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수부
“존자 나가세나여! 당신은 ‘수부의 한 가지 지분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그 파악해야
할 한 가지 지분이란 어떤 것입니까?”
“대왕이여! 예를 들면 수부가 ‘나는 고용인이다. 이 배 위에서 일하고 있다. 나는 이 배 덕분
에 먹을 것과 임금을 받고 있다. 나는 게을러서는 안 된다. 나는 게으르지 않게 이 배를 운행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요가수행자는 ‘나는 이 사대요소로 만들
어진 몸을 끊임없이 항상 사유하고 게으르지 않고 정진하며 정념을 확립하고 정념정지로써
명상에 전주(專主)하며, 마음통일을 얻어서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과 근심과 슬픔과 괴
로움과 번뇌와 번민에서 해탈하고자 생각하는 까닭에 나는 게을러서는 안 된다’라고,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파악해야 할 수부의 한 가지 지분입니다.
대왕이여! 또한 법의 장군인 장로 사리뿟다는 이런 시구를 설하셨습니다.
이 몸을 사유하라.
거듭 거듭 숙지하라.
몸의 참 모습을 보고서
괴로움을 멈추어라.
이렇게 말입니다.“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