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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수도여고27회모임(75년도 졸업)
 
 
 
카페 게시글
사진방 봄내마을(춘천)에서, 환갑치르기... ^^
박혜영. 추천 0 조회 542 16.09.30 11:5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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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10.01 19:57

    첫댓글 그저께 목요일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암투병하시던 부인이 이 세상을 떠나시고... 오랫동안 사시던 포항으로 옮기셔 장례를 치루셨다. 돌아가신 부인과 앞으로 혼자 살아가셔야 하는 부군과, 6개월간의 어려운 시간을 함께 했던 많은 이웃들과 우리 부부는 3일장을 함께 치루고 오늘 납골당까지 다녀왔다. 쓸쓸한 마음으로 카페에 들어와 혜영기가 올려놓은 풍성한 얘깃거리와 사진을 보니 지친 내 마음이 큰 위로를 받네..

  • 16.10.01 20:07

    장하다. 혜영아~
    예술가로서 61세에 이러한 회갑전을 치루었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긴 세월의 노력과 혜영이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직접 가서 보면 훨씬 더 좋은 색감과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나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구나~
    순수함과 무르익음, 세련됨과 수수함, 새로운 도전을 통한 다양성의 작품들을 보면서 혜영이 예술의 중심에서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내공을 느낄 수 있네.
    혜영이라는 친구가 자랑스럽다.

  • 16.10.01 20:11

    그리고 예술작업만 하는 게 아니라 신앙과 예술과 건강이 접목된 성미술해설사로서의 활동은 자신을 위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주는 참 좋은 봉사활동이라 생각되네~
    멋지다~!

  • 작성자 16.10.01 21:23

    숙희가~ 지인의 장례며 납골당 관련~ 댓글이니, 이실직고 하자면..

    실은, 그 부활성당은~ 봉안당 추모, 전용 성당으로~ 은퇴기념: 울부부의 '갈집'을~ 사놓고는~ 거서 개인전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하게된거야..!
    근데.. 좀 다른 것은~ 전국 유일의 '지상 봉안(납골)당' 형태이며.. 그 추모전용 성당이라, 메스컴 좀 타고 있다는..
    그니까, 지하에는 아무 시설이 없고, 온전히 지상에만~ 봉안당이 있기에, 강제 습기제거제 없이.. 자연건조 납골보관이라~ 인기 짱! ;
    지상: 1층- 사무실, 장례준비실, 카페.. / 2층: 봉안당, 갤러리... / 3층: 추모전용 성당- 장례식도..
    마당: 야외음악당, 산책테라스, 높고 낮은 동산, 작은연못..



  • 작성자 16.10.01 21:59

    근데, 분위기가~ 쾌적하고 밝아서.. 유가족이나, 신자들이~ 추모하러 왔다가, 산책까지...
    신부님께서는, 유가족들위한~ 다양 치료프로그램 거의 무료운영.. 심리, 미술, 음악, 원예치료~~
    연로했던 부모가 돌아가신 유가족은, 그래도 좀 낳은 편... 어린자녀, 젊은 학생, 젊은 배우자사망 경우는~ 정말, 그런 치유프로그램이 필요할 듯...
    '샘물'이라는~ 잡지도 발간, '갈집' 마련한 식구라고~ 우리에게도 계절별로 보내주시는데, 유가족들이 위안이 되겠더라는..

    그러니~ 거서, 인생회고전... ;
    위 봄내팀 친구들도~ 곳곳을 둘러보며.. 유가족들의 '희망기도' 편지, '사연편지'글을~ 읽어며, 뭉클 감동인듯~ 그 자리에 오래 머물더군..

  • 작성자 16.10.01 23:18

    급초대에, 여서~ 환갑전 하다가.. 우리들의 슬픈이야기, 인생이야기네..!
    난.. 아들없이, 딸만 둘이니~ 혹 멀리 시집 & 살더라도~~ 부랴부랴(서울신자에게도 인기 있어, 분양 찰까봐) 그곳에 마련한 이유, 춘천시 준외곽이니~ 서울서 전철타고, 택시로 5분정도! 잘 찾아오라고~~ ;;
    흑흑흑, 점점~ 현실...; <"춘천홈플러스가~ 랜드마크, 거서 쭉~~ 잘 기억해둬!"> 벌써 그런다고,울딸들은~ 마음 버거워하지만도... ;;

    사망 얼마전, 영자가~ '절두산성지'에 자기 '갈집'을~ 남편이랑 직접가서 마련해놓고, 만족해 했다는 말이~ 실감나네.. ;
    ................................... ................ .....

  • 16.10.02 15:08

    혜영이가 댓글에 써놓은 얘기들이 다 이해가 된다.

    이번 삼일장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 포항공대 교수부인들은 외지 포항에 와서 30년 안팎의 세월을 함께 보낸 사람들... 처음 포항에 왔을 때 얼마나 서로가 낯설었던가...
    그렇게 젊고 쌩쌩하던 분들이 이젠 모두 푹 절인 배추처럼 보들보들 부드러워지셨다. 가을 벼처럼 겸손해지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참 편안하다.

    죽음이 부모 세대가 아닌 우리 세대로 들어온 것을 실감한다. 한사람 한사람씩 차례차례 가겠구나.. 라는 말을 한, 어느 부인의 말에 고개가 끄떡여진다.
    죽음이 진지하게 생각되면서 삶도 전과는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 17.02.23 22:03

    세상에나! 얼마나 카페에 안들어 왔길래 이걸 이제 보다니..
    글만 보게되고 사진방이라 오지 않았나 보다. 난 다 읽는데 이상하다 싶어 나가보니 사진방이네!
    혜영이가 대단한 줄 알지만 정말 위대하게 보인다. 그 어려운 신앙과 예술을 겸비한 해설사는 정말 없거든!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구나!
    혜영이 글을 찬찬히 읽어 가면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야! 이 맛에 혜영이 팬이 된거지.
    너무나 훌륭하고 대단한 혜영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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