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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인생 돌아보기, 우선멈춤...
<회상과 추구>라는~ 주제로~!
그간, 내 속감정을 작품으로써 '펼침'해오며~ 걸어온 길에,, 초창기때부터 쭉~ 함께해오던 내겐 천사같은 친구들과 함께하다... ㅎ
그니까, 첫개인전을 춘천서 한 이래로~
서울에서만 전시해오던 행보에, 잠시, 늘봄같은 소도시~ 봄내마을(춘천의 순우리말) 지역민들과도 함께, 쉬어가기~~ ^^
9월12일, 추석을 한창 코앞에 둔~ 그 내날에, 오프닝~~
(2001년 춘천미술관에서~ 첫개인전 후... 15년만에~ 다시 춘천서, 쉬어가기, 지인들과 함께하다..)
근데, 웬 타이틀이~ 회갑전?; 아니 벌써~ 늙은이같다! ;;
적나라하다.. 슬프다.. 걍 '제7회 개인전'이라 하시지.. 걍 '회상과 추구'전이라 하시지...
여기저기서~ 핀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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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남편 은퇴식 때였었지비..
덩달아, 나까지~ (강제로) 인생의 한 획을 그으라는 것만 같았다! ; 당황~
정장? 한복?? 울랄라.. 딸들까지도~ 나보고 한복입으란다! 에효~ ;;
그일, 겪어본 나로서는..
나의 <7th Solo Exhibition>이라는 타이틀을~ 뒤로 하고.. <회갑전>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박에~~ ;
거의 변장수준이니, 겉은 멀쩡?
그나, 속은~ 정직하지 않던가! 암만 '요즘 환갑은 애'라고 해도...
"자네, 지금부터~ 노인이니.. 조심하게나..!" 거부할 수 없는, 몸과 마음의 속삭임~~ ;
그 남편날 때~ 함 한복입고, 제자들 앞에서~ 폼잡고, 한말씀~ 웃으며 마이크했어도...
내속은, 기분이 '요상'해서라도 울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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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추석 앞이라, 팜플렛에 오프닝 날짜며 시간을~ 인쇄도 않했는데...
(지역에서의 장점 = 걍 이 동네가~ 본가& 친정이란다!) 가만히 집콕~ 하고있는데, 오히려 그들이, 걍 전시첫날에, 날 불러내어~ 오픈닝! 시켜놓고나서...
그리고, 휴식같은~ 추석을 맞이하고, 보내노라니~
9월27일, 궂은날씨임에도.. 울 27환갑동이들~~ 달려와주다... ㅎ
다음과 같이.. 이런저런 이유로 기부하거나, 여기저기 팔려~ 시집보낸 작품들로 인해..
'시리즈 작품'임에도~ 더러 이가 빠진상태로, 전시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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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한자리에 모아놓고~ 펼쳐보이니.. 왠 작품들이 그렇게~ 많은지! 저도 놀랐답니다.. ;
"이 작품들이~ 다, 집에 들어가니!? 이걸 다, 어디에 보관하니??"
그게~ 젤 궁금한가보다!! ㅎㅎ
"응.. 평소, 갤러리하우스처럼~ 집곳곳에 걸어서 보관! ^^ 화장실에만 안걸어..! ㅎ"
(집 치장도 이유겠지만,, 미술인들의 과제 = 작품들 곰팡이 & 액자틀어짐 방지위해, 평상적 자연기온에~ 보관하는 것이 젤 좋다해서..)
"그러고도 나머진~ 작업실과, 그 옆창고에~ 통풍신경 & 차곡 쟁겨놔.."
점점 청소버거워, 먼지 나둥굴어도.. 시골서 널널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이유.... ;
아, 쌩쌩시절이여~~
예전엔, 20호는 기본이고, 50호짜리 작품들도 거뜬! 만들고 & 나르고~~
요즘은~ 1년에 겨우 한,두작품... 것두 10호이내로만.. ;;
(이 부실꽈~ 눈뜨면, 고저~ 반백수 남편 & 친구들과 나돌아쳐야 한다는, 숙제.. ㅎㅎ;)
회.고.전. 형식을 빌을 수 밖에~~
전시장~ 이곳저곳.. 둘러보고나니, 인생회고~ 환갑전, 맞고요~!
