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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이 오늘(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발생과 원인 등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는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오늘(5일) 발표했다.
사조위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 등을 지목했다.
사조위는 재발방지대책으로 무량판 구조의 심의절차 강화 및 전문가 참여 확대, 레미콘 품질관리 및 현장 콘크리트 품질 개선, 검측절차 강화 및 관련 기준의 연계·보완을 제안했다.
홍건호 사조위 위원장은 “최종보고서는 조사결과 등을 정리·보완해 이달 중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조사보고서가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안전국장을 단장으로 한 특별점검단은 정기 안전점검 미실시, 안전관리비의 용도와 다른 사용 등 안전관리 미흡사항, 품질관리계획 미흡 등 품질관리 미흡, 구조계산서와 설계도면의 불일치, 설계와 다른 시공 등 설계·시공·감리 단계의 미흡사항을 지적했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특별점검 시 지적내용과 사조위에서 규명된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재발방지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 시공사인 GS건설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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