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살 넘어서 다래끼 라니...
왼쪽눈에 이상이 생긴것 같다고 느낀것은
목요일 이었다.
늘 눈이 건조하니까 그런 현상이러니 하고 넘어 갔는데
유난히 왼쪽눈이 불편해서 눈으로 자주 손이 갔던 기억이 있다.
드디어 어제는 왼쪽눈이 부어 오르고
눈을 뜨기 힘든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그게 '다래끼' 라고는 생각 못했다
어디 툭 불거지게 뭐가 난것도 아니고
눈 아래 부위가 손을 대기 힘들정도로 아프고 했으니 뭔지 몰랐는데
오늘 안과에 가서야 "다래끼 입니다" 하는 말을 들었다.
"다래끼 위치가 째기 힘든곳에 있으니 잘 치료해 봅시다" 하신다
엥?
ㅋ ㅋ 웃겨라
ㅎ ㅎ ㅎ
5월에는 얼굴이 따갑고
머리에 물집이 생기고 하여
피부과를 갔었다
화장품 바꾼게 탈이 났나? 의심도 해보고
머리에는 스프레이 때문인가 했었는데
다시 화장품을 바꾸고 종전대로 스프레이를 뿌리지 않음에도
낫지 않고 있다.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머리에 뿌리는 약과 얼굴에 뿌리는 화장수를
비싼값을 치르고 사왔다. (병원 먹고 사는 방법도 가지 가지다)
여전히 얼굴은 가끔 따갑고
머리속에도 군데 군데 물집이 그대로 생겨나고 있으니
만져 지는 대로 터트리는게 일상이 되었다.
이 나이에 웬일이니
이런일 없었는데...진짜 드러워 죽겠다.
한편으로 이 모든것이 갱년기 증상중 하나 인가? 하는 의심도 해본다.
성질이 고약해서
살에 뭐 하나 나면 짜서 터트려야 직성이 풀리는 지라
머리속 물집도 손으로 탐색해서 터트리고
딱정이 앉으면 다시 떼어내고 있으니 손이 심심할 새가 없다.
얼굴은 따갑기만 할 뿐 뭐가 나는것은 아니라서
손을 씻고 손톱으로 따가운 부분을 꾹꾹 눌러줬다
박박 긁어야 직성이 풀리겠지만 화장 다 지워지면
다시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기에 그 수고를 덜기 위해 손톱 끝으로 꾹꾹 눌러 주기만 했다
5시 무렵 친구에게 전화해서
" 나 환자야" 했더니
잘도 알아듣고 "눈 아프다더니"...한다
다래끼 라는 말에
엄청 웃어 제낀다. 다래끼는 본인 전공 이래나 뭐래나
누가 보고 싶길래 왼쪽눈에 다래끼냐고 해서
'아...누가 보고 싶으면 다래끼가 나는 것이구나' 하는 것도 첨 알았다.
누가 보고 싶은 것일까? 마구 마구 머리를 굴려 봤지만 그닥 생각 나는 사람이 없다
그러면서도 "그놈 인가부다. 있다 늘 보고 싶은 그놈" 하고 말았다
다래끼를 빨리 낫게 하는 민간요법을 알려 주는데
흐흐 나도 이미 인터넷 뒤져서 봤는데
웃겨 죽겠다
아픈쪽 눈 눈섭을 하나 뽑으라는데...
쪽집게를 이용해서 하나 뽑았더니...진짜 눈밑이 아리다
헐~ 이정도 인줄 몰랐다
뜨거운 수건을 만들어 눈 찜질을 자주 해 줘야 한다는데
안경 안 쓰면 글씨는 하나도 안 보이는데...
안경을 벗고 찜질을 하자니 갑갑해서 1분을 하기 힘들다.
헤어 드라이기로 열을 가열해 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
눈 아픈 핑계대고 일찍 들어가서
잠이나 자야 겠다
대표님은 외근나갔다가 들어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다래끼 전염성 인지 물어 보세요~ " 한다
저 분 또 시작이시다.
병원에 물어보니 전염성 아니라기에 말씀 드렸더니
"그런데 왜 내 눈이 까슬 까슬 한것 같지요~" 하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는가
별걸 다 내탓을 하려고 든다
젠장...
나 따라서 다래끼 까지 나시려고?
헐~
왜 그러신데요...제발 참아주세요
네~~~~~~~~~
다래끼 때문에
인천에도 가야 하고 강릉에도 안산에도 가야 하는 내 스케줄은
다 꼬일 예정이다. 나 정말 바쁜데....
그리고 토요일 부여 소풍은 어떻게 한다지?
에이...정말 열라 짬뽕난다~
첫댓글 눈치없는 다래끼~
시골사는 영화에게나 오지,,ㅎㅎㅎ
아이고 별 말씀을요
제가 지저분해서 생긴것을요
잘 치료해 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처음뵙는 한국영화님.
다래끼가 보고싶은 사람이 있으면 생긴다는 말은 틀린말인듯합니다
전 어려서부터 진짜루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못보고살아요.
근데 다래끼가 한번도 생기지 않았어요.ㅎ
얼릉 완쾌 되셔요
네
보고픈 그 분 얼른 뵈올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바쁘신 커피님께 왠 다래끼...
