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주체는 윤상이가 하고, 돈은 내가 옴팡 뒤집어쓰고...
왜 애들이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가는지...
어제 나랑 점심식사 같이 하면서, 친구들 안부 전해달라고 한 연진이도 고맙고, 참석은 못했지만, 문주도 고맙고...
늦은 시간에 무척 아쉬워하며 전화를 준 주현이도 고맙고...
모처럼 얼굴 본 쭈은이도 반갑고, 집에까지 태워다줘서 고맙고...
점심 같이 먹자는 말 안 한다고 삐진 승원이도 고맙고...
요즘 열심히 잘 사는, 그래서 인생의 목표도 뚜렷한 지원이도 고맙고,
와이프 눈치보다 결국 와이프가 먼 산본에서 압구정동까지 와준, 그래서 우리들이랑 더 늦게까지 있을 수 있었던 상윤이도 고맙고...
2살 어린 남자친구 때문에 요즘 맘 고생한다는 소현이도 고맙고...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의 원주도 고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