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뼈박 새누리당 신임대표 이정현과 친박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송로버섯 등의 최고급요리로 극진히 대접하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박근혜가 2014년 김무성 전 대표와 가진 오찬에 중식 요리를 대접한 것과 달리 '박근혜의 남자' 이정현 위상에 걸맞는 '송로버섯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송로버섯은 유럽 사람들이 최고의 진미로 꼽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값비싸기로도 유명한데, 2010년 11월 이탈리아에서 송로버섯 900g이 1억6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냉동 송로버섯이 500g에 150여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청와대 오찬에 쓰인 송로버섯이 얼마짜리일지 알 수는 없지만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네티즌들은 "국민들은 살인적 무더위에도 바가지 전기료 무서워 에어컨 바람도 못 쐬는데 청와대 주인 박근혜와 새누리당 내시(?) 대표 이정현은 고통 분담과 관계없다는 거냐"는 폭염처럼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SNS에서는 “국빈도 아니고, 나라를 빛낸 인물도 아니고 여당내 대표 경선에서 이겼다고..”, “서민들은 누진세 때문에 에어컨 켜는 것도 두려워하는데 저분들은 개돼지들이 낸 돈으로 에어컨 빵빵 틀었겠지”,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집에서 삭스핀에 송로버섯, 캐비아까지 먹다가 갑자기 개돼지들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전기요금 깎아 주는 건가”, “국채 발행한 것의 일부겠지. 민초들은 죽겠다고 난리 블루스인데 캐비아나 송로버섯 이런 게 목구멍에 넘어가나”, “김영란법은 청와대는 비껴가나요?”, “밥값 3만원 넘었네?”, “국민들은 이 더위에 에어컨도 못 돌리는구만, 답이 없네”, “긴팔입고 에어컨 빵빵하게 켜고 호화요리 먹으니 좋더냐? 길거리에 국민들 좀 봐라,”, “서민들은 6천원짜리 최저임금으로 겨우 먹고 살고 있는데 <춘향전> 변사또 잔치에 이몽룡 어사 편지가 생각나네요,” 등의 질타와 비아냥이 이어졌다. 전우용 역사학자는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초호화 메뉴를 먹으면서 서민 가정 전기료 6천원 깎아 주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는 거군요. 고작 몇 천 원 가지고 징징대는 서민들이 얼마나 찌질하게 보였을까?"라고 비판했다.
전 교수는 "조선시대 임금도 가뭄, 혹서 등으로 백성이 고생할 땐 '감선령'을 내려 임금 밥상에 올리는 반찬 가짓수를 줄였다"며 "고통을 분담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백성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할 때 등장했다는 송로버섯, 그 가격을 찾아봤더니”라며 “1g에 18만원에 팔리기도 하는 등 시쳇말로 ㅎㄷㄷ이네요”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
첫댓글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인혈)
금 술통 속 향기로운 술은 백성의 눈물이요
玉盤佳肴萬性膏(옥반가효만성고)
옥쟁반 위 좋은 안주는 만(萬)백성의 기름이다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
촛물 떨어질 때 백성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노래 소리 높은 곳에 원성소리 드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