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정치참여 선언 날 페북·유튜브 열었다
檢총장 사퇴 118일만에 출사표
회견문에 ‘정의-공정-상식’ 담을듯
출마선언 뒤엔 40분 문답 예정
29일 오후 공식적으로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공식 계정과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윤 전 총장은 이날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안녕하세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페친 여러분!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자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SNS를 시작했다”며 “언제든지 어떠한 얘기라도 좋습니다. 제게 말을 걸어주시면 마음을 다해 여러분과 대화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페이스북 소개글에는 “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썼다. 상세 자기 소개란에는 ‘애처가' ‘국민 마당쇠' ‘토리아빠 나비집사' ‘아메리칸 파이를?’ ‘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 등을 써서 올렸다.
윤 전 총장은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 토리와 함께 있는 사진, 집무실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고 있는 사진 등을 함께 올렸다.
/유튜브
윤 전 총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Joseph Kim의 ‘페북첫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페이스북 시작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생전 처음으로 SNS라는 거를 시작하게 됐다. 제 사진과 프로필 사진, 그리고 소개글을 보셨나. 괜찮으신가”라며 “미숙하지만 많이 가르쳐 달라. 여러분의 목소리를 자주 듣기 위해서 시작했다. 저도 처음 시작하는 거니 열심히 배워서 여러분과 더 가까이 얘기도 하고 다가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 촬영자가 ‘컷’ 소리를 내자 윤 전 총장이 어색한듯 웃는 모습도 담겼다.
한편 윤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15분 동안 선언문을 낭독하며 공정과 상식의 회복,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등을 강조하고, 이어지는 40분간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X파일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尹, 오늘 출마선언… 野의원 20명 따로 면담
檢총장 사퇴 118일만에 출사표
회견문에 ‘정의-공정-상식’ 담을듯
출마선언 뒤엔 40분 문답 예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서울 서초동의 한 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과 공식 티타임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3월 4일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해 사퇴했던 윤 전 총장이 118일의 잠행을 깨고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정진석 권성동 윤한홍 윤주경 유상범 이종배 정점식 백종헌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은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리는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약 30분 전 국민의힘 의원들과 별도로 만나 대화를 나눌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이 총장직 사퇴 뒤 가장 많은 의원들과 만나 야당과의 접점을 넓히는 셈이다.
A4 용지 4, 5장에 이르는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문에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과 함께 ‘정의’ ‘공정’ ‘상식’ ‘애국과 헌신’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문 낭독 후에는 40여 분의 질의응답이 ‘즉문즉답’ 형태로 진행된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 씨, 장모 최모 씨 등의 의혹이 담긴 이른바 X파일 등에 대해서도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으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2009년부터 윤 전 총장의 처가 의혹을 제기해온 정모 씨 관련 사건에서 법원이 정 씨 주장을 허위사실로 판단한 점 등을 반박의 근거로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