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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 Bayern Munich [0 - 2] AC Milan | |||
28' | [0 - 1] | C. Seedorf | ||
32' | [0 - 2] | F. Inzaghi | ||
47' | M.v. Bommel | |||
63' | H. Salihamidzic |
냉정한 AC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전반전 중 4분 사이에 2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합계 4-2 승을 거뒀다. 준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어려운 숙제
산 시로에서 다니엘 판 바위턴의 늦은 동점골 덕분에 바이에른은 밀란에 약간 앞선 상태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통틀어 600번이 넘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경험을 가진 양팀이었다. 밀란은 그들을 상대로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반전을 압도했다. 클라렌서 세이도르프가 27분 선취점을 뽑았고 필리포 인차기가 곧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많은 역전승을 거둔 바이에른이지만 그들에게 이번 숙제는 너무 어려웠다.
렐 기회
전체적인 양상과는 다르게 맨 처음 득점 기회를 얻은 것은 바이에른이었다. 오언 하그리브스가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 받았고 마르크 판 보멀이 공격을 맡았다. 7분 판 보멀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렐이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디다의 키를 넘겼고 밀란은 마시모 오도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그것을 걷어내며 안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공격은 밀란의 열광적인 압박과 공격을 불렀을 뿐이었다.
승리 확신
루카스 포돌스키의 낮고 강한 슛을 디다가 선방했고 로이 마카이의 약한 슛이 골대를 빗나가면서 바이에른 팬들은 경기 전부터 승리를 확신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들은 5월 아테네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염두에 두고 마치 아크로폴리스 같은 'Glänzende Aussichten' (밝은 전망)이라고 써있는 커다란 배너를 내걸었고 밀란은 패스 미스를 남발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이도르프 공헌
반대로 바이에른의 미드필드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을 돌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들이 잠시 숨을 돌리는 동안 밀란이 반격했다. 가운데에서 렐과 포돌스키의 실수가 원정 팀에게 공을 내주었고 공을 건네 받은 세이도르프는 판 바위턴을 속이고 낮은 슛을 성공시켰다. 4분 뒤 그는, 인차기에게 뒤꿈치 패스로 어시스트를 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견고한 밀란
바이에른은 비틀댔다. 그들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다시 안정을 찾았지만 오트마 히츠펠트는 후반전 반격을 노리기 위해 공격수 호케 산타 크루스를 안드레아스 오틀 대신 투입했다. 하지만 젠나로 가투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산 살리하미지치를 환상적인 태클로 저지 했을 때 이것은 바이에른의 경기가 아니라는 느낌은 커져만 갔다. 라이트백 살리하미지치가 렐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로 옮겼고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교체 투입됐지만 밀란은 견고하기만 했다.
맨체스터 대결
가투소가 지휘하는 밀란의 미드필드는 수비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판 보멀과 살리하미지치에게 중거리 슛 기회를 내줬다. 반대쪽 진영에선 칸이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카카의 슛을 잘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2-0 밀란 승리로 끝나며 로소네리가 4월 24일 맨체스터에서 있을 준결승 1차전 경기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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