소풍날까지 어여 괜찮아야 할텐데.....
이렇게 휴가아닌
내근을 주네요
엄청 불편합니다
ㅎ~
열정이 많으신 분이 다래끼를 많이 만든데요 눈섭으로 바람을 빼면 금방 시들어 진다나요
말씀 감사합니다
눈섭 어제도 오늘도 뽑았는데
신통치 않습니다
ㅎ~
얼라 다래끼 ㅎㅎ 커피님사진 찍어서 얼른 회원사진방에 한번 올려보세요,ㅋㅋ재미 있겠다,
본인은 요새 맹훈련을 했더니 입술이 다 터져 몸무게 까지 2kg 빠져 몸이 피골이 상접된상태.
집사람 왈! 살이 져야되는데 도로 말라다고
요새 잔소리 심해져 큰일났씨유,
다래끼 난 모습을 보고 싶다는 사람
두 분 이십니다
ㅎ~
사진보시면 님 주머니에 있는 돈
다 꺼내서 주고싶은 맘 생길것입니다
엄청 불쌍해 보입니다
ㅎ~
님은 운동하다 빠지는 살이니
걱정 안하셔도 될듯 싶습니다
다래끼라는 단어가 새롭내요~
몸이 피곤해서 나오는 현상일까?
눈 주변에 영양분이 몰려서 나오는 현상일까?
눈뜨고 활동하기 어려울때~
안전운전 하시면서 빨리 정상을 찿으세요~
북앤커피님!!!
엄청 촌스럽고 지저분한 용어 이지요
ㅎ~
눈 너무 아파요...잉잉잉
당연히 아프시지요~
그래도~
개인 위생관리 부실죄이니 참아야 하느니..
ㅎㅎㅎ
[코] 5 YEAR WARRANTY
[입] 7 YEAR WARRANTY
[간] 10 YEAR WARRANTY
[허파] LIFETIME WARRANTY
.
.
[눈] 50 YEAR WARRANTY
보증기간이 지낫다면
동생 주민등록 등본을 내밀고 리콜을 요청하거나
평생무료교환이 가능한 허파고장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쌩..까보세요
어디다 리콜을 요청할까요?
눈알이 빠질것 같다는 표현이 이렇게 잘 어울리수 없습니다
약먹고 안 나으면
수술 해야 한답니다
ㅎ~
카페에 뭐라도 신제품이 나오면
이틀이 멀다하고 복제하다 퍼..나르는
우리랑 사맞디아니한 중국놈들조차 아직 복제품을 만들엇단 소식이 없는걸봐선
언뉘도 틀림없이 그님에 작품이지합네다
그쪽으로 리콜하세요
ㅎ~
저는 얼마전에 대상포진이었답니다 이마에 뭐가 빨갛게 올랐는데 피부속이 아픈것같아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 하더라구요 다행이 얼른 치료를 받아 일주일 약먹고 완치했습니다 건강염려증이 이번에 덕을 봤네요 저는 웬만하면 병원부터 가거든요^ 아프면 나만 손해...
가끔 아파봐야 건강의 소중함도 알겠지요
시력이 점 점 나빠진다고
눈 탓을 했더니
관리를 잘못한 제 죄가 크지요
다행이십니다
얼른 병원 가시길 정말 잘하셨어요
다래끼~~참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저~언 에 나도 눈이 근지럽고 아파서 병원에 가니 다래끼라고......
한집에 사는사람이 그러더군요.사람이 추접스러워서 그런걸 달고 온다고,ㅎㅎ
글안해도 바쁜 커피님에게 눈병이 왠말이라요?
빨리 나으시기를 .......
그러게요
추잡스러워 죽겠습니다
ㅎ~
꽃향기 남편이 다래끼도 잘 나고 입주변에 물집도 잘 생기더이다
나이 53세인데도 얼마전까지도 다래끼 나오고 입가에 염증도 생기고...
남편은 요즘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던디요.
커피님도 피곤해서 그럴 거예요. ㅎㅎ
피곤은 늘 달고 사는데
아마도 체력이 예전만 못하지 싶습니다
커피님,,,체력이 딸린다고 하니,,,내가 한말 올리리다,,제발 끼니 건너뛰지 마시길요,,,ㅎㅎ
약 먹느라 시간 맞춰
밥 먹고 있습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
더러워서 라고 쓰면
그 더러움이 깔끔하게 표현될것 같아서
일부러 '드러워' 를 사용했습니다
고맙습니다
ㅋㅋㅋ
천만다행입니다,
갱년기시작이요,,,
조심조심,,,어디에서 터질지몰라요,,전 오년째 진행중,,,ㅠㅠ~~~
허리,무릎,어깨,,정신,머리,이젠,,어깨,목,,,!
언제 끝날지,,,?
아무래도 죽어야 끝날것같아요,,,,ㅠㅠ~
다래낀,,저같은경우,,병측에도 안낀다는사실입니다,,,
조심조심,,여인이여,,,조심조심....
그동안, 너무 바쁘셔서 좀 쉬어가라는 하늘의 계시같네요.
좀 돌아서 가세요..ㅋㅋ
그치만 얼른 나으셔서 좋은시간 되찾으시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