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쭈뽂끔입니다.
젤 큰 거 한마리로 맹글었다는데 량이 솔찬하네요.
갑오+쭈꾸 다져 만든 부침개입니다.
갑쭈 떠나기 전에 잡아 잡숴요.
요새 두족류로 먹고 삽니다.
2021.11.07 일주일 전에 어렵싸리 예약한 은하수 일요일 갑오입니다.
토요일은 모할꼬..궁리하고 있었는데 마침 회사 일이 있어서 꼽배기 머니 받아
택배도 곱빼기로 주문 넣었네요.
6시반 출항이라 널널하게 5시반에 출조항에 도착했는데 뭔일인지
주차장이 많이 비워있네요.
아무래도 강한 바람으로 출항포기하는 배가 있던가
출조포기한 꾼들이 많나 봅니다.
다른 배들보다 늦게 6시반에 출항하는디..
일빠로 도착했지만 간조타임으로 배에 오를 수 없어 차안에서
미리 출조기 쓰고 있네요.
예보대로 바람이 솔찬합니다.
이제 12월초 알바 끝나면 평일에 기상 고르고 황제낚시하게 될겁니다.
은하수는 시설도 안좋고 선폭이 짧아 파도 세례와 롤링이 심하고 뒷열의 꾼과 채비 자주 걸리고
취약하지만 한배에 20명의 꾼을 태우고 한 포인트 쓸고가다보면
줒어 먹을꺼가 부족해지는데 은하수는 11명이라 더 많이 줒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선호합니다.
주력장비인 엔에스 퓨리어스 티탄톱1602에 스티레101PG 새로 감은 합사 0.8호입니다.
첫 랜딩은 왕쭈입니다.
문어같은 쭈꾸..
일명 문쭈..
왕갑.
입동갑오입니다.
오늘이 절기상 입동이네요.
갑오 감기들어 먼곳으로 후송하기 전에 빨리 잡아 잡숴요.
또 왕갑..
들어뽕이 버거운 씨알입니다.
더 큰 왕갑.
선상에서 대체적으로 큰 거만 나오는데 요상하게도 저는 세마리 외에 모두 신발짝 왕갑이 걸려드네요.
문캡틴 장비..
엔에스 오만팔천원짜리 로드는 이제 잘 사면 사만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로드와 요상한 릴로 조타하고 잠깐 나왔다 하면 갑오를 잡아냅니다.
여수어부님도 이 로드 베이트와 스피닝 두대가 있지만 허접하여 잠재우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로드 좋아 보이네요.
문캡틴은 장비 안타고 잡아내는 실력이 대단해요.
조타실에서 나오기만 하면 쪽이 팔립니다.
선장이 조타하지 않고 낚수하는 거를 무진 싫어하는데 대상어가 있다는 거를 보여주고
배가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 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잠깐 낚수하는 것도 좋다고 보아요.
서브대는 바낙스 챔프 티탄팁1602와 스티레101HG이지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로드와 똑같은 무게의 봉똘로 임했습니다.
사리물때라서 16호만 사용하였네요.
대부분의 꾼들은 야광봉돌을 사용하지만 여수어부님은 맹봉똘을 사용합니다.
야광봉돌을 사용하면 쭈꾸들이 달라붙어 만세삼창이 잦은거 같아서..
라인을 새로 감아 온 거라 밑걸림에 버림봉똘만 떨어지는 거를 보니
라인 썩으면 언능 교체하여 주어야 본전 빠진다는 거...
그래도 이번에 비싼 요주라 네개나 잃었습니다.
바람과 꾸정물로 멀리 못가고 돌산 근해와 화태대교 주변에서 놀았습니다.
런치타임.
도시락 먹고 싶지 않지만 먹고 힘내려고 하는 수 없이 먹어요.
제가 선사라면 잡은 갑오에다 미리 회무침 재료 준비해 가서 초장 부어 비벼서
갑오회무침에 밥 한공기 주면 모두들 박수를 칠건디...
팔팔하게 살아있는 왕갑들...
오늘 바람입니다.
바람에다 꾸정물에다 조건이 엉망이었지만 목표달성 오바하여
만족한 조행이었습니다.
이런 바람에 낚수했습니다.
같은 배열 뒷쪽 꾼의 살림통입니다.
초보꾼들이 많이 타서 물통에 한두마리 넣어 둔거가 여럿이네요.
살림통안이 널널하여 쾌적한 지 왕눈이를 물고 놓치를 않아요.
욕심많은 희안한 갑오...
일기불쑨으로 5마리 목표로 임했는데 갑10, 쭈3, 해삼2로 오바했습니다.
휴일 아쉬움없이 보냈네요.
마릿수 줄었지만 씨알이 커서 묵직하데요.
쭈꾸도 문어 수준입니다.
우측 해삼은 통발속에서 서식한 애들이구요.
이번 조행은 초보꾼들이 많이 타서 장원,차석에 대한 의미가 없구만요.
88한 쭈꾸..
귀가하자마자 해삼으로 막걸리 붓습니다.
갑오회가 히케서 안보이네요.
맛나요.
쭈꾸데침.
역시 두족류는 자잘한거가 더 맛나요.
이건 왕쭈로 질기네요.
갑오가 더 씹을만 하네요.
이제 마릿수 줄어드는 대신 이런 씨알이 나옵니다.
생선도 잡고 싶지만 갑쭈에 주력하고 추워지는 시즌에 신선한 횟감 장만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