酬酌(수작)

[당구사랑]

♡수작(酬酌)♡

멀리서 벗이찾아왔습니다 얼마나 그리웠던 친구 였으랴.
두 친구가 주안상을 마주하고 술부터
권합니다.
“이 사람아~ 먼 길을 찾아와주니 정말 고맙네.
술 한잔 받으시게" “반갑게 맞아주니
정말 고맙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이렇게 잔을 주고받는 것을 '수작(酬酌)' 이라고 합니다.
왁자지껄한 고갯마루 주막집 마루에 장정 서넛이 걸터앉아 주안상을 받습니다.
한잔씩 나눈 뒤 연지분 냄새를 풍기는 주모에게도 한잔 권합니다.
“어이! 주모도 한잔 할랑가?” 한놈이 주모의 엉덩이를 툭 친다.
이때 주모가 허튼 수작(酬酌) 말고 술이나 마셔~" 합니다.

수작(酬酌)은 잔을돌리며 술을 권하는 것이니 '친해보자'는 것이고, 주모의 말은 ‘친한척 마라.
너하고 친할 생각은 없다’는 뜻입니다.

도자기병에 술이 담기면 그 양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병을 이정도 기울여 요만큼 힘을주면, 하며 천천히 술을 따릅니다.
이것이 짐작(斟酌) 입니다.
짐(斟)은 ‘주저하다’ 머뭇거리다’는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짐작(斟酌)은 '미리 어림잡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할 때는 우선 속으로 어떻게 할것 인지를 생각합니다. 이것이 작정(酌定)입니다.
작정(酌定)'은 원래 '따르는 술의 양을 정한다' 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무작정(無酌定)술을 따르다 보면 잔이넘칩니다.
무성의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무례한짓이 될수있습니다

아무리 오랜만에 찾아온 벗이라 해도 원래 술을 많이 못하는 사람이라면, 마구잡이로 술을 권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가득 받고, 벗에게는 절반만 따라주거나 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상대방의 주량을 헤아려 술을 알맞게 따라주는 것이 '참작(參酌)'입니다.

판사가 형사피고인의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형량을 정할 때 '정상 참작(情狀 參酌)해 작량감경(酌量減輕)한다' 라는 말을 쓰는것도 술을 따르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 하니 술 한잔에도 여러 의미가 있음을 알고 마시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분들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박영란(근정)]

참 이쁜 가을날
함께 하고픈 사람을 기다립니다

[아팔루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철수]

철수도 수작 부리고 시프요.

[희연]

추석 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계시나요.
예쁜 가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