들한태 다 들었다. 나 안가난하니까 이딴 짓 안해도 되."
"..에?.. 무슨 소리야!! 아까 다 들었는데!!"
".... 대본 읽은 거였데....-0-...."
"뭐..?... 뭔본?... 대본...? 아... 아... 씨파... 그 딴걸 왜 읽고 있어!!!"
"왜. 불만있어..?"
"..씨.. 씹..... 존나 없어."
"빨리 옷 갈아입고 나와. 아.. 그리고.. 이 알바 소개시켜줬다는형... 데리고 나와."
문제아 밴드는 반항아 밴드와는 달리 느긋하게 나이트 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고..
뒤에 이 일자리를 소개시켜줬다는 형으로 보이는 사내를 데리고 나온다.
........... 저 사내가.... 왜이리 낮이 익는가........
....................................
"아씨. 왜 부르고 지랄이야!! 손님들이 찾아!!-_-^"
"저 선생이 불러 달랬어."
귀찮다는듯이 고개짓으로 날 가르키는 개싸가지 소원생세끼.
난 소원생을 쳐다보던 시선을 거두고 옆에 있던 그 형이라는 사람에게로 눈을 돌렸다.
...................................................하..하하........
.............................................
.......................-_-..-_-.........-_-^..............................
"누.. 누나....-0-...."
"씨발세끼.... 너 애세끼들 데리고 그렇게 할짓이 없어?!! 어떻게 이런델 소개시켜줘!! 엉?!!
... 오랜만에 만났는데..... 누나한태 살짝 맞자. 씨바란아가야."
"꺄... 꺄악!! 누나!!!>_< 때리지마!!!-0- 후배들 보고있는 앞에서 꼭 그래야 겠어?!!"
"어!!! 그래야 겠다 개세야!!! 3달만에 만난 기념으로 아주 화끈하게 삼백대만 맞자? 일루 안와?!!"
"...-0-........"
"......ㅇ_ㅇ........."
".....-_-.........."
"...설마 설마 했었는데....."
놈들은 얼빠진 표정으로 나와 내 웬수같은 동생 김승현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 근대 구소녕아. 설마 설마 했었다니.. 그럼 나랑 저 개같은 세끼랑 남매라는걸 예감하고
있었다.. 이거니..?......-_-..........
내 동생 김승현은 나와 한살 차이나는 22살.
어렸을때부터 생긴건 멀정하게 생긴 세끼가 엽기적인 짓만 하고 다닌다 하여 제대로된
친구 하나 없었던 세끼. 쯔쯧.... 그렇다고 동생들하고 노냐?
"누나아!!!! 그만좀 때려!!! 내가 아직도 어린애로 보여?!!"
"엉."
".. 씨.. 씨...-0-.... 나도 성인이라고!! 이거 왜이러셔!!!! 아씨. 그만좀 지랄하라고!!!!..헙..-0-..."
"..... 방금 뭐라고 했어... 그만좀 뭐하라고...?.. 지.. 랄....?..... 후우... 후우....... 씨..익......
오늘.... 제대로 날 잡자 김승현아. 야 니들. 딴 길로 세지말고 곧장 집으로 쳐가라."
"싸부는요?!!-0-"
"쳐가라면 쳐가!!!!-_-^ 어어.. 이 씨발새. 도망가?!! 잡히면 백배로 밟힌다!! 아오!!!! 씹세끼!!!"
"싸부!!!!!!!!-0-"
"선생!!!!!!...휴..... 승현이형.... 화이팅.-_-"
"승현이형.. 명복을 빌께. .. 가자."
뒤에서 몇몇 뭐라고 짓껄이던 놈들은 끝까지 나와 김승현을 쳐다보다가 뒤돌아섰다.
... 한놈만을 제외하고......
점점 멀어져 가는 시야 사이에서도... 제법 뚜렷하게 보인 놈은...
끝까지 시선을 떼지 않고 나와 김승현을 쳐다보고 있는 놈은....
여태까지 제대로된 대화 한마디도 못해본...
........ 문제아였다.
......................... 이쪽을 쳐다보는게 아닌가..?
아님 김승현 인생이 불쌍해서 동정의 눈빛을 보내는건가..?-_-.......
그런게 아니라면... 저세끼가 저렇게 노골적이게 쳐다볼 놈이 아닌데............쩝......
어쨌든 지금은 김승현 저세끼 깔끔하게 족치는데 집중하자고... 죽이겠어 아주그냥.
"김승현!!! 내 손아귀에서 도망갈 수 있을꺼 같으냐?!!!-_-^"
"꺄악!!!! 사람들!!! 누나가 동생패요!!!! 살려줘~!!!!!ㅜ0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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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덤벼라. 드러운 세상아. ※ -7-
초발광츄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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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07 13:4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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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역시 재밌네요.. 초발광츄리닝님 ㅁ짱이에요..ㅋㅋㅋㅋ
재밌어요오>ㅅ<
여기서도 제아가 넘 귀엽군요 -_-* 흐흐흐
정말 재밌어요~~
승현오라버니~ 염심히 뛰세욧~!!!! >_ <ㅎ
흐아 다음편이 기대되요^^ 승현이는 어떤인물??
강아지님 아이님 올렛님 미소님 악마님 밀크님 감사합니다^-^ 하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