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바야흐로 녹음이 짙푸른 계절이 왔습니다.
들로 숲으로 많이들 나갈테데
철모르는 아이들 우거진 수풀 속에서 놀다 지천으로 깔린 쐐기풀에 닿으면 갑자기 살이 부어오르며 따갑기 그지 없죠.
가져온 비상약은 없고 아이는 아프다고 울고...
그러나 자연은 언제나 독과 해독제를 한 곳에 두는 오묘한 이치를 가지고 있고...
인간은 단지 모를 뿐입니다.
쐐기풀의 생긴 모습은 이렇습니다.
요즘 영국 전역 어디를 가나 아이들 무릎 높이의 키에 아주 손닿기 쉬운 곳에 지천으로 깔려 있어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닿기만 해도 아파서 아주 오금이 저리거든요.
이 쐐기풀에 찔렸을 때 주변을 살펴보세요.
이런 풀이 보일거에요.
이 풀의 이름은 dock leaves 라 하는데 쐐기풀의 독을 해독하는 작용을 합니다.
신기하게도 쐐기풀이 있는 곳엔 이 풀이 근처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이 풀을 뜯어서 쐐기풀에 닿아서 부어오르는 살에 막 비벼주세요.
한 5분만 비벼주면 부은 것도 가라앉고 따가운 증상도 사라져요.
일반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칼라마인 로션을 부어오른 부위에 발라주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출처: 런던맘 원문보기 글쓴이: 게으른 고양이
첫댓글 맞아요..저런 풀에 쓸리면 부어오르고 아프다네요..전에 딸아이가 이틀 부었다가 가라앉았다가 그랬어요.해독작용 풀을 외워야 겠어요...
이 네틀을 장갑낀 손으로 잘라서 끓는물에 데치면 따가운 가시가 사라지고 시금치 맛이 나는 나물이 된다네요. 영국친구들 먹는거 봤습니다. 잘게 썰어서 부침개 비슷한것도 만들어 먹습디다. 독성이 강하지는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가라안더군요. 저도 어제 두 방 먹었지요.
안델샌의 동화중에 백조왕자 라는 동화가 있잖아요. 마녀의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11명의 오빠 왕자들을 구하기 위하여 여동생이 공주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 쐐기풀로 11벌의 옷을 지어야 했고 다 지을 때까지 말을 한마디도 해서는 안되었던 이야기요.스치기만 해도 아픈데 이걸로 옷을 지으라니 동화가 참 가혹하죠?
첫댓글 맞아요..저런 풀에 쓸리면 부어오르고 아프다네요..
전에 딸아이가 이틀 부었다가 가라앉았다가 그랬어요.
해독작용 풀을 외워야 겠어요...
이 네틀을 장갑낀 손으로 잘라서 끓는물에 데치면 따가운 가시가 사라지고 시금치 맛이 나는 나물이 된다네요. 영국친구들 먹는거 봤습니다. 잘게 썰어서 부침개 비슷한것도 만들어 먹습디다. 독성이 강하지는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가라안더군요. 저도 어제 두 방 먹었지요.
안델샌의 동화중에 백조왕자 라는 동화가 있잖아요. 마녀의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11명의 오빠 왕자들을 구하기 위하여 여동생이 공주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 쐐기풀로 11벌의 옷을 지어야 했고 다 지을 때까지 말을 한마디도 해서는 안되었던 이야기요.
스치기만 해도 아픈데 이걸로 옷을 지으라니 동화가 참 가혹하죠?