자.. 인생은 60부터~~ ^^;
힘내며, 주위경관~ 산책...
네, 석주갤러리는~ 부활성당내에 있답니다.
야외음악당 & 카페도... 호젖하고 경관도 있어, 요 친구들도 좋아했던 장소.. ㅎ
2년 전에, 제가 여기서 단체전 할때에, 이친구들도 관람~ 잠시지만, 이미한번 다녀간 곳이랍니다.. ^^
그후, 마침 환갑맞아~ 이케, 이 대형전시장에~ 개인전으로 초대될 줄은, 저도 그때는 꿈에도 몰랐답니다! ㅎ
(5년전쯤, 서울에서~ 회고전형식의 제 개인전이, 구두상으로나마, 예약되어 있었기에.. 서울서 할 줄~~)
그리하야~ 친정식구들도, 추석맞아, 여행삼아 다녀갔구요...^^
그나저나, 봄내팀친구들의~ 애용 음식점.. '토토리마을'에서~ 점심... ㅎ
앗싸, 전시장 = 석주갤러리~ 바로 건너편~!!! ^^
깔끔 건묵샐러드, 쫄깃 옹심이들깨칼국수, 고소 도토리들깨칼국수, 구수 도토리전병...
암튼..
오락가락 비내리던 날, 방문였지만~
2일, 7일로 끝나는 날 = 5일장 날! 이라는 것을~ 용케 잊지않은 그녀들은~ 우산쓰고서라도, 악착 그 남춘천역 고가다리 밑, 장터에서 '수수부꾸미' 사서~ 간식하잖다! ㅎ
근처, 롯데마트에 주차해놓고.. 건널목~~ 예쁜 설치물... '물감 튜브'를~ 형상화.. ㅎ
그나저나, 장도 좀 보고나니, 피곤...
비는 부슬부슬인데, 부꾸미~ 어디 앉아서, 먹고 가잖다! 향숙 퇴근이 늦어진다니, 그녀 기다리며~ 좀 쉬면서...
" 어디, 완존 조용한 곳 없니?"
그랴, 이런날 아니면~ 언제 가보겠남? 근처, 내 사무실..!?
시내 한복판(서울 명동성당처럼) 언덕 위...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성당의~ 신앙문화유산해설사, 사무실.. ㅎ
근대문화유산건축물, 춘천시 등록문화재 제54호~
"내가 수욜마다, 2시간씩 해설봉사 하는 곳이란다!".. 70년된 석조건물, 죽림동성당엘~ 델꼬간 이유는...
거긴.. 요케, 마당 양쪽에~ 회랑복도가 있어, 드가는 길목부터~계속 비를 피할 수, 우산을 안써도..! ㅎ
(평소, 오후 3시까지만~ 해설봉사니까, 비어있겠다 싶었다!)
티 & 커피코너도.. 저녁엔, 비어있을 껴~~ 울 해설사방! 딱이네~ ^^
평소, 위와같이~ 해설사들하고만 사용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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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땜시~ 방콕작업 불가 인생, 맬맬 걸으란다.. 그나,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신앙문화유산해설 중~ 이몸은, 주로 '성미술품' 해설 및 그 교육강사.. ^^ )
미술인의 방콕작업은~ 쥐약이라네, 의사가.... 살고싶으면~ 작업줄이고, 걍 '걸으란다!' 의사님이..... 그간, 인사동이며 중앙에서 초대해오는 전시를 다 취소하고,, 눈을 질끔, 모른체하며........ 그럼 이젠 "내 정체성은 어디서 찾나요? 하느님!" 그리하야~ 새로생겼다는 '신앙문화유산해설사'로 자원입대했던 사연 = '걷는 봉사!' ^^ 게다가~ 나보고는 '성미술품' 관련 해설을 주로 하란다! 춘천교구 신앙문화유산해설단 초대부단장 역임 후, 그 해설사양성 교육프로그램 강사도 하고있네요... "하느님 감사합니다..ㅎ" 여기서~ 다시, 정체성을 찾으며. 나는야 '걷는 미술인' 맞네요! ^^
* 다행인지... 죽림동성당의 성미술품들:
고 김세중 교수 (전 서울미대학장,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제작자, 김남조 시인 남편)의 작품과
최종태 전 서울대교수 (서울 명동성당 예수상, 14처 제작자) 작품들.. / 최의순 서울대교수 작품 등과 나의 미대선배의 작품들이 수두룩...
이몸, 그 조각상들과 유리화 등등을 성경구절과 대비해가며~ 해설하니까요.. 역사전시실과 회랑마당과 뒤뜰의 순교성직자 묘역도... 이렇게~ 4코스 해설, 성당 안팎을 돌며, 걷는봉사! ^^ 그니까, 대학시절 스승님들과 선배님의 미술품들, 긍께, 아직도 가끔 조우하는 분들의 작품이라~ 그나마, 그 해설, 내겐 어렵진 않아...ㅎ
(때때마다 서울 백합27창들과 만나 수다를 못떠니~~ 전국구로 성지 찾아드는 방문객들에게, 이케라도~ 입을 열어 사용, 실컷 해설하라는, 계시... ^^ 버스 2,3대 방문 시엔, 마이크 잡은 열씸내모습에~ 놀래가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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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께, 여기서 = 내 봉사현장에서~ 울친구들 델꼬, 호젖 & 조용 빈방을 틈타~ 티타임을 즐길 줄이야~~! ㅎㅎ
다행~ 이장소, 모두들 만족해한다! 빈 해설사방~ 둥근탁자에 둘러앉아, 그 검정봉다리 풀어헤치며~ 늦은 간식! ^^
"그래, 이 맛이야! 서울서는~ 이 맛이 안나.. 구수~ " 경복의 혀도 대장금...
"그나저나, 이방~ 울끼리.. 조용아지트, 넘 좋다!"
(그니까, 그날은~ 날씨관계상, 주로, 실내놀이..)
언젠가, 유난히~ 푸르른 하늘날에, 해설봉사를 하는데~~
영자 생각나더라! 절로 기도가 드려지더군.. (맑은 하늘을 보면~ 심영자 베로니카, 그녀 생각..)
(한예종~ 영상미디어과 졸업생들이, 협업하여 졸업작품을 찍더군!^^ 자기네들끼리 설정한, 남.녀 주인공도 있구... 쉬는 시간에~ 해설해줬던 기억.. ㅎ)
향숙 전화, 드뎌~ 회식을 일찍 끝냈단다!
내내~ 친구들에게 맴이 가있어, 배를 반만 채우고 달려온단다! ㅋ
거나한~ 늦은저녁 식사..
("춘천엔~ 닭갈비 & 막국수집만 있는게 아냐, 이런 기특한 맛집도 있단다!" 지난 달에 이미 의기투합한 터였었다.)
먼저 먹고있으라기에, 한창 포식 중에.. 향숙 물주가 나타났다! 하모, 재취직 턱겸, 이번엔~ 그녀가 쏠 차례.. ^^
차1대 팀의 완전체를 이루며, 환갑내기들... 우리들의 또다른 '회상과 추구'의 삶에 대하여~~ 왁자지껄.. ㅎㅎ
몸보신.. '능이오리백숙'~ ㅎ
첫댓글 그저께 목요일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암투병하시던 부인이 이 세상을 떠나시고... 오랫동안 사시던 포항으로 옮기셔 장례를 치루셨다. 돌아가신 부인과 앞으로 혼자 살아가셔야 하는 부군과, 6개월간의 어려운 시간을 함께 했던 많은 이웃들과 우리 부부는 3일장을 함께 치루고 오늘 납골당까지 다녀왔다. 쓸쓸한 마음으로 카페에 들어와 혜영기가 올려놓은 풍성한 얘깃거리와 사진을 보니 지친 내 마음이 큰 위로를 받네..
장하다. 혜영아~
예술가로서 61세에 이러한 회갑전을 치루었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긴 세월의 노력과 혜영이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직접 가서 보면 훨씬 더 좋은 색감과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나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구나~
순수함과 무르익음, 세련됨과 수수함, 새로운 도전을 통한 다양성의 작품들을 보면서 혜영이 예술의 중심에서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내공을 느낄 수 있네.
혜영이라는 친구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예술작업만 하는 게 아니라 신앙과 예술과 건강이 접목된 성미술해설사로서의 활동은 자신을 위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주는 참 좋은 봉사활동이라 생각되네~
멋지다~!
숙희가~ 지인의 장례며 납골당 관련~ 댓글이니, 이실직고 하자면..
실은, 그 부활성당은~ 봉안당 추모, 전용 성당으로~ 은퇴기념: 울부부의 '갈집'을~ 사놓고는~ 거서 개인전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하게된거야..!
근데.. 좀 다른 것은~ 전국 유일의 '지상 봉안(납골)당' 형태이며.. 그 추모전용 성당이라, 메스컴 좀 타고 있다는..
그니까, 지하에는 아무 시설이 없고, 온전히 지상에만~ 봉안당이 있기에, 강제 습기제거제 없이.. 자연건조 납골보관이라~ 인기 짱! ;
지상: 1층- 사무실, 장례준비실, 카페.. / 2층: 봉안당, 갤러리... / 3층: 추모전용 성당- 장례식도..
마당: 야외음악당, 산책테라스, 높고 낮은 동산, 작은연못..
근데, 분위기가~ 쾌적하고 밝아서.. 유가족이나, 신자들이~ 추모하러 왔다가, 산책까지...
신부님께서는, 유가족들위한~ 다양 치료프로그램 거의 무료운영.. 심리, 미술, 음악, 원예치료~~
연로했던 부모가 돌아가신 유가족은, 그래도 좀 낳은 편... 어린자녀, 젊은 학생, 젊은 배우자사망 경우는~ 정말, 그런 치유프로그램이 필요할 듯...
'샘물'이라는~ 잡지도 발간, '갈집' 마련한 식구라고~ 우리에게도 계절별로 보내주시는데, 유가족들이 위안이 되겠더라는..
그러니~ 거서, 인생회고전... ;
위 봄내팀 친구들도~ 곳곳을 둘러보며.. 유가족들의 '희망기도' 편지, '사연편지'글을~ 읽어며, 뭉클 감동인듯~ 그 자리에 오래 머물더군..
급초대에, 여서~ 환갑전 하다가.. 우리들의 슬픈이야기, 인생이야기네..!
난.. 아들없이, 딸만 둘이니~ 혹 멀리 시집 & 살더라도~~ 부랴부랴(서울신자에게도 인기 있어, 분양 찰까봐) 그곳에 마련한 이유, 춘천시 준외곽이니~ 서울서 전철타고, 택시로 5분정도! 잘 찾아오라고~~ ;;
흑흑흑, 점점~ 현실...; <"춘천홈플러스가~ 랜드마크, 거서 쭉~~ 잘 기억해둬!"> 벌써 그런다고,울딸들은~ 마음 버거워하지만도... ;;
사망 얼마전, 영자가~ '절두산성지'에 자기 '갈집'을~ 남편이랑 직접가서 마련해놓고, 만족해 했다는 말이~ 실감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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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이가 댓글에 써놓은 얘기들이 다 이해가 된다.
이번 삼일장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 포항공대 교수부인들은 외지 포항에 와서 30년 안팎의 세월을 함께 보낸 사람들... 처음 포항에 왔을 때 얼마나 서로가 낯설었던가...
그렇게 젊고 쌩쌩하던 분들이 이젠 모두 푹 절인 배추처럼 보들보들 부드러워지셨다. 가을 벼처럼 겸손해지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참 편안하다.
죽음이 부모 세대가 아닌 우리 세대로 들어온 것을 실감한다. 한사람 한사람씩 차례차례 가겠구나.. 라는 말을 한, 어느 부인의 말에 고개가 끄떡여진다.
죽음이 진지하게 생각되면서 삶도 전과는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세상에나! 얼마나 카페에 안들어 왔길래 이걸 이제 보다니..
글만 보게되고 사진방이라 오지 않았나 보다. 난 다 읽는데 이상하다 싶어 나가보니 사진방이네!
혜영이가 대단한 줄 알지만 정말 위대하게 보인다. 그 어려운 신앙과 예술을 겸비한 해설사는 정말 없거든!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구나!
혜영이 글을 찬찬히 읽어 가면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야! 이 맛에 혜영이 팬이 된거지.
너무나 훌륭하고 대단한 혜